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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6일 토요일

춘제연휴 새벽에 덮친 대만 강진…"집 들어갈 엄두 안나"


대만 남부 규모 6.4 '지진'…3명 사망확인 (타이난<대만> 신화=연합뉴스) 6일 새벽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대만 동남부의 타이난(台南)시 건물 붕괴 현장. 다수의 건물이 무너져 수백명이 매몰되고 최소 3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귀성 가족 모여있다 '패닉'…긴급대피 행렬·귀성도 차질

춘제(春節·설) 연휴의 첫 날인 6일 새벽 깊은 잠에 든 대만 주민들을 규모 6.4의 강진이 깨웠다. 

대만 남서부 일대를 덮친 이 지진의 규모가 그다지 큰 편은 아니었지만 춘제 연휴를 맞아 집안에서 편안하게 가족들과 잠자고 있던 대만 주민들에게는 마치 1999년 수천 명이 사망한 9·21 대지진의 경험을 떠올리게 했다. 

주민들은 "침대가 너울너울 춤췄다", "물건이 마구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깼다", "9·21 대지진이 다시 온 줄 알았다", "깜짝 놀라 밖으로 뛰쳐나왔다" 등의 경험담을 전했다. 

춘제를 앞두고 고향에 돌아온 가족들과 함께 모여 있었다는 가오슝시 주민 쉬(徐)모씨는 "깜짝 놀라 죽는 줄 알았다. 후다닥 바지를 입고 가족들끼리 서로를 부르며 밖으로 대피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진 후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과 타이난(台南) 일대에는 집집마다 불을 켜고 서로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폭주했다. 페이스북이나 라인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통신 접속도 넘쳐났다. 

이날 오전 3시57분께(현지시간)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의 외곽 메이눙(美濃)구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 인접한 타이난(台南)에서 건물 5채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주민 3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붕괴된 건물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지진의 강도는 원자탄 2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같은 규모라고 궈카이이원(郭鎧紋) 대만 중앙기상대 지진예보센터 주임이 전했다.

대만 규모 6.4 '지진'…진앙, 가오슝시 지하 (타이난<대만> 신화P=연합뉴스) 6일 새벽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대만 동남부 타이난(台南)시의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된 주민들이 이송되고 있다.
이날 지진으로 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도 2∼6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현지 지방자치단체에 전력을 다해 구조에 나설 것을 당부하며 공군기를 타고 직접 재해 현장으로 향했다. 

이번 지진으로 고속철도 운행이 잠정 중단되면서 춘제 귀성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가오슝과 타이난 일대에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지는 등 물적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진앙지는 3개 단층대가 몰려있는 곳으로 과거 이 부근에서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2010년 3월4일과 2013년 2월26일에 각각 규모 6.4의 지진이 이 일대를 덮쳤다. 

전문가들은 3개 단층은 비교적 활동이 적은 편에 속하는데 지하 심층의 보이지 않은 단층활동의 결과로 이번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대만은 매년 200여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며 지난 2일 밤에도 대만 북부 지룽(基隆)에서 185㎞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대만 지진에 앞서 5일 오전 7시40분께 일본 가나가와현 동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 도쿄에서 진도 3∼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20일 수요일

'쯔위사건' 촉발자 황안, 중국판 트위터 글 전부 자진삭제

'쯔위 사건' 폭로자 황안(황안 웨이보 계정 캡처)
대만선 황안 대만국적 취소운동…방송출연도 금지

'쯔위(周子瑜) 파문'을 촉발한 대만 출신의 중국가수 황안(黃安)이 자신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렸던 글을 전부 삭제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과 중국·대만 언론은 황안이 지난 2014년 6월부터 1년여간 웨이보에 올렸던 글과 사진 4천900여건이 전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보도했다.

웨이보 운영사인 신랑(新浪·시나)측은 황안의 포스트 삭제는 관리자가 아니라 본인 계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황안이 제기한 '쯔위 사건'이 중국과 대만간에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며 한국에서도 관심이 초점이 되자 중국 당국의 압박에 의해 태도를 돌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자신을 '대만독립과 싸우는 스타'(台獨剋星)로 자처한 황안은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로 선발된 쯔위가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행위를 대만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몰아붙여 논쟁을 촉발시킨 장본인이다.

황안은 쯔위 사건이 불거진 후에도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글을 계속 올려왔다. 

<<연합뉴스TV 제공>>
지난 17일엔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한 뒤 18일에는 자신의 명예가 대만 언론에 의해 먹칠당하며 자신의 주장에 대해 오해와 착각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8일 베이징 국무원대만판공실 정문 앞에서 '나는 대만독립을 반대하는 것이지 대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1위 시위를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글과 사진이 전부 삭제된 웨이보 계정의 황안 프로필 사진도 현재 이 사진으로 돼 있다.

황안은 현재 대만 방송사들에 의해 출연 금지되고 1993년 드라마 '판관 포청천'에 삽입된 자신의 대표곡 '신원앙호접몽'(新鴛鴦蝴蝶夢) 등의 송출도 중단된 상태다.

대만의 온라인상에서는 '친공(親共·친공산주의) 연예인 황안의 대만국적 취소를 지지하는 모임'까지 만들어졌다. 

현재 대만 국적인 황안은 그간 "대만은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대만 국적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면서 "대만 인민의 신분에 대한 중국 법규에 따라 나의 대만 호적을 철회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19일 화요일

'쯔위 처럼' 대만을 휩쓴 국기 열풍..'국기 여자' 등장

대만의 청천백일기를 들었다가 중국 팬들의 역풍을 맞은 트와이스의 아이돌 가수 쯔위를 옹호하는 움직임이 대만에서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대만 내에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청천백일기를 가방 등에 붙이고 다니자는 운동이 일고 있는 것이다.
19일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桃園)구에서는 '징 베이커리(璟·麵包)'라는 제빵 기업이 아침에 가게 문을 열 때, 손님들에게 청천백일기를 나눠주는 행사를 열었다. 이 회사는 '유애(有愛)기금회'와 합작해 졸업식을 맞은 대만 학생들에게 국기를 배포하기도 했다.
대만 국기 붙이기 열풍
대만 국기 붙이기 열풍
대만 미스 어스
대만 미스 어스
출처-대만 자유시보
출처-대만 자유시보
이는 대만인들의 애국심을 겨냥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만 학생들을 중심으로 책가방이나 외투에 국기를 붙이는 활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대만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高雄)에서는 '국기 여자'라는 별명의 여성이 인기를 얻고 있다. '국기 여자'로 불리는 양위메이(楊玉梅)는 국기 판매점을 8년간 운영해왔다. 그는 자유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쯔위, 너는 잘못이 없어. 국기는 매우 아름답고 네가 그걸 잘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국제 미인대회에 참가한 대만 여성이 몸에 두르는 리본에 ‘대만 중화민국(Taiwan ROC)’ 대신 ‘중국 타이베이(Chinese Taibei)’라고 표기하는 것을 거절했다가 대회 참가를 거부당한 사례가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미스 어스(Miss Earth)’ 대회에 대만을 대표해 참가한 딩원인(丁文茵·22)은 ‘중국 타이베이(Chinese Taibei)’라고 쓰인 리본을 바꿔달라고 요구했으나 리본을 바꿔 달지 않으면 대회를 떠나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딩은 '대만’이 들어간 리본을 두른 채로 무대에 오르거나 사진을 찍는 것도 금지 당했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중앙일보>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바나나, 더이상 못먹을 수 있다…곰팡이탓 멸종 중”


일반 바나나(왼쪽)와 파나마병 증상이 나타난 것.
바나나는 물론 바나나를 넣은 셰이크나 케이크를 먹을 수 없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나나가 느리지만 확실히 멸종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덜란드와 호주, 미국의 국제 공동 연구진은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는 치명적인 곰팡이가 바나나를 멸종으로 몰고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곰팡이로 인한 병을 ‘파나마병’이라 부르는데 이 감염병은 바나나의 잎을 시들게 해 결국 죽게 만들며 1950년대 동남아 일대에 급속도로 번졌다.

이 때문에 당시 진한 맛과 달콤한 향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로 미셸’ 품종의 바나나는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새로운 품종을 찾아 개량·재배한 것이 오늘날 우리가 먹고 있는 ‘캐번디시’ 바나나다.

그런데 이 품종 역시 ‘TR4’(Tropical race 4)라고 불리는 곰팡이에 의해 죽어가게 된 것이다. TR4는 앞서 그로미셸 품종을 멸종시킨 곰팡이인 ‘푸사리움 옥시스포룸’의 생리형(race)이다. 이는 형태적으로 같은 병원균이 식물 품종에 따라 병원성이 달라지는 병원균의 계통을 말한다.

1980년대 대만에서 처음 발견되기 시작한 ‘TR4’에 의한 파나마병은 이후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를 넘어, 최근에는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런 치명적인 감염병을 아직도 막아낼 방법이 없다는 것. 따라서 이 병이 세계 최대 바나나 산지 중 하나인 중남미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면역학 전문지 ‘플로스 패서전스’(PLoS Pathogens) 최근호에 발표했다.
사진=ⓒ포토리아(왼쪽), 네덜란드 와게닝겐대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해외에선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1위' 라는데..

세계 최대 도시통계 사이트 ‘넘베오’ 조사…한국 안전도 1위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대규모 테러로 각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조사됐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총기 소지가 금지돼 있고, 비교적 치안체계가 잘 갖춰져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아직까진 테러 단체들로부터 직접적인 공격을 받은 적이 없었다는 점도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7일 세계 최대 도시ㆍ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www.numbeo.com)의 ‘2015 세계 범죄 및 안전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범죄 안전도는 83.10점으로, 집계 대상인 120개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헤럴드DB사진]
[헤럴드DB사진]
우리나라는 작년엔 79.68점을 받아 9위를 기록했는데 1년만에 여덟 계단을 껑충 뛰어올랐다.
넘베오는 정부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전 세계에서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국가 조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설문을 벌여 순위를 매기고 있다.
2위는 82.92점을 기록한 싱가포르였고, 그 뒤를 카타르(80.00점), 일본(79.16점), 대만(78.78점), 홍콩(78.14점), 조지아(77.25점), 아랍에미리트(76.69점), 덴마크(74.97점), 몰타(74.45점) 등이 이었다.
중국은 47위에 올랐고, 영국과 미국은 각각 53위와 76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테러가 발생된 프랑스는 70위에 랭크됐다.
반면, 최악의 국가 안전도 점수를 받은 나라는 베네수엘라였다. 14.81점에 그쳐 우리나라의 5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그 뒤론 온두라스(19.93점), 파푸아뉴기니(21.64점), 남아프리카공화국(22.06점), 아프가니스탄(22.79점), 나이지리아(22.82점), 케냐(26.23점) 등의 순이었다.
일반적으로 한국은 세계인들에게 ‘테러 청정국’이란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언제든지 이슬람 테러조직인 IS(이슬람국가)나 알케에다 등의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엔 사제폭탄을 만들 수 있는 질산암모늄을 밀수하려던 외국인 IS 동조자 5명이 적발된 바 있고, 올해 1월 터키 여행을 가겠다며 출국했다 IS에 들어간 10대 청소년 이후로도 내국인 2명이 추가로 가담을 시도했다 붙잡힌 일도 있었다.
지난달 25일엔 IS의 아프리카 연계조직이 SNS를 통해 서울 강남 코엑스 매장에 테러를 가할 것이란 첩보가 입수돼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테러 전쟁에 한국도 동맹국으로 포함돼 있다”면서 “한국은 미군 시설도 있어 충분히 IS 등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엔 이번 파리 테러에 쓰인 폭발물질의 제조법을 알려주는 게시물들이 무분별하게 떠돌고 있어 모방범죄 우려도 제기된다.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라는 폭발물질인데, 검색을 하면 ‘일반인이 화학에 대한 기초지식만 있으면 쉽게 시약을 구해 이 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며 이의 제조방법을 알려주는 글이 적지 않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5년 11월 8일 일요일

‘차이완 시대’ 붉은 별-푸른 별 함께 뜰까

‘애증의 역사 66년’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1949년 분단 뒤 66년 만에 양안 지도자 신분으로 처음 정상회담을 하기까지 중국과 대만은 애증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타도해야 할 철천지원수에서 경제협력 강화로, 이른바 ‘차이완’ 시대를 맞기까지 양안 관계는 변화무쌍했다. 이번 양안 정상회담 성사로 중국과 대만은 모든 면에서 한반도의 남북 관계 발전 속도를 앞질렀다.

국민당이 공산당에 쫓겨 대만섬으로 이주한 1949년 중국과 대만은 각자 정부를 수립했다. 장제스 대만 총통은 ‘삼민주의’에 기초한 통일 중국을 지향했다. 그는 대륙과의 접촉도, 협상도, 타협도 없다는 이른바 ‘3불 정책’을 고수했다. 중국 역시 공산당 정권 수립부터 1976년까지 사반세기의 마오쩌둥 집권 기간 내내 무력에 의한 대만 통일을 주장하며 위협을 가했다.

냉전 시기였던 1950년대 중국의 진먼다오 포격 사건은 양안 관계를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가게 했다. 1954년 7월23일 “장제스 집단은 미 제국주의의 지지 아래 구차적 목숨을 부지하면서도 부단히 대륙에 도발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 반드시 타이완을 해방할 것이며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사설은 당시 양안 관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중국은 1954년 9월 200여문의 야포에서 5000발이 넘는 포탄을 쏘며 1차 진먼다오 포격을 실시했다. 1958년에도 진먼다오에 47만여발의 포격을 가했다. 포격은 60년대 말까지도 수시로 이뤄졌다. 철저한 반공주의자 장제스와 토종 공산주의자 마오쩌둥의 성향이 그대로 양안 관계에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개혁개방의 설계자로 불리는 덩샤오핑이 중국의 실권을 잡고 대만에서도 장제스의 아들 장징궈 총통이 집권하면서 양안 관계는 개선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덩샤오핑은 1979년 1월 통상, 통항, 통신의 ‘3통’ 개방과 경제, 문화, 체육, 과학기술 교류를 제시하면서 양안 관계 개선 시동을 걸었다. 장징궈 대만 총통은 1987년 중국 대륙에 친척이 있는 대만인들의 중국 방문을 허용하는 탐친법(探親法)을 제정하면서 3불 정책을 철회했다. 개혁개방 시기 대만에 인접한 중국의 저장·푸젠성 등에서는 대만 자본의 투자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마오쩌둥-장제스 25년 ‘3불’ 깬
덩샤오핑-장징궈의 ‘3통’ 로맨스
양안 관계는 민간 교류로 확대
시진핑-마잉주 유례없는 ’밀월’에도
해바라기 운동·우산시위로 역풍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 변수지만
“민진당 집권해도 큰 변화 없을듯”


중국-대만 연도별 인적교류 및 교역액
1990년대 들어서면서 양안 관계는 민간 교류를 확대하면서 개선 속도를 냈다. 대만과 중국은 1991년 민간교류 단체인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와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를 설립하면서 교류 창구를 개설했다. 1992년에는 구체적인 성과물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이 공인하는 ‘92공식’에 합의한 것이다. 1993년엔 해협회와 해기회 회담이 시진핑-마잉주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중국 덩샤오핑이나 대만의 리덩후이 총통과 두루 친분이 있던 리콴유 싱가포르 총리가 중간에서 다리를 놨다. 싱가포르 쪽은 당시 양안 회담장인 호텔의 엘리베이터 2대를 가동해 회담장에 양쪽 대표단이 동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시장을 지낸 왕다오한 해협회장이 나왔고, 대만에서는 리덩후이 총통의 측근인 구전푸 회장이 나왔다. 두 사람은 이른바 ‘왕구 회담’을 통해 “정치적 주권이라는 어려운 문제는 나중으로 미루고, 서로 실질적인 교류 협력에 초점을 맞추자”는 데 인식을 같이해 양안 교류를 정례화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사이에도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중국은 대만의 독립 분위기가 분출하고 하나의 중국을 부정할 때마다 무력 시위를 벌였다. 특히 1995년에는 중국과 대만이 별개라는 양국론을 펴는 리덩후이 대만 총통이 미국 방문을 추진하자 대만 해협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듬해 3월에도 육·해·공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중국은 대만 맞은편 푸젠성에서 대만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설명회를 중단하지 않았다.

대만 야당인 민진당의 천수이볜 총통이 집권한 2000년부터 2008년까지는 양안 관계의 경색기였다. 천 총통은 ‘대만과 중국은 각자의 나라’라는 ‘일변일국론’(一邊一國論)을 주장하며 중국과 긴장관계를 이어갔다.

양안관계 주요 일지
그러나 중국과의 관계 강화라는 친중 노선을 내세운 국민당 출신 마잉주 총통이 2008년 집권에 성공하면서 중국과 대만은 사상 유례없는 밀월기를 맞았다. 마 총통은 집권한 뒤 ‘대만의 독립이나 중국과의 통일을 모두 추진하지 않으며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3불’ 정책을 내세웠다. 11월엔 2차 양안회담이 열려 통상, 통항, 통신을 허용하는 대3통(大3通)에 합의했다. 2010년 5월에는 양안이 상호 관광사무소를 개설했고, 한달 뒤엔 5차 양안협상이 열려 중국-대만 사이의 자유무역협정에 해당하는 ‘양안경제기본협정’(ECFA)이 체결됐다. 이 협정은 상품 무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고, 서비스 무역 개방, 투자 보장, 분쟁 해결, 지식재산권 보호 등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무역협정이다. 양안은 2012년 중반까지 800개 항목의 상품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했다. 이 무렵 양안 관계의 급속한 발전을 두고 ‘제3차 국-공 합작’ 또는 ‘차이완 시대’라는 말이 나왔다.

2013년 중국 국가주석에 취임한 시진핑 주석도 양안 관계 개선에 공을 들였다. 그는 취임 직후인 2013년 2월과 6월 롄잔, 우보슝 국민당 명예주석을 잇따라 베이징에서 만났다. 지난해 2월엔 중국 난징에서 분단 뒤 65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이 아닌 양안 정부의 장관급 회담이 열려 ‘정치 대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

장즈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왕위치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은 상시 대화채널 구축에 합의했다. 시 주석은 올해 5월 마잉주 총통을 이어 새로 국민당 주석에 오른 주리룬 주석을 베이징에서 만나 “어렵게 쌓아온 양안 관계 협력의 성과물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국민당에 힘을 실었다. 9월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 반파시스트 전쟁 70주년 열병식에 롄잔 국민당 명예주석을 초청하면서 항일 전쟁 당시 국민당의 공로를 일정 부분 인정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안의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는 급속히 늘어 지난해 1983억달러(214조원)에 이르며 인적 교류도 941만명에 이르렀다.

역풍은 다시 불었다. 대만에서 지나친 중국 경도 현상에 대한 우려가 행동으로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대만 대학생들은 지난해 3월 중국과의 급격한 경제협력 확대가 대만의 경제를 중국에 예속시키고 자신들의 미래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다면서 20여일 동안 대만 입법원을 점거하는 ‘해바라기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중국과의 경협으로 대기업만 배를 불렸을 뿐 제조업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일자리는 임금이 저렴한 중국인들에게 빼앗겼다”는 인식이 퍼져갔다. 이들은 양안 장관급 회담이 열리는 회담장 밖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여기다 지난해 10월 홍콩을 민주화 열기로 들끓게 했던 ‘우산 시위’의 여파도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키웠다. 중국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완전 자유 직선제를 요구하는 홍콩 시위대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들은 “홍콩 민주화 요구의 배후에는 중국을 적대시하는 서방 세력의 개입이 있다”며 이들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속에 주민의 고도자치를 허용하는 제도)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국양제는 중국이 대만에도 적용하는 제도인 까닭에 대만인들은 중국과의 통일은 자치권이 보장되지 않는 공산당의 통치라는 인식을 지니게 됐다.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대만에서는 이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게다가 시진핑 집권 뒤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언론 단속과 사상 이념 통제 강화는 대만인들의 중국에 대한 반감을 더욱 부추겼다. 홍콩 시위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중국과의 통일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12%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해 11월29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이런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집권 국민당은 전국 6개 직할시와 현, 시 등 22개 단체장 선거에서 단 6석밖에 건지지 못했다. 이는 1949년 국민당이 대만으로 옮겨온 뒤 최대의 참패로, 당시 대만 언론들은 “국민당이 궤멸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굴곡을 거듭해온 양안 관계는 내년 1월16일로 예정된 총통선거와 입법원 선거(한국의 총선)를 분기점으로 또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판세는 민진당의 일방적인 우세다. 국민당은 지난달 총통 후보였던 훙슈주 전 입법원 부원장을 주리룬 주석으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가 갑절 가까이 그를 따돌리고 있다.

차이 후보는 대만 독립 노선을 내세우거나 92공식도 부정하지 않으면서 현상을 유지하겠다는 온건한 태도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으로선 국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보다는 달갑지 않다. 중국은 1996년 장쩌민 주석 시절 무력 시위를 통해 대만 독립을 내세운 리덩후이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는 노골적인 수단 대신, 위험 부담이 적은 수단으로 대만 총통선거에 개입하고 있다. 시 주석이 분단 뒤 처음 공산당 총서기 자격이 아닌 국가 지도자 자격으로 마잉주 총통을 만나는 것도 이런 ‘소프트 개입’의 일환이다. 앞서 6월엔 위정성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대만 독립 및 분열 세력은 양안 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동포간 결합을 막는 최대 장애물”이라며 “대륙을 오가는 대만 동포들에게 입경 허가증을 면제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중국과 긴밀한 국민당 지지 성향의 대만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훈수다.

한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가 총통에 당선되더라도 이미 1000만명에 육박하는 인적 교류와 대만 무역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적 비중을 볼 때 급격한 대중국 정책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향후 그가 어떤 대중국 메시지를 던질지, 중국의 반응은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한겨레>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시진핑 '대만독립' 재차 경고…"대만 AIIB 가입 환영"

양안 정상회담 후 중국·대만 회견내용 브리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일 마잉주(馬永九) 대만 총통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며 대만 독립노선을 추구해온 대만 야당에 경고했다. 

장즈쥔(張志軍)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시 주석과 마 총통 간에 한시간여의 비공개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에서 오간 내용을 설명했다. 

시 주석은 먼저 "양안 공동의 정치적 기초, 즉 '하나의 중국' 원칙이 결코 흔들려서는 안되며 대만의 각 당파, 단체가 92공식(九二共識)을 견지하기를 희망한다"며 "국가를 분열하려는 어떤 행위에 대해 양안 인민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안의 최대 위협은 대만독립 세력"이라고 규정하고 "대만 독립세력은 양안의 평화발전을 저해하고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결국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이 노리는 바는 내년 1월 대만 대선에서 집권 가능성이 큰 야당인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후보가 집권시 대만 독립노선을 추구할 가능성에 대해 미리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대만에 대한 당근책도 내놓았다. 그는 "대만 동포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참여하고 적당한 방식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는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 총통이 요청한 대만의 국제외교 무대 고립 탈피에 대한 답변이다. 하지만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기구와 해외정책에 한한 것이어서 대만측이 다소 실망감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대만의 수많은 이산가족이 대륙을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들에 대한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양안관계의 평화발전을 주창하며 "평화를 바라고 대립을 꺼리는 양안 인민의 마음은 같다. 양안이 다시는 적대시하는 상황에 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마 총통이 제안한 양안 핫라인 설치에 대해서도 그는 "핫라인 설치는 양측이 위급한 상황에서 서로 소통하고 오판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안사무 담당 기구가 먼저 핫라인을 개설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별도의 협정에 서명하거나 공동 성명을 발표하지 않고 각자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고 회담결과를 설명하기로 했다. 

대만측 기자회견에서 마 총통이 직접 나서 "양안관계의 평화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양안이 문화교육 분야의 교류를 강화해 더 많은 대륙 학생들이 대만에서 유학해야 할 필요성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마 총통은 "회의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며 "'시 선생'이 매우 실속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중국·대만 정상, 66년 만에 손 잡았다


손잡은 마잉주-시진핑 (AFP=연합뉴스)
중국과 대만의 현직 최고지도자가 7일 분단 66년만에 처음으로 만나 손을 잡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7일 오후 3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1949년 분단 이후 양안의 지도자가 국가원수이자 정부 대표 자격으로 만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긴장과 대립으로 점철됐던 66년 양안 분단사에 한 획을 긋는 회담으로 평가된다. 

66년만의양안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마잉주-시진핑 (AFP=연합뉴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샹그릴라호텔 아일랜드볼룸에서 서로 만나 악수를 하고 곧바로 양측의 주요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두 정상은 각각 국가원수 신분으로 서로 '양안 지도자'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선생'으로 호칭했다. 그동안 양안 사이에서는 지난 10년간 국민당과 공산당 영수 자격으로 7차례의 접촉이 있었을 뿐 국가원수간의 만남은 없었다. 

두 정상은 양안관계의 평화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안의 각종 교류협력과 양안 주민의 복지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마 총통은 시 주석에게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탈피할 수 있도록 중국측이 양해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측은 또 양안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대만, 66년 만에 정상회담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마 총통은 회담 예정 시간인 오후 3시가 되기 10분 전 샹그릴라호텔에 들어선 뒤 곧바로 회담장으로 향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노르웨이 7년 연속 1위


남산 N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
영국 연구소 '세계 번영 지수' 발표…작년보다 3계단 하락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상위권을 지켰다.

2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가 세계 142개 나라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겨 발표한 '2015 레가툼 세계 번영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28위에 올랐다. 

한국은 경제(17위), 기업가 정신·기회(23위), 교육(20위), 보건(21위), 안전·안보(17위) 등의 분야에서 상위권(1~30위)에 올랐다. 

국가 경영(35위)과 개인의 자유(66위)는 중상위권(31~71위),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조와 네트워크를 일컫는 사회적 자본(85위) 분야에서는 중하위권(72~112위)에 각각 머물렀다. 

한국은 2009년 첫 조사에서 29위에 올랐고, 2011년 조사에서 가장 높은 2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경제 부문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가 17위로 가장 높았고, 보건 분야 7위인 일본이 19위, 안전·안보 분야 1위인 홍콩이 20위, 대만이 21위 등으로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전체 1위는 북유럽의 복지국가 노르웨이에 돌아갔다.

7년 연속 정상을 지킨 노르웨이는 사회적 자본, 개인의 자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르웨이에 이어 스위스, 덴마크, 뉴질랜드, 스웨덴,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핀란드, 아일랜드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안전·안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33위)를 얻어 전체 11위에 올랐고 독일이 14위, 영국이 15위, 프랑스가 22위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차드,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예멘 등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대만서 아이폰6S 삼성전자 버전 반품요구 잇따라


아이폰6S 출시(AFP=연합뉴스)
애플 "칩에 따른 성능 차이 2∼3% 뿐" 반박

삼성전자의 A9 프로세서를 장착한 애플의 신형 아이폰6S가 대만에서 반품 환불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일 대만에서도 아이폰6S가 출시된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가 14nm 공정으로 제조한 A9 프로세서칩 탑재 아이폰6S에 대한 소비자 반품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아이폰6S는 삼성전자와 대만 지티뎬루(積體電路·TSMC)가 만든 A9 프로세서칩을 각각 탑재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A9 탑재 버전의 배터리 수명이TSMC 장착 버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대만의 일부 블로거는 최근 두 버전의 배터리 성능을 직접 측정한 결과 삼성전자 버전 아이폰6S의 배터리 수명이 TSMC 버전보다 최대 2시간 이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동조한 소비자들이 삼성 부품을 채택한 아이폰6S 모델을 반품하고 환불해달라거나 대만 TSMC 부품을 채택한 모델로 교환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구매시 TSMC 버전을 골라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홍콩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홍콩 외에도 삼성전자제 버전이 TSMC제 버전에 비해 배터리 소모량과 발열 등에서 성능이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애플은 특정 공급 업체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기 위해 2개 업체에 칩 물량을 나눠 주문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납품량 비중은 6대 4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와 관련, "칩에 따른 성능차이는 2∼3%에 불과하고 실제 사용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며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가장 높은 기준의 검측을 거친 프로세서칩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IT전문 포털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도 실측 결과 애플의 주장과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며 대만 네티즌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칩 제조 과정에서의 미세한 차이와 소비자간 사용방식의 차이가 이런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인터넷에 나온 결과의 측정방식이 공정성을 결여하고 있다며 배터리 소모는 프로세서칩 뿐만 아니라 시스템 최적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간 조합 등 요인도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5월 15일 금요일

대만, 일본산 모든 식품 산지증명 의무화


2013년 10월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지구 조합 어민이 잡아올린 수산물(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일부 특정품목은 방사성 물질 검사 의무도

대만은 15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한 '방사능 우려'를 이유로 모든 일본산 식품의 산지 증명 첨부를 의무화하는 등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대만은 후쿠시마 등 일본 5개 현에서 생산된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기존 규제에 더해, 이날부로 일본 전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대상으로 산지 증명 첨부를 의무화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도쿄(東京)·에히메(愛媛) 등의 수산물, 도쿄·시즈오카(靜岡)·아이치(愛知)·오사카(大阪) 등의 차(茶) 관련 상품, 미야기·사이타마(埼玉)·도쿄산 유제품 및 영유아용 식품 등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과학적 근거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조치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수입 규제의 철폐나 완화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대만의 일본산 식품 수입이 전면 중단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던 산케이 신문은 산지 증명의 양식을 두고 타이완 측이 막판에 타협,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