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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9일 수요일

선택약정 택할 아이폰7, 이통사 울상 짓는 까닭

고가폰일수록 요금할인 유리
이통사는 공시지원금보다 부담액 커져 


애플 '아이폰7' 출시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비상이 걸렸다. 아이폰7 가입자 대다수가 선택약정(요금할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입자 입장에선 선택약정을 선택하는 것이 이득인 반면 이동통신사 입장에선 공시지원금이 더 유리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아이폰7을 공시지원금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U+BOX' 데이터 100GB(기가바이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100GB를 이용하려면 한 달에 3300원을 추가로 더 내야 한다. 이 같은 혜택은 선택약정 가입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는 선택약정으로의 쏠림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아이폰7에 대해 11만원대 요금제 기준 11만8000원, 5만원대 요금제로는 6만원, 3만원대 요금제 기준 4만3000원의 지원금이 책정됐다. 아이폰7의 출고가는 86만9000~113만800원, 아이폰7 플러스는 102만1900~128만3700원이다. 공시지원금을 받아도 가입자는 100만원을 내야한다.

아이폰7 가입자들은 선택약정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3만원대 기준 약 18만9000원, 5만원대 기준 약 26만8000원, 11만원대 기준 52만8000원의 요금할인을 2년간 받을 수 있다. 최대 41만원 가량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선택약정은 지난 2015년4월 할인률이 기존 12%에서 20%로 상향되면서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입자에게는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예약가입자 중 선택약정으로 가입한 고객 비율이 80%에 달했다. 

아이폰7의 경우 갤럭시노트7이나 LG전자 'V20' 등 같은 라인업의 모델보다 공시지원금이 훨씬 작다. 공시지원금은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함께 지급하는데, 애플은 이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선택약정에 따른 요금할인은 100% 이동통신사가 부담한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에서는 공시지원금, 선택약정 등 가입 유형별 소비자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 혜택 크기가 지원금 상한선인 33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소비자에게 혜택을 공시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제공되는 혜택이 휴대폰 이용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이 높아질수록 이동통신사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어 큰 부담이다"며 "LG유플러스가 먼저 새로운 방식의 지원금 유형을 방통위로부터 허가받은만큼,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공시지원금 가입을 유도하는 새로운 방식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이통3사, 아이폰7 특화 단말보상 프로그램 출시··· ` 혜택 ↑`

이동통신3사가 아이폰7에 특화된 단말 보상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기존 프로그램에 비해 보상 비율을 늘리거나 액정 수리비용을 지원하는 등 이용자 혜택을 늘렸다.
이통3사, 아이폰7 특화 단말보상 프로그램 출시··· ` 혜택 ↑`
14일 KT와 LG유플러스는 아이폰7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신규 단말 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KT는 1년 후 새로운 아이폰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폰 체인지업`을, LG유플러스는 최대 25만원의 수리비를 지원해주는 `H+클럽`을 내놓았다.

KT `아이폰 체인지업`은 지난해 출시된 `안심플랜 시즌3`에 비해 △보험료 납부 기간 18개월→12개월 △보상금액 35%→50% △적용대상 아이폰7·7플러스로의 제한 등 내용이 변경됐다. 이용료도 기존 월 3000~5000원에서 월 2300원으로 낮아졌다.

LG유플러스 `H+클럽`은 모든 스마트폰 대상인 `R클럽`과 갤럭시S7/S7엣지·G5·아이폰6S/6S플러스 등 5종에 적용되던 `H클럽`과 달리 그 대상이 `아이폰7·7플러스`으로 제한했다.

액정 수리비를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보상금액도 기존 할부원금의 40%에서 50%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기존 프리미엄 클럽을 개선한 프로그램을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폰7에 특화된 프로그램일 가능성이 높다.
14일부터 예약가입이 시작되는 아이폰7 색상은 제트블랙, 블랙, 로즈골드, 골드, 실버 등 5가지로 구분된다. /=LG유플러스 제공<14일부터 예약가입이 시작되는 아이폰7 색상은 제트블랙, 블랙, 로즈골드, 골드, 실버 등 5가지로 구분된다. /=LG유플러스 제공>
이통3사가 아이폰7 출시 시점을 앞두고 개선된 단말 보상 프로그램을 출시하는 건 아이폰 신규 가입자 유치와 기존 가입자 유지를 위한 포석이다.

통상 1년이면 새로운 프리미엄 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보험 연계 프로그램으로 고객을 묶어두려는 심산이다.
<LG유플러스·KT 단말 보상 프로그램 변동사항>
LG유플러스·KT 단말 보상 프로그램 변동사항
<기사 출처 : 전자신문>

2016년 10월 9일 일요일

후끈 달아오른 가을 스마트폰 대전…'소비자 고민 커진다'



'2강' 삼성과 애플에 LG가 적극 추격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소니, 구글, 블랙베리, 화웨이 등이 본격 가세하면서 경쟁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가장 먼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일반 판매를 재개한 뒤 첫 날에는 2만1000대가 팔렸고, 이후에는 매일 1만대 이상씩 꾸준히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홍채인식과 방수 등 최첨단 기능으로 리콜 논란이후에도 돌풍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29일 시장에 나온 LG전자의 하반기 신제품 'V20'은 고품질 오디오와 함께 카메라 성능에 초점을 둬 선전하고 있다.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B&O(B&O 플레이)'와 협업을 통해 기타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인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오디오 음질을 구현했다. 특히 전·후면 광각 카메라를 채용한 것도 눈에 띈다. 

애플 유저들을 위한 아이폰7와 플러스 모델은 오는 21일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사전예약은 14일부터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A10 퓨전칩으로 업그레이드돼 속도가 빨라졌고 아이폰7 플러스는 듀얼 카메라를 적용, 광학 2배줌과 초점이 인물에게 향하는 심도 얕은 촬영 등도 가능해졌다. 

이동통신사 출고가는 전작 '아이폰6S'와 유사한 수준(86만9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저장용량이 16기가바이트(GB)에서 32GB로 늘어났으나 미국에서 전작과 이번 아이폰7의 가격 변화는 없었다.

소니는 지난 5일 카메라 성능을 극대화시킨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제품은 후면 2300만 화소, 전면 1300만 화소를 지닌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레이저 오토포커스 및 4K 비디오 기능, 컬러 센서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페리아 XZ의 소니스토어 판매가는 79만8600원으로 책정됐으며, 31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한해 한정 수량으로 SRS-XB3 블루투스 스피커(24만9000원)를 증정한다.

3년 만에 국내 시장을 다시 찾은 블랙베리는 키보드 달린 안드로이드폰 '프리브 바이 블랙베리'를 판매 중이다. 출고가는 59만8000원으로, 블랙베리 최초로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가 탑재됐다.


구글은 기존에 있던 넥서스폰을 버리고 픽셀폰 2종으로 프리피엄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구글 픽셀은 미국 영국 등에서 시판에 들어갔지만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미국에서는 예약 판매 이틀 만에 픽셀XL 128GB 모델이 매진됐다. 픽셀폰은 구글이 설계와 제작을 맡고, 생산만 대만 HTC에 외주를 준 첫 구글폰이다. 

앞서 나온 넥서스 시리즈는 화웨이 등과 협업한 모델이지만 픽셀폰의 경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구글이 직접 만들었다. 이번 픽셀 시리즈는 연말까지 최대 4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화웨이는 20만~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국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비와이폰은 KT에서, H폰은 LG유플러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주요 성능과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6년 10월 7일 금요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 "이통3사 '단말기 할부 이자' 실태조사 실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통신사들의 단말기 할부 이자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양희 장관은 7일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실태조사를 위해 이미 이통사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분석해서 과연 과도한지, 위반 여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 할부 판매로만 연간 1000억 원 가까운 순이익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대로 떨어진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SK텔레콤은 2016년에 352억 원을, KT는 2016년에 197억 원, 2015년에 678억 원, 2014년에 657억 원을, LG유플러스는 2016년에 72억 원, 2015년에 312억 원, 2014년에 377억 원을 각각 벌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를 할부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신해 제조사에 판매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이 대금을 고객들로부터 매월 할부로 돌려받는다. 이동통신사들은 매월 할부금을 회수하면서 이자까지 붙여 돌려받는데, 이렇게 발생한 단말기할부채권이 누적돼 쌓이면 이동통신사는 자금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이동통신사는 이 할부채권을 '자산유동화'라는 과정을 거쳐 증권시장에서 일시불로 회수한다. 그렇게 되면 다시 그 돈을 단말기 할부거래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이동통신사들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할부기간(통산 2년) 동안 나누어서 받을 채권을 일시불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의 '할인율'을 적용해서 채권원금보다는 적은 돈을 회수하게 되는데, 이 때 적용되는 '할인율'이 바로 이동통신사가 부담하는 자금 조달비용이 된다. 

여기에다 이동통신사는 단말기 할부대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을 것을 대비해 서울보증보험에 '단말기 할부신용보험'을 들고 보험료를 납부한다. 이 비용도 이동통신사의 입장에서는 조달비용이 된다. 이렇게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부담하는 '할인율'과 보증보험사에 지급하는 '보험료율'을 합하면 이동통신사가 최종적으로 부담하는 자금 조달이율이 된다. 

이외에도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위해 증권사나 법무법인 등에 지급하는 수수료 등이 있지만 그 금액은 전체 채권액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그래도 이것까지 평균해서 비용으로 가정하면 위 표에 있는 합산 조달이율이 계산된다.

통신사들은 이외에도 할부금이 연체됐을 경우 추심에 소요되는 비용이나 아예 못 받게 되는 돈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모두 비용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이는 모두 엉터리 주장이다.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부담하게 되는 '할인율'에 이러한 위험 요소가 모두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6년 10월 4일 화요일

더 착한 알뜰폰 밀물… 이통시장 ‘태풍의 눈’

데이터 사용 많은 이용자들 겨냥 
확 낮춘 요금제 하반기 150개 출시

월 기본료 6490원 상품까지

이통3사 할인률보다 61% 싸

가입자수 증가세 탄력 붙을 듯
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이모(29)씨는 스마트폰으로 한 달 평균 5, 6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쓴다. 주로 출퇴근 할 때 인터넷으로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뉴스를 보거나 지인들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는 데 사용한다. 통화는 카카오톡의 음성통화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한 달 평균 발신 통화가 1시간 안팎에 불과하다. 

이씨는 현재 매달 통화 100분과 7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월 4만2,900원(부가세 포함)짜리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이씨의 휴대폰은 개통한 지 2년이 지나 20%의 요금 할인을 추가로 받고 있어 실제로 그가 납부하는 통신비는 월 평균 3만4,320원이다.

이씨는 앞으로 통신비를 36% 더 낮출 수 있게 된다. 이씨처럼 통화량은 적고 데이터 사용량은 많은 이용자를 겨냥해 알뜰폰 업체 인스코비가 통화 100분과 데이터 7GB를 주는 월 2만1,890원짜리 신규 요금제를 4일 출시하기 때문이다. 이 요금제로 갈아탈 경우 이씨는 연간 총 14만9,000원의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인스코비, 이지모바일 등 알뜰폰 업체들이 파격적인 요금제를 속속 출시하며 이동통신 빅3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부가 알뜰폰 업체들이 내야 하는 전파사용료(연 330억원)를 내년 9월까지 감면해주면서 업체들은 더 싼 요금제를 내 놓을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보다 25~36%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총 150여종이 지난 7월 이후 출시됐거나 연말까지 출시될 예정”이라며 “우체국도 4일부터 알뜰폰 업체를 일부 변경하고 LTE요금제를 24개로 확대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고 다양해진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우체국에서는 통화는 무제한, 데이터(300MB~무제한)는 선택한 만큼 제공받는 새 데이터 요금제들을 만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존 이통 3사 요금제에서 20% 요금 할인을 받는 것보다 최대 18% 더 저렴하다”며 “전국 우체국이나 우체국 알뜰폰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이나 SK텔링크, KT M모바일 등 다른 알뜰폰 업체들도 요금제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알뜰폰 1위 업체인 CJ헬로비전의 경우 통화와 데이터 모두 적게 쓰는 이용자들을 위해 다음달 중 통화 50분, 데이터 500MB를 주는 신규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요금제의 월 기본료는 불과 6,490원이다. 제공량이 가장 비슷한 KT 요금제(통화 100분ㆍ데이터 250MB)가 20% 요금 할인을 받아도 1만6,720원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61%나 저렴하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12년 12월 127만명에서 2014년 12월 458만명, 지난 8월 653만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신규 알뜰폰 요금제가 봇물을 이루면서 가입자 수 증가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가입자를 사수하기 위한 이통 3사의 요금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6년 10월 2일 일요일

휴대폰 月 얼마? 요금제 이름보면 안다

[이용자 이해 쉽도록 바뀐 통신요금제들…최근 통신·방송 결합상품도 약정제도 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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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요금제 명칭 변경 공지 내용/사진제공=KT 홈페이지 캡처

LTE데이터중심요금제 사용자들이 요금명만 봐도 월 요금 혹은 사용량을 알 수 있도록 명칭이 바뀐다. 부가세(10%)를 포함해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을 이름에 반영하거나, 월 제공 데이터양을 포함시켰다. 상품 설명에도 부가세 포함 금액을 표시한다. 이동통신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휴대폰 정액 요금? 이름에 쓰인 그대로

이동통신 3사는 정부의 요금제 개선방안에 따라 데이터중심요금제 명칭을 바꿨다. 부가세를 제외한 월 요금을 적은 이름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KT는 데이터 요금제 이름에 부가세를 포함한 총액을 포함했다. 예를 들면 부가세를 제외한 월정액이 2만9900원인 '데이터 선택 299'는 '데이터 32.8'로 바꿨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요금제 명칭에 각 요금제별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넣기로 했다. 월정액 3만5900원인 '데이터 35.9'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 1.3GB를 반영해 '데이터 1.3'으로 변경되는 식이다. 일각에서는 요금이 아닌 데이터 제공량을 이름에 넣은 방식에 대해 '꼼수' 지적도 있지만, 정부 방침에 요금에 실납부금액을 포함하는 것이 의무는 아니다.

요금 명칭 뿐 아니라 이용 약관·홈페이지·광고물 등에 부가세를 포함한 실제 납부액을 표기하도록 개선됐다. 이는 통신사업자 뿐 아니라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MVNO),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에도 해당된다.

◇이동통신 소비자 결합상품 이용할 때 1년 약정도 가능

앞서 지난 8월에도 정부 방침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결합상품이 소비자들이 내용을 명확히 알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변경됐다. 가장 큰 변화는 약정 기간이다. 기존 결합할인 상품이 약정기간을 3년 기준으로 하던 것과 달리 1년 혹은 2년도 선택할 수 있다. 단 SK텔레콤과 KT는 2년 약정시 3년 결합 할인 금액의 50%, 1년 약정시에는 25%를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각각 40%, 20%만 할인한다.

인터넷·모바일 결합상품은 인터넷 1회선을 기준으로 가족 모바일 이용자를 얼마나 묶어서 쓰는지에 따라 할인된다. 회선 수 혹은 총 요금을 기준으로 할인액이 결정된다. 

KT '총액 결합할인'은 모바일 요금 총액에 따라 할인액이 결정된다. △모바일 요금 총액 9000원~9만9000원 구간 5000원 △9만9000원~12만9000원 구간 1만5100원 △12만9000원~15만9000원 구간 2만100원 할인 △15만9000원 이상은 2만5100원 등으로 할인 기준이 제시됐다. 모바일 요금 할인과 함께 인터넷 요금도 7000원(모바일 요금 총 2만원 미만) 혹은 1만원(2만원 이상) 할인된다. 

SK텔레콤 '온가족플랜'과 LG유플러스 '한방에홈(Home) 2'은 결합된 모바일 회선 수를 기준으로 한다. 회선 수가 많을 수록 할인폭이 커진다. 예를 들면 온가족플랜은 모바일 회선 수에 따라 1만1000원(부가세포함·3년 약정기준)에서 최대 3만9600원까지 할인된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월 9천원 무제한 통화"…이스라엘 폰요금, 밥값보다 싼 이유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자파 거리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유심을 꺼내 보이고 있는 매장 주인 유리 오르씨. 2016.2.4
요금경쟁구도로 통신비 절감…정부가 약정 요금·진입 장벽 없애

이스라엘 통신부 정책개발처장 "서민위한 정책 통했다"

"월 29세켈(약 8천891원)에 무제한 통화와 문자, 인터넷 10GB, 국제 일반전화 무료"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중심가인 자파 거리의 휴대전화 매장들은 한국과 분위기가 딴판이었다.

이동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에 최근 3년간 이스라엘 휴대전화 요금은 밑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손님들은 점원의 별도 설명을 듣지도 않고 편의점에서 과자라도 사듯이 원하는 이동통신사의 유심을 말한 뒤 결제하고 매장을 나갔다.

우리나라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처럼 알아듣기조차 어려운 각종 요금 할인 설명이나 '보조금'이란 단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무제한 통화·문자, 인터넷 8GB에 40세켈(약 1만 2천 원)', '국제전화를 제외한 무제한 통화·문자, 인터넷 5GB에 29세켈' 등 요금이 제시되고, 손님들은 이중 하나를 고르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다.

자파 거리에 있는 식당의 한 끼 식사 비용이 파스타 한 그릇에 1만5천원, 태국식 쌀국수가 1만4천원, 팔라펠(중동식 고기튀김) 1만3천원 정도이니 한끼 밥 값도 안되는 싼 가격이다. 

유심은 인근 카페나 주유소에서도 5∼30세켈(약 1천500∼9천 원)에 살 수 있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자파 거리 휴대전화 매장에서 점원들과 손님들. 한국과 달리 이곳에서는 휴대전화 개통을 위한 유심을 판매하지 않았다. 손님들은 대신 인근 카페나 주유소, 인터넷에서 주로 유심을 구입한다고 전했다. 2016.2.4
이스라엘 통신부에 따르면 수년 전만 해도 평균 통화 요금은 월 42달러(약 5만 원)로 통화량이 많은 사용자는 500∼600세켈(약 15만∼18만 원)까지 내곤 했다.

이스라엘에서 1994년 이동통신 사업자가 영업한 이후 2000년대까지는 사업자가 GSM, 셀콤, 오렌지, MIRS 4개 업체 뿐이었다.

모토로라가 만든 MIRS의 시장 장악률은 5%에 그쳐 사실상 3개 업체가 장악하는 구조였다.

요금 인하 바람은 2010년 들어 정부가 정책을 개혁하며 이동통신사를 경쟁체제로 몰아세우며 시작했다.

야일 하칵 이스라엘 통신부 정책개발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통신사 간 통화 연결 비용 인하 △약정 요금 폐지 △신규업체 입찰 성공을 요금 인하 비결로 꼽았다.

예루살렘의 중앙우체국 건물에 입주해있는 통신부 정책개발처는 말 그대로 이스라엘의 통신정책을 총괄 기획하는 부서다.

"10년간 휴대전화 요금을 어떻게 낮출까만 궁리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하칵 처장은 이스라엘의 이동통신 정책 개혁의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고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우선 이용자가 망외 통화시 이동통신사가 상대편 통신사에 내는 연결비용 0.27세켈(약 82원)을 0.055세켈(약 16원)로 약 79% 줄여버렸다.

2011년에는 각종 약정 기간을 금지해 가입 후 한 달 만에도 다른 업체로 갈아탈 수 있게 했다.

신규업체에는 7년간 기존 국내 서비스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장에 뛰어들 여건이 조성되자 HOTGolan과 같은 신생업체들은 주파수 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냈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자파 거리 중앙 우체국 건물의 도서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이스라엘 통신부 야일 하칵 정책개발처장. 2016.2.4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경쟁적으로 인하된 요금을 내놓았다.

값비싼 전화요금에 불만을 제기해온 국민은 환호했다. 당시 통신부 장관이던 모셰 카흘론 현 재무부 장관의 인기도 치솟았다. 

물론 기존 이동통신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고 하칵 처장은 설명했다.

그는 "통신부 공무원들은 거의 매일 법원에 불려 다녔다"며 "하지만 기업들에 경제적으로 부당한 조치를 한 게 아니었고, 누가 봐도 정당한 일이었기 때문에 매번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판사들도 휴대전화 이용자죠.(웃음) 우리 정책이 서민을 위하는 일이란 걸 판사들도 알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는 다만 현 상태가 계속된다면 5g 인터넷 구현을 위한 기본시설 구축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의 휴대전화 속도는 2014년 9월 기준 46mbps로 OECD 국가(평균 77.42mbps) 하위권에 머무른다.

요금 체계를 버티지 못하고 나가떨어지는 이동통신사가 생겨날 일을 우려해 보완책도 마련 중이다. 

하지만 그는 "분명한 건 앞으로 요금이 오르더라도 과거와 같은 가격대는 아니며, 무제한 요금제도 쉽게 사라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19일 화요일

통신요금 밀리면 신용 깎이게 ‘섣부른 조치’ 역풍 맞은 SKT

ㆍ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적용 1년간 100만원 미납 때 등록
SKT “금감원 기준에 부합” 논란 일자 뒤늦게 등록 철회
SK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통신비 미납자를 신용평가사에 채무불이행자로 등록해오다가 논란이 일자 중단키로 했다. 통신비 미납 정보를 신용등급 산정 시 반영토록 하는 것은 현행 신용정보법에 따른 조치지만, 뚜렷한 소득 없이 소액결제 등을 자주 이용하는 10~20대가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어 과도한 제재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실이 19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SK텔레콤이 2012~2015년 신용평가사에 등록한 채무불이행자는 총 6만7356명으로 체납금액은 1219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채무불이행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 중 20%에 가까운 1만1492명은 실제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각종 금융거래와 통신비 미납실적 등이 반영된 결과다. 심한 경우 1등급에서 9등급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SK텔레콤에 의해 채무불이행이 고지된 사람 중 88명은 1등급에서 8등급으로, 3명은 1등급에서 9등급으로 신용이 추락했다. 

SK텔레콤 측은 “금융감독원은 4개월 동안 총액 10만원 이상 미납될 경우 등록하도록 하고 있지만 당사는 1년간 총 100만원 기준으로 적용 기준을 완화해서 시행했고, 3개월 이상 미납 고객은 사용을 일시정지해 미납요금이 더 이상 증가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신용불량 등록 대상은 3개월 동안 100만원 이상을 미납한 경우인데 비정상적으로 요금을 많이 쓰거나 대포폰에 명의가 도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미납자에 대해 제재를 안했을 경우 일반고객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고,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모바일 서비스를 즐겨 이용하면서도 소득은 많지 않은 10∼20대 청소년·청년들이 통신비 미납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이동통신 3사의 20대 휴대전화 이용요금 체납은 13만9185건, 511억6100만원에 달해 다른 연령대를 압도했다. 

30대는 8만8950건에 282억4300만원, 40대는 8만4867건에 223억3200만원 상당이 연체됐다. 10대의 통신비 연체 규모도 4만1280건, 80억2100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이통사 중 유일하게 SK텔레콤이 통신요금 체납자에 대해 신용정보회사에 채무불이행 등록을 실시해 이들에 대한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대출 및 신용카드 이용 등 금융권 거래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판여론이 확산되자 SK텔레콤은 미납자에 대한 채무불이행 정보 등록을 즉시 중단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어려운 경제 여건, 특히 청년 세대의 취업난 등을 고려했다”며 “소액결제, 게임 아이템 구매가 연체로 이어지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내 고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