2015년 12월 9일 수요일

초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EQ900’ 베일 벗었다

- 정몽구 회장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
- 항공기 일등석 재현 시트로 안락감…사전계약 1만여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는 9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EQ90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정몽구(왼쪽) 현대차그룹 회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첫 모델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이 9일 공식 출시됐다. 

제네시스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과 황교안 국무총리 등 정관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EQ900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EQ900은 제네시스가 2020년까지 구축할 6종 라인업 중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만 1만700여대가 판매될 정도로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EQ900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EQ900는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혁신적으로 높이고 최첨단 기술을 확보해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더욱 우수한 품질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국내 투자와 고용을 지속 확대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행사 시작에 앞서 40여분간 신차발표를 찾은 손님들을 맞았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현대의 첨단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을 토대로 세계적인 명차들과 경쟁하면서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고급차 시장에 문을 당당히 두드리는 현대차가 우리 자동차 산업의 새 길을 열어가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Q900는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HI’로 개발에 착수, 4년여 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 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됐다. 차명은 기존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이 축적해온 위상을 존중한다는 의미의 ‘EQ’,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과 완성을 의미하는 숫자 ‘9’, 그리고 최고급 세단의 차별적 위엄을 고려해 EQ900으로 정했다. 해외에서는 제네시스의 작명법에 따라 G90으로 판매된다. 

EQ900는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전고 1495mm의 차체크기를 갖춰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스마트 자세제어시스템과 항공기의 일등석 좌석의 안락함을 구현한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 등 안락함이 최대 장점이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과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시스템’등 최첨단 주행지원 기술도 적용됐다. 

EQ900는 3.8 GDi 모델과 3.3 터보 GDi 모델은 각각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 5.0 GDi 모델은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3.8 GDi 모델이 7300만~1억700만원, 3.3 터보 GDi 모델은 7700만~1억1100만원, 5.0 GDi 모델은 1억1700만원이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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