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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4일 수요일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서울 73위"


빈의 크리스마스 마켓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스트리아 빈이 외국인이 가장 살기 가장 좋은 도시로 꼽혔다.

23일(현지시간) 세계적 경영컨설팅 업체 머서가 발표한 도시별 '삶의 질' 순위에 따르면 빈이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고, 스위스 취리히,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뮌헨, 캐나다 밴쿠버가 2∼5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한계단 떨어진 73위에 올랐고 부산은 91위로 나타났다.

뉴욕, 파리, 런던 등 세계적 주요 도시들이 35위 안에 들지 못한 반면 뉴질랜드(오클랜드·웰링턴), 호주(시드니·멜버른·퍼스), 독일(뮌헨·뒤셀도르프·프랑크푸르트)의 도시들이 훨씬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밴쿠버 외에 토론토(15), 오타와(17), 몬트리올(23) 등 캐나다 도시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미국 도시는 25위 안에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28위로 가장 높았고, 보스턴 34위, 호놀룰루 35위, 시카고 43위, 뉴욕 44위, 시애틀 46위, 로스앤젤레스 49위, 워싱턴D.C.가 51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26위로 가장 높았고, 도쿄(44위), 고베(46), 요코하마(49), 오사카(58위) 등 일본 도시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그외 홍콩 70위, 타이베이 84위, 쿠알라룸푸르가 86위, 상하이 101위, 베이징 118위 등이었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자료사진)
남미에서는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78),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93), 칠레의 산티아고(94), 브라질리아(106), 파라과이의 아순시온(114)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의 도시 중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이 85위로 가장 높았다. 

이라크 바그다드를 비롯해 5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방기, 예멘의 사나 등은 최악의 도시로 꼽혔다. 

이 조사는 다국적 기업들이 직원을 외국에 파견할 때 해당 지역의 생활수준이나 삶의 질을 고려해 급여와 수당 등을 산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머서는 정치·사회적 환경, 경제적 환경, 사회문화적 환경, 의료·보건, 공공서비스와 교통, 주거, 자연환경, 여가활동, 학교와 교육, 소비 물자 등 10가지 카테고리에서 39개 요소를 분석해 세계 230개 주요 도시의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2월 1일 월요일

동남아서 뎅기열에 가려진 지카…대규모 감염 우려


연합뉴스TV 제공
인니 수마트라섬 감염자 증세 브라질과 달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국외여행 경험이 없는 27세 남성이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이 지역에 이미 다수의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감염자가 남미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와는 다른, 오히려 뎅기열 환자에 가까운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뎅기열 등 다른 열성질환으로 오인된 채 묻혀 있는 환자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마트라섬 소두증 감염자를 확인한 에이크만분자생물학연구소는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제출한 관련 연구보고서에서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환자로부터 지카 바이러스가 분리된 것은 인도네시아에 이 바이러스가 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는 견해을 밝혔다.

또 보고서는 "이 지역의 지카 바이러스는 뎅기열 감염시 나타나는 것과 유사한 가벼운 증세로, 급성 열성 질환을 동반한 다수의 '미진단'(undiagnosed) 환자를 유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연구소는 또 "동남아에서는 아직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 보고가 드물다. 그러나 이는 뎅기열과의 혼동, 실험실 진단의 어려움 등 요인으로 인해 과소평가된 것"이라며 "따라서 지카 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평가하고 모니터할 수 있는 감시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카 바이러스 매개 모기(AP=연합뉴스)
실제로 이번에 확인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도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팔꿈치와 무릎 관절통증, 근육통, 실신 등 증세를 나타내 잠비주(州)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반면,통상적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반구진 발진'(maculopapular rash)이나 결막염, 감각장애 등 증세는 나타나지 않는 등 오히려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자와 유사한 증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 감염자는 병원치료를 받은 지 이틀만에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등 통상적인 뎅기열 감염자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실험실 검사에서 뎅기열은 음성판정을 지카 바이러스에는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런 임상 결과를 통해 동남아에 존재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나 카리브해 등 유행 지역과는 다른 증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에이크만분자생물학연구소의 프릴라시타 유다푸트리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감염자의 증세는 태국 등 동남아에서 확인된 환자와 유사하지만, 브라질 감염자와는 다르다"며 "잠비주에서는 지카 바이러스가 뎅기열과 함께 퍼지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23일 토요일

'소두증 바이러스' 공포 세계확산…남미 넘어 미국·아시아 상륙


지카 바이러스로 소두증을 앓는 브라질 어린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카 바이러스 브라질 강타…미국·태국서도 감염자 발생

미국, 남미 등 22개국 여행경고 지정…모기로 전염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 공포가 세계 각국으로 점점 퍼지고 있다.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지카(Zika) 바이러스'는 중남미를 넘어 미국 본토와 아시아까지 상륙했다.

소두증 공포의 진원지는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대륙이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16일까지 3천893건의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된 사례 가운데 230건이 소두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82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천381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소두증은 신생아의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작은 뇌와 머리를 작고 태어나는 뇌 손상을 말한다.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브라질 보건부는 열이 나는 질환을 유발하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를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 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공포감을 더한다. 

현재까지 5명의 신생아가 소두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브라질 보건부는 설명했다. 

중남미의 엘살바도르도 지카 바이러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엘살바도르에서는 5천397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왔다. 

엘살바도르와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소두증 공포감이 커지자 임신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나라다.

중남미를 강타한 지카 바이러스는 미국 본토에까지 상륙했다. 

소두증 공포(연합뉴스TV 제공)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시 당국은 시민 3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바이러스가 발생한 외국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미국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소두증이 있는 신생아가 태어났다.

이어 20일에도 플로리다에서 3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들 모두 남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중남미와 남태평양 등의 22개 나라를 여행 경고 국가로 지정한 상태다. 

지구 반대편 중남미 얘기로만 알았던 아시아 국가들도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대만에서는 입국한 20대 태국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여 비상이 걸렸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태국 북부에서 거주했던 이 남성은 지난 10일 대만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열감지 카메라에 이상 반응을 보여 검사 끝에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 판정을 받았다. 

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옮기는 모기(AP=연합뉴스)
특히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은 물론 마비 질환에도 연관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공포감은 극대화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후 전신마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가 급증하자 브라질의 요청을 받은 미국 CDC가 바이러스와 증후군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이 직접적으로 관련됐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WHO는 다만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경계하면서 각국 정부에 철저한 감시를 촉구했다.

※ 지카 바이러스란 = 열성 질환을 유발하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로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 사는 붉은털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2007년까지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14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발병 사례가 늘어났다. 감염 초기에는 열이 나고 눈에 통증과 염증이 생긴다. 이후 붉은 발진과 함께 손과 발이 붓거나 일부는 토하기도 한다. 아직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 나타난 이후 전례 없는 소두증 사례가 나타나면서 신생아의 소두증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를 에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임신했거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16일 토요일

美질병관리본부 "남미에 소두병 유발 지카 바이러스 창궐… 임신부 여행 자제" 권고

미국 질병관리본부(CDCP)가 15일(현지시간) 임신부들은 가급적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을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DCP는 여행을 하더라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극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 지역에서는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카(zika) 바이러스' 모기가 창궐하고 있기 때문이다. 

CDCP 관계자들은 특히 브라질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멕시코,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수리남, 파라과이, 프랑스령인 기니아와 마르티니크 등 14개국 여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신 초기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머리 둘레가 32㎝ 이하인 신생아는 소두증으로 간주된다. 정상아의 머리 둘레는 34∼37㎝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의 숲에서 사는 한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지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태평양 지역의 섬 등에서도 발견됐으나 최근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5명 중 1명 정도가 발병을 하게 된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일주일 동안 고열과 발진, 복합 통증,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아직까지는 치료약과 예방백신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생아 구한 ‘영웅 강아지’


▲래드바이블 홈페이지 화면 캡처


탯줄도 채 잘리지 않은 신생아를 강아지가 물고 가는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화제다.

영국에 기반을 둔 온라인 매체인 래드바이블은 1일(현지시각)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신생아를 강아지가 입에 물고 가는 장면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아기는 잘리지 않은 탯줄이 길게 늘어뜨린채였고,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이 매체는 유기견이었던 개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울고 있는 버려진 신생아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은 강아지가 모성애가 발동했는지 거리에서 조심스럽게 아이를 물고 가는 것을 포착해 촬영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강아지는 아기를 근처의 집으로 물고 갔고, 집 주인의 딸이 아기를 받아 병원으로 옮겼다고 한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고, 현재 의료진들이 아기의 건강을 돌보면서 부모를 찾고 있다고 래드바이블은 전했다.


▲래드바이블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하지만 정확히 이 일이 어디서 벌어진 일인지는 불명확하다. 래드바이블은 이 사진이 처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사다’(sada) 등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들이 정황을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이브 더 데모크라시’(Save The Democracy)라는 온라인 매체는 이 아기가 브라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강아지의 구조로 아기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강아지가 인간보다 더 나은 선행을 베풀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신생아를 버린 부모와 함께 영웅 강아지의 행방을 찾고 있고 네티즌들은 종적을 감춘 강아지를 찾아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 또 화제의 사진을 보고 “믿을 수 없다” “영웅적인 행동을 한 강아지를 찾고 싶다”"영화에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를 구한 강아지 '벤지'의 재림 같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사는 쉐리 아버나시는 “믿기 힘들 정도다. 아기는 미숙아처럼 보이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운 일이면서도 슬프다”고 적었다.
<기사 출처 : KBS뉴스>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세계 경제 최대 위협은 '친질라'

[FT, 중국·브라질이 세계 경제 최대 위협…中 위안화 절하 디플레이션 확산 우려]
중국과 브라질, 이른바 '친질라'(Chinzila)가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위협으로 부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진 프리다 무어유럽캐피털매니지먼트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이날 FT에 기고한 글에서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위협으로 '친질라'를 지목했다. 그는 갈수록 미약해지는 중국의 산업생산 성장세가 상품(원자재) 가격과 수요에 파장을 미쳐 신흥시장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중한 관리와 공조가 없다면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시스템상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다는 중국의 성장모델이 2012년부터 궤도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2011년 9.3%에서 2012년에 7.7%로 뚝 떨어졌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은 문제의식을 갖지 않았다. 프리다는 최근 중국 증시 급락 사태와 중국 인민은행의 서툰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 정책당국이 경제 통제력을 과신해온 게 더 명확해졌다고 꼬집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정책 실수 파장이 중국 내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글로벌 자본이 대거 이탈하고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년여 만에 5000억달러가량 줄었다. 그 사이 중국 은행들은 막대한 부채를 떠안아 자본 확충 기회를 잃었다. 프리다는 중국의 성장세가 미약하고 기업들이 디플레이션 위협에 휩싸여 있는 한 위안화에 대한 절하 압력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달까지 43개월 연속 하락(디플레이션)했다. 기업들이 파는 제품의 공장 출고가가 줄곧 떨어졌다는 말이다.

프리다는 자본유출을 막으려는 중국 당국의 시도가 중국 채권시장에 새로운 거품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은 중국 정부가 빚 돌려막기를 통해 부채 문제를 뒤로 밀어둘 수 있는 마지막 보루지만 채권시장의 거품이 내년에 위안화에 대한 절하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질은 중국의 성장둔화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부진해졌기 때문이다. 이 나라 경제는 지난 2분기에 이미 공식적인 경기침체 국면에 돌입했다. 브라질의 재정수지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정정불안 탓에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도 요원한 상황이다. 프리다는 브라질의 채무 유동성이 폭발하기 일보직전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브라질의 채무 위기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외채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국내 신용 붐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브라질로 저금리 자금이 쏟아져 들어온 가운데 2001-2007년 평균 12%였던 브라질의 실질금리는 금융위기 이후 5%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 나라 민간부문 부채는 2007년 GDP(국내총생산)의 50%에서 올해 83%로 정점을 찍었다. 

프리다는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모드로 전환하고 헤알화 가치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동시에 재정수지를 재빨리 개선하는 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이는 부실채권을 양산하고 브라질 정부의 채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브라질이 출혈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상수지를 큰 폭으로 개선해 비정상적인 수준의 자본 유출에 대응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역시 매우 큰 폭의 통화 절하가 통화긴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프리다는 중국이 아직 자국은 물론 신흥시장 경제를 구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중앙정부가 강력한 재정부양에 나서 기반시설 투자가 아니라 소비를 자극하고 금융시스템에서 부실채권을 거둬내는 게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대출 중개 메커니즘과 사회안전망에 대한 개혁도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프리다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대안이 될 수도 있지만 이는 전 세계를 디플레이션 수렁에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세계로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내 남편이 임신을 했어요" 놀라운 부부의 사연 알고보니…



 에콰도르의 한 여성이 남편의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다.

디아나 로드리게스라는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제가 엄마가 된데요. 제 남편이 제 아기를 가졌다고 하네요"라는 선뜻 이해할 수 없는 글을 올렸다.

로드리게스는 초음파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의 남편은 임신 5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의 믿기 힘든 임신 사연의 비밀은 성전환 수술로 뒤바뀐 성에 있다.

로드리게스의 신분증에는 M이라는 표시가 남아 있다. 여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원래는 남자였다. 남편 페르난도 마차도의 신분증에는 F라는 글자가 남아있다. 원래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성전환 수술로 남자가 됐다.

이들 부부는 모두 성전환자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들 부부에게 아기가 생겼다는 소식에 축하를 보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을 비난하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이에 대해 "우리는 완벽한 아버지와 어머니가 될 수 있다"며 "아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잘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에콰도르에서 성전환 부부가 아이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5년 9월 21일 월요일

내가 ‘세계 최대 빅풋’...무려 41.1cm



세계에서 가장 발이 큰 청년이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주인공은 2016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발이 큰 남자'로 이름을 올린 제이슨 오를란도 로드리게스(20).

베네수엘라 청년 로드리게스의 오른발은 무려 41.1c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발이다. 하지만 왼발의 크기는 아쉽게도 기록에 크게 못미친다. 로드리게스의 왼발은 36.06cm로 오른발보다 5cm가량 작다. 일명 짝짝이 발이다. 

발이 이처럼 크다면 로드리게스의 신장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예상대로 로드리게스는 상당한 길쭉이다. 이제 만 20세지만 그의 키는 2.2m로 웬만해선 자신보다 큰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 최장신 남자는 터키 출신의 술탄 코센(31). 술탄 코센은 신장 2.51m로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남자다.

로드리게스는 술탄 코센보다 신장은 30cm 이상 작지만 발은 술탄 코센보다 훨씬 크다.

유럽사이즈를 기준으로 로드리게스는 신발사이즈 60를 신지만 술탄 코센은 57를 신는다.

유별나게 큰 발 때문에 로드리게스는 신발을 장만하는 게 고통이다. 발이 짝짝이여서 더욱 그렇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가 갖고 있는 신발은 단 2켤레뿐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주문 제작한 구두와 독일에서 수입한 구두를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유난히 큰 발과 신장 때문에 겪은 불편을 또 있다. 

로드리게스는 "웬만한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싶지만 몸에 맞는 자전거가 없어 타질 못한다"며 "자전거를 못타 버스를 타야 할 때가 가장 슬프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의 꿈은 베네수엘라의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셰프다.

그는 "키나 발의 크기가 아닌 실력으로 인정 받는 셰프가 되고 싶다"며 "언젠가는 영화에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칠레 규모 8.3 강진, 최소 5명 사망…일본까지 쓰나미경보


지진으로 대피한 산티아고 시민들 (AFP=연합뉴스)
수도 산티아고 30∼40분간 건물 '흔들'…해안가 등 100만명 대피

외교부 "확인된 교민 피해는 없어"

(멕시코시티·서울=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강건택 기자 = 16일 오후 7시54분께(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거리로 대피한 시민들 (AP=연합뉴스)
칠레 내무부는 지진 발생 4시간여가 지난 현재 5명이 사망했으며, 해안 저지대를 포함한 10개 도시에서 100만 명이 쓰나미에 대비해 대피한 것으로 밝혔다고 현지 신문인 라 테르세라 등이 보도했다.

이번 강진으로 칠레 전역을 포함해 미국 하와이, 뉴질랜드, 피지, 일본 등지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산티아고 북서쪽으로 228㎞ 떨어진 태평양 연안으로 진원의 깊이는 25㎞다.

첫 지진 이후 규모 6.0∼7.0의 여진이 최소 3차례 이상 발생했고 진앙에서 가까운 이야펠 시에서는 토담집이 무너져 여성 1명이 깔려 숨지는가 하면 십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집을 떠나 고지대로 대피한 주민들 (EPA=연합뉴스)
데니스 코르테스 이야펠 시장은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피해 규모와 함께 전력이 끊겼다는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모두 겁에 질렸다. 도시가 공황 상태"라고 말했다.

18일 칠레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도심에 있던 시민들은 지진이 발생하자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가 하면 중북부 지역의 해안가에 몰린 시민들도 안전한 곳으로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쓰나미 피해가 우려되자 곳곳의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차를 타거나 걸어서 고지대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현지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졌다.

지진 발생 두 시간 만인 오후 9시께 북부 항구도시 코킴보 시 등의 해안에는 2∼4.5m 높이의 파도가 밀어닥쳐 바닷가에 인접한 시가지 일부에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칠레 강진에 놀란 주민들 (AFP=연합뉴스)
칠레 정부는 쓰나미 피해가 발생한 곳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한국 정부는 칠레에 교민 2천700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확인된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산티아고의 한 교민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30∼40분간 건물이 흔들리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며 "책상 위에 있는 컵이 떨어질 정도로 진동이 심했다"고 전했다.

칠레 국립재난관리청(ONEMI)은 쓰나미에 대비해 남부 푸에르토아이센부터 북부 아리카까지 3천900㎞에 이르는 해안가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칠레 강진에 놀란 주민들 (AFP=연합뉴스)
정부는 17일 칠레 전역의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산티아고 국제공항은 잠시 폐쇄했다가 운항을 재개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미국 CNN방송을 통해 "광범위하고 위험한 쓰나미 파도가 칠레와 페루 해안에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TWC는 미국 하와이에도 17일 오전 3시께 쓰나미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지만, 세력이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루 정부와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도 각각 자국 해안에 최대 3m 높이의 파도가 닥칠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해안 저지대에서 벗어날 것을 권고했다.

칠레 강진에 놀란 주민들 (AFP=연합뉴스)
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강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1960년 지진 관측 역사상 가장 강도가 높은 규모 9.5의 지진으로 중부 지역에서 5천 명 이상이 숨졌고, 2010년 2월에도 규모 8.8의 지진이 칠레 중남부를 강타해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500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4월에도 북부 이키케 인근에서 규모 8.2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기사 출처 : 

2015년 7월 20일 월요일

세상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객실? 120m 벼랑에 매달린 ‘하늘호텔’ 화제



120m 높이에 매달린 객실에서 묵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깎아지르는 낭떠러지에 설치된 투명 캡슐형 호텔이 화제다.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호텔은 남미 페루의 한 계곡에 위치해 있다.

’매셔블닷컴’ 등 인터넷 매체 등에 따르면 이 호텔은 지난 2013년 6월 페루의 쿠스코 지역 스케어드 계곡에 설치되었다. 각기 분리된 3개의 캡슐형 객실을 갖추고 있다.

’스카이랏지 어드벤처 스위트’란 이름을 가진 이 호텔을 이용하려면 암벽에 쇠를 박아 만든 사다리와 케이블을 이용해 호텔까지 올라가야 한다. 따라서 스릴을 즐기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암벽등반족이 주 고객이다.

숙박료는 1인당 300달러. 여기엔 숙박후 케이블을 이용해 내려가도록 도와주는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숙박은 물론 식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인테리어 등과 독서등도 갖춰져 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5년 6월 24일 수요일

칠레 산티아고, 환경 비상사태 선포…사업장 1300곳 폐쇄·차량 통제


【산티아고=AP/뉴시스】칠레 당국은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으로 22일(현지시간)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산 크리스토발 언덕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산티아고 상공이 스모그로 덮여있다. 2015.06.23.
칠레 수도 산티아고 당국이 22일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업장 수백 군데를 폐쇄하는 한편 수십만 대의 차량들에 도로에 나오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산티아고 당국은 22일 밤 대기 질이 개선됨에 따라 환경 비상사태를 일시 해제했지만 23일에도 22일의 68만 대의 절반이 조금 못되는 30만 대의 차량을 도로에 나오지 못 하도록 했다.

산티아고에서는 남미 월드컵인 ‘코파아메리카’ 토너먼트 경기가 열리고 있다.

비상사태령은 수도 산티아고에 오염물질을 많이 방출하는 사업장 1300곳 이상을 폐쇄하도록 강요했다. 환경부는 정확한 숫자를 밝히진 않았지만 23일(현지시간) 도시에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의 문을 닫을 것이라 밝혔다. 

당국은 도시 거주자 700만 명에게 야외활동은 삼갈 것을 권고했다. 한편 비상사태령이 24일(현지시간) 열리는 코파아메리카 칠레와 우루과이 간 8강전 준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칠레 축구팀은 22일(현지시간) 훈련을 마쳤다.

선수들은 환경 비상사태에 침착하게 대처하고 있다. 디에고 고딘 우루과이 축구팀 주장은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팀은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 차량 통제로 지하철은 만원을 이뤘고, 몇몇 역은 사람이 많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산티아고는 한쪽에 안데스 산맥이 있고 다른 쪽엔 회색 먼지를 가두는 작은 언덕이 몇 개 있다. 당국자는 올해 폐에 쉽게 닿을 수 있는 미세면지까지 측정하기 시작했다.

산티아고는 지난 40년 간 건조한 6월을 보냈고, 최소 일주일 간 강우 예보가 없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5월 18일 월요일

나스카의 지상화는 누가 그렸을까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아메리카 토착 문화가 살아 숨쉬는 '찬찬 고고유적'
신비의 도시 '마추픽추.' 페루 여행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빠지지 않는 잉카 제국의 고대 도시다. 마추픽추가 1983년 페루의 고대 유적 중 가장 먼저 유네스코(UNESCO) 세계 유산에 등재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페루 여행에서 마추픽추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마추픽추를 페루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남아메리카 토착 문화와 식민지 시절 스페인 문화가 공존하면서 페루는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나갔다. 덕분에 다양한 문명의 유적이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 세계 관광객들 발길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국에서도 페루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1~2월 페루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만 5677명으로 전년 대비 52%가 늘었을 정도. 마추픽추에만 '올인'할지도 모를 투어월드 독자들을 위해 놓쳐서는 안 될 페루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영원한 수수께끼…나스카의 지상화

"인간이 그렸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완벽하고 거대하다." 페루 나스카와 후마나 평원에 위치한 '나스카의 지상화'를 본 모든 이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얼핏 보기에는 태평양 연안과 안데스산맥 사이에 위치한 황량한 자갈사막인 나스카 평원. 일단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혹독한 시련'을 거쳐야 한다. 쿠스코에서 이곳까지 버스로 걸리는 시간만 해도 9시간이 훌쩍 넘는다. 안데스산맥의 구불구불한 길을 버스로 이동하는 코스가 워낙 힘들어서 '죽음의 구간'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을 정도다. 힘든 여정 끝에 이곳에 도착하면 땅을 파서 그린 거대한 지상 그림이 펼쳐진다. 땅 위에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경비행기를 타고 이곳을 여행하는 순간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기하학적인 도형, 그저 길게 그어진 선, 거미 콘도르 원숭이 등 다양한 식물과 동물까지…. 콘도르로 보이는 새는 그림 길이가 80m에 달하고 도마뱀 그림은 무려 188m다. 총면적 450㎢에 걸쳐서 이곳에 그려진 그림만 해도 200여 개가 넘는다. 인류의 문명과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나스카 지상화를 누가, 어떻게 그렸는지에 대해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신비감을 더한다.

그나마 '연중 강우량이 10㎜도 되지 않고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그림이 오랜 세월 온전히 보존됐다'는 것과 '기원전 500년에서 기원후 500년 사이에 그려졌다'는 사실만이 밝혀졌을 뿐 나머지는 모든 것이 수수께끼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하며 과거 문명인들에게 찬사를 보낸 것이 전부다.

오죽하면 "외계인이 그렸다"는 주장마저 설득력을 얻을 정도. 유래를 밝히기 위해 인간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스카 평원의 지상화는 지금도 아무 말 없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페루 나스카와 후마나 평원에 위치한 '나스카의 지상화'

◆ 남미 고대 왕국의 추억…찬찬 유적

1824년 스페인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을 이룬 페루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남아메리카 토착 문화와 스페인 문화가 공존하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잉카 문명이 아닌 또 다른 남아메리카 토착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찬찬 고고유적'이다. 찬찬은 지금의 페루 북부·중앙 연안을 지배한 치무 왕국의 수도다. 이들의 전성기는 13~15세기. 한때 인구가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발전했지만 1450년 잉카 제국에 점령당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이전까지 남아메리카 최대 도시로 꼽히기도 했지만 더 이상 과거의 영광을 찾아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곳에 관광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이유는 석조 건축이 주를 이룬 잉카 문명과는 달리 '흙'을 활용해 만든 광대한 건축 유적 때문이다. '어도비.' 찬찬 고고유적을 감상하기 전 알아둬야 할 단어다. '햇볕에 말린 벽돌'로 번역되는데 찬찬 고고유적의 모든 건축물이 커다란 어도비와 어도본(흙으로 만든 담)으로 만들어졌기에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신비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과거 이곳에 살던 찬찬인들은 어도비나 어도본 위에 진흙과 조가비 가루를 섞어 만든 재료로 칠을 해 한껏 멋을 부렸다. 높은 곳에 올라 도시 중심지를 내려다보면 척박한 산악 환경 속에서도 어떻게든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흙으로 집을 짓고 스스로 보호한 이들의 노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페루의 수도 리마. [사진 제공 = 페루관광청]

◆ 식민지 시절의 아픔…페루 수도 리마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페루 수도 리마는 '도시는 인간의 필요로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어느 도시보다도 잘 보여주는 곳이다.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1535년 잉카제국을 멸망시켰을 당시 잉카의 수도는 쿠스코였다. 문제는 쿠스코가 내륙 고원에 위치해 물자수송이나 스페인 본국과 연락이 여의치 않았다는 것. 이에 피사로는 태평양 연안의 한 곳을 점찍어 도시를 만들었고, 이곳이 이제는 페루 수도가 된 리마다.

편리한 지배를 위해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나뉘어진 도시 구획과 도시 중앙에 위치한 광장,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웅장한 대성당까지…. '유럽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 리마다.

이곳의 가장 상징적인 건물은 1535년 리마가 건설될 때 지어진 '리마 대성당'이다. 피사로가 직접 성당의 주춧돌을 놓았고, 성당 안에는 피사로 유해가 안치돼 있다.

여기에 거대한 피사로의 전신화까지…. 식민지 시절 아픈 기억과 페루의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 리마 대성당인 셈이다.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때 명칭을 아예 '리마 역사 중심지'라고 했을 정도로 식민지 시절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리마. 특히 1735년 지어진 토레 타글레 궁전은 리마의 식민지 시대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힐 정도로 관광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2015년 4월 23일 목요일

입에 구더기가...희귀질병 ‘구강 구더기증’


"아~ 해봐요." 의자에 앉은 여자아이에게 치과의사가 입을 크게 벌리라고 한다. 아이가 입을 열자 치과의사는 핀센트를 갖고 무언가를 하나둘 집어내기 시작한다. 의사가 핀센트를 아이의 입에서 꺼낼 때마다 핀센트 끝에는 꿈뜰거리는 생명체가 잡혀나온다.

남미 브라질의 한 여자아이의 입에서 구더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0살 여자어린이 아나 카르도주는 치과에 가기 며칠 전부터 엄마에게 이상한 얘기를 했다. "입안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 같아요." 딸아이는 처음부터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했지만 엄마는 딸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아이가 계속 같은 말을 하자 엄마는 딸아이의 입안을 여기저기 살펴봤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엄마는 "입안에 움직이는 건 없단다. 네 느낌일 뿐이야"라고 가볍게 넘겨버렸다.

하지만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딸아이는 "입안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점점 강해진다"며 음식마저 먹으려하지 않았다. 그제야 심각성을 깨달은 엄마는 딸아이의 손을 잡고 치과로 달려갔다.

아이의 입안을 이러저리 살펴본 의사는 '구강 구더기증'을 진단했다. 구강 구더기증은 구더기가 침입해서 발생한 희귀 질병이다.

구더기의 침입 경로는 귀나 코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카르도주는 캐러멜을 먹을 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더기가 있는 캐러멜을 먹다가 입안에 구더기를 키우게 된 셈이다. 의사는 카르도주의 잇몸에서 구더기 15마리를 잡아냈다.

카르도주의 입안에서 의사가 구더기를 잡아내는 치료과정은 영상으로 찍혀 최근 공개됐다. 치과 측은 "워낙 희귀한 질병이라 치료기록을 남긴 것"이라며 "아이를 둔 부모에게 참고하라는 취지로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나우뉴스>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칠레 북부 폭우 20여명 사망실종 수천명 고립…국가재난 선포


칠레 북부 지역에 폭우가 내려 도로가 침수됐다.©로이터= News1
구리광산 작업중단…공급 차질 우려

칠레 북부 지역에 25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려 주민 2명이 목숨을 읽고 2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수천명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칠레 재해비상당국(ONEMI)에 따르면 이날 북부 사막 지역에 계속된 폭우로 강물과 진흙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인근 구리 광산은 채굴 작업을 중단했다.

ONEMI는 또 폭우로 전기가 끊겨 북부 코킴보, 아타카마, 안토파가스타 지역 주민 4만여명이 피해를 보고 5만여명이 마실 물이 없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ONEMI는 안토파가스타에서 1명이 전기에 감전돼 목숨을 잃고 아타카마에서는 쓸려 내린 흙더미에 깔려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폭우로 인한 실종자수도 24명에 달한다. 

현지 방송은 강물이 시내 거리까지 밀려든 사진과 함께 교량이 붕괴된 사진, 건물이 침수된 모습 등을 내보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해안가에 위치한 차냐랄 지역에서 다수의 실종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차냐랄 일부 지역은 완전히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고 페나일릴로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가재난상태가 선포됐다고 밝혔다. 군에는 재난지역 지원과 함께 공공질서를 통제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내무부에 따르면 북부 여러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으나 상당수 도로가 폐쇄돼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고립된 주민 수가 수천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항공을 통해서만 대피가 가능한 상태다.

칠레 북부에 위치한 일부 대규모 구리 광산들은 이번 폭우로 작업을 중단했다. 칠레는 전세계 구리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최대산지여서 공급 차질도 우려된다.

일반적으로 건조한 것으로 알려진 칠레 북부 지역은 비정상적으로 더운 여름을 보낸 이후 찾아온 갑작스런 폭우로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남부 지역의 경우 아직도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화재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ONEMI에 따르면 남부 지역에서는 최근 약 40건의 화재가 발생해 1만4000ha(140㎢)의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