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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하늘에 가득찬 메뚜기…성경 속 대재앙 전조?



대규모 메뚜기떼가 나타나 아르헨티나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투쿠만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수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메뚜기떼가 농민을 조롱하듯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농작물을 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가 언론에 제보한 사진을 보면 떼지어 몰려 다니는 메뚜기는 웬만한 새만큼 덩치가 크다.

투쿠만 농업회의 회장 호세 이그나시오는 "이렇게 큰 메뚜기떼가 나타난 건 30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메뚜기떼가 지나간 곳마다 쑥대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그나시오 회장은 "메뚜기떼의 공격을 받은 곳이 워낙 많아 아직은 정확한 피해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순식간에 밭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재해당국만 바라보고 있지만 당국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재해당국은 "메뚜기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번식해 떼지어 몰려들고 있다"면서 "이동하는 지역의 범위가 넓어 당장은 대책을 세우기도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현지 농업전문가들에 따르면 메뚜기는 작을 때 잡아야 큰 무리를 짓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 다 자란 메뚜기가 떼를 지어 공격을 하면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하다.

한 농민은 "당국이 메뚜기를 잡지 못한 건 분명 직무유기"라면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자이언트 메뚜기떼의 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도 메뚜기떼가 밭 1500ha를 휩쓴 피해를 입혔다.

당시 메뚜기떼는 폭 10km, 길이 5km의 규모로 하늘을 덮고 양파, 당근 등을 키우는 밭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현지 언론은 "성경에 등장하는 메뚜기떼의 재앙을 떠올리는 농민이 많다"면서 "메뚜기떼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가세타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넘쳐나는 우유 해결책은 '치즈'



치즈, 우유 10배 압축 영양풍부…부가가치 7배 높아

우유가 넘쳐나고 있다. 원유를 말린 분유 재고량이 26만톤을 넘어섰다. 적정 재고량인 1만톤보다 1.6배로 많다. 유업체에서는 재고물량을 쌓아둘 공장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지만 낙농가에서는 매일 나오는 젖을 짜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원유의 소비를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한 유가공품을 만드는 것이다. 유가공품 가운데 치즈는 원유가 10배 압축돼 원유 사용량이 많은데다가 부가가치가 7배 높아져 낙농가나 유업체에서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우유를 정리하고 있다. © News1 손형주 기자


하지만 국내 치즈산업은 걸음마단계다.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치즈 10만1000여톤 가운데 순수 국내산 치즈는 4429톤으로 4.4%에 불과하다. 나머지 95.6%는 미국과 유럽연합, 뉴질랜드에서 수입됐다. 국산 원유 가격이 비싸 유가공업체들이 수입산 원유를 선호한 결과다. 

수입산 원유 1리터 가격은 300~320원으로 국산 원유가격(1100원)의 4분의 1수준이다. 최근에야 국내 유업체들이 국내산 원유를 사용해 자연치즈 제품화에 나서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자연치즈의 국내 생산량은 4420톤으로 자급률은 6%에 그쳤다. 반면 자연치즈의 소비량은 2002년 이후 연평균 10%씩 늘어날 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연치즈는 서양에서 우리나라의 김치 만큼이나 매일 접하는 음식이다. 영양적으로 열량이 낮고 단밸직 25%, 지방 27%, 비타민과 미네랄이 약 8%로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치즈 1㎏을 생산하는데 우유가 10㎏ 정도 필요하므로 우유의 영양이 10배 압축됐으며 발효과정 중에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증가해 우유보다 더 고영양식품이다. 

치즈는 인과 칼슘이 100g당 600~800㎎정도로 많이 함유되고 흡수도 쉬운 편이라 성장기 어린이들의 뼈 발육에 매우 좋다. 칼슘은 혈압을 낮추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등 성인병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체다, 고다, 까망베르 등 숙성치즈에서는 혈압을 높이는 원인물질 '앤지오텐신II'의 생산을 억제하는 항고혈압 펩타이드가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입안의 산도를 낮춰 치아의 칼슘, 인 등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할 뿐 아니라 손상된 치아에 미네랄을 보충해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 


© News1


현재 판매되는 치즈는 800여종으로, 단단한 정도에 따라 연질치즈, 반경질치즈, 경질치즈, 초경질치즈 등 4가지로 나뉜다. 

연질치즈(수분함량 45~52%)는 바로 먹는 신선치즈와 숙성기간을 거치는 숙성치즈로 나뉜다. 신선치즈는 수분함량이 45~80%로 많아 숙성시 생기는 냄새가 없어 샐러드 등에 많이 이용된다. 4~8주간 숙성시간을 거친 연질치즈는 페타, 까망베르, 브리, 네프샤텔 등이 속한다. 

반경질치즈(수분함량 40~45%)는 2~3개월간 박테리아와 곰팡이로 숙성되며 브릭, 포트살루와 블루치즈류(록포르, 블루, 스틸톤, 고르곤졸라)가 포함된다. 경질치즈(35~40%)는 4~6개월간 박테리아로 숙성시키는데 치즈 눈이 있는 에멘탈 그뤼에르와 치즈 눈이 없는 체다, 고다, 에담, 콜비 등으로 나뉜다. 초경질치즈는 수분함량은 30~35%로, 8~14개월간 박테리아로 숙성시키는데 매우 단단한 종류로 파마산, 로마노가 대표적이다. 

나머지는 우리가 흔히 사먹는 가공치즈와 식품첨가물로 이용되는 모조치즈가 있다. 가공치즈란 2가지 이상의 자연치즈(50% 이상)을 혼합해 녹인 다음 다른 재료나 첨가물을 넣어 만드는 치즈로 슬라이스 형태로 포장돼 대형매장에서 팔리거나 크림과 혼합해 빵에 발라먹거나 얹어먹는 용도로 많이 이용된다. 

모조치즈는 식물성 지방을 녹여 유화제를 넣은 후 식물성 또는 우유단백질을 넣어 치즈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엄격히 말하면 치즈로 볼 수 없어 기타식품류로 분류한다. 보통 저가형 피자나 과자 등에 많이 쓰인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치즈 소비량은 2014년 기준 2.4㎏이다. 세계에서 가장 치즈 소비가 많은 스위스(21.8㎏)의 1/10 수준이다. 치즈 자급율은 6%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주로 미국, 뉴질랜드,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다. 

원유 1㎏을 팔면 1000원 조금 더 받지만 치즈 100g을 만들어 팔면 7000원으로 7배의 부가가치 향상 효과가 있어 목장형 유가공 농가가 조금씩 늘고 있다. 

정부는 국산 원유를 유가공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지원사업을 최근 들고 나왔다. 내년부터 연간 유가공업체 6개소에 총 100억원을 지원해 수입산 원유와 국산 원유와의 가격차이를 보전해 준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흰우유 중심의 낙농에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종합 낙농산업으로 낙농가가 변모해야 할 시기"라며 "목장형 유가공으로 전환을 원하는 농가에게 지원할 수 있는 경영, 낙농제품 제조기술에 관한 연구가 뒤따라야 하고, 다른 농가와 차별화가 가능한 제품 개발연구가 이뤄질 때"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1월 13일 금요일

소 400마리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함평군수 며느리·측근 국비 지원 받아 사육… 檢, 실소유주 추적 조사
12일 전남 함평군 함평읍 석성리의 ‘진흥축산’ 축사. 축사 3개동이 나란히 붙어 있었고 축사 간의 간격은 채 1m도 되지 않았다. 안병호 함평군수의 가족과 측근 2명이 1개동씩을 소유하고 있었다. 검찰이 지난해 말부터 이 축사에서 사육 중인 소 400마리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신축 축사에는 며느리 오씨와 측근 모씨 소유의 소 4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20억원대 소 400마리 진짜 주인은
함평군수 비서실장 A(50)씨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안 군수를 도운 인연으로 지금까지 5년째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축사 부지의 등기상 소유주는 비서실장의 동생 B(46)씨다. 축산 경험이 없는 B씨는 지난해 자신의 땅에 축사를 지었다. 안 군수의 며느리 오모(41)씨와 C(56)씨도 함께 축사를 신축했다. C씨도 안 군수의 선거를 도우면서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안 군수의 가족과 측근 등 3명이 공교롭게도 B씨 부지에 나란히 1동씩 축사 3개동을 지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씨와 C씨는 2013년 3월 각각 2억4359만원(국비 7307만원·축협융자 1억2179만5000원·자비 4871만8000원)과 1억4375만8000원(국비 4279만6000원·축협융자 7132만7000원·자비 2963만50000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1216㎡, 875㎡ 규모의 축사를 완공했다. B씨도 2013년 12월 현대화 사업비 1억6811만2000억원(국비 4997만7000원·축협융자 8329만5000원·자비 3484만원)을 들여 861㎡규모의 축사를 신축했다.이들이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사업비는 총 5억5546만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가 30%(1억6585만원)를 차지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축사 등기를 마친 뒤 소를 키우고 있다. 오씨와 C씨는 시가로 총 20억원대의 소를 키우고 있다. B씨는 축사만 지어놨을 뿐 현재 사육 중인 소는 한 마리도 없다. 

검찰은 이들 소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를 파악에 나섰다. 안 군수의 며느리와 C씨의 경제력을 감안하면 원래 소의 주인이 안 군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함평군의회 한 의원은 “안 군수가 측근들의 신축사에서 매달 20마리의 송아지를 낳아 돈 걱정이 없다는 얘기를 자주 하고 다닌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축사를 건축할 당시 건설업자들도 안 군수의 축사를 짓는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안 군수의 가족과 측근들은 다른 곳에서 키우던 소를 신축사에 옮겨온 것으로 안 군수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안 군수의 며느리 측은 “축사 신축 후 다른 축산농가에게 위탁사육하던 소를 옮겨오고 그동안 송아지를 낳아 소가 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C씨 측은 “함평 나산에서 키우던 소를 신축사로 옮겨온 데다 그동안 송아지를 낳아 소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안병호 군수의 가족과 측근 등 3명이 군수 비서실장 동생 소유의 부지에 나란히 3개동을 신축한 축사. 이들 축사는 각자의 소유로 돼 있다.
◆무자격자에 국고 지원 의혹

축사 3개동의 면적은 2688㎡로, 국비보조를 받을 수 있는 면적 상한선인 1050㎡의 2배가 넘는다. 축사 면적이 1200㎡ 이상이면 기업농에 해당돼 국비지원을 받을 수 없다. B씨 부지에 신축된 축사가 한 사람의 것일 경우 기업농에 해당돼 국비보조를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들이 1개동씩 축사를 건립하는 방법으로 국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이유다. 이들처럼 한 곳에 나란히 소유주가 다른 축사를 건립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게 축산인들의 설명이다.

또 검찰은 B씨가 안 군수의 며느리와 축사에 대해 15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임대차계약을 맺은 것도 눈여겨보고 있다. 한 변호사는 “부지 소유자의 경우 무료로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으면 매매 등 재산권행사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며 “이런 점을 감수하고 임대차계약을 했다는 것은 이들간의 이면계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평군이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의 필수조건인 축산업 등록증조차 없는 B씨를 지원 대상자로 선정한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B씨는 2013년 10월14일 축산업 등록증을 매매하는 방법으로 취득했다. 하지만 B씨가 군에 낸 현대화사업 신청서에는 제출 날짜가 적혀 있지 않다. 이 때문에 B씨가 축산업 등록증이 없는 상태에서 사업신청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11월 8일 일요일

산지값은 1,000원 대…양념치킨은 2만 원


■ 산지 닭 한 마리 ‘천 원대, 양념치킨은 2만 원?’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뉴스 제목입니다. 산지 닭 한 마리 가격은 천 원대인데 배달시켜 먹는 통닭은 만 6천 원에서 2만 원까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치킨 회사들은 마케팅 비용, 임대료, 재료비, 뭇값 등 다른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반론으로 맞섭니다.
이런 기사가 포털에 뜨면 조회 수가 급증합니다. 치맥은 하나의 문화 현상처럼 자리 잡았고 양념치킨 한 마리 시켜먹으려 해도 부자가 아니라면 손가락이 쉽게 주문 번호를 누르지 못하는 상황이 됐으니까요. 양념 통닭값이 이렇게 올랐다면 닭을 사육하는 농민들의 형편은 좀 나아졌을까요?



■ “계열화가 뭐기에”

우리 식탁에 오르는 닭고기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 걸까요? 여기엔 ‘계열화 사업’이란 말이 등장합니다. 닭고기 가공 회사가 병아리와 사료비, 난방비, 약품비 등 사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농가에 주고 농가가 대신 키워주는 시스템입니다. 병아리 사육과 가공, 유통 판매는 회사가 도맡아 하고 농가는 사육을 전담하는 것이 ‘계열화 사업’입니다. 우리나라 육계 농가의 80% 이상이 이 같은 ‘계열화 사업’에 편입됐습니다.
계열화에 편입되지 않고 스스로 닭을 키워서 출하하는 것은 현재로선 거의 불가능합니다. 닭 한 마리를 키우는데 생산비가 1,800원 정도 드는데 출하 가격은 천 원대이기 때문에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대형 닭고기 가공업체를 중심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AI 발생으로 닭고기 수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사육 시설과 가공 공장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닭고기 내수 공급량은 급증해 가격은 폭락하는데 업체 간 경쟁으로 공급량을 줄이지 않는 겁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출혈경쟁으로 닭 사육을 늘리면서 공급량이 8.1%나 늘었습니다. 업체마다 병아리 도태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닭고기 회사들이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은 농가에 주는 사육비를 깎는 것입니다. 회사가 사육비를 줄이면 농가들은 어떤 피해를 보는 걸까요?

■ 날벼락 같은 새 계약서 “닭 사료 50g 줄여!”



저희는 취재 중에 닭고기 업체가 육계 농가에 제시한 새 계약서를 입수했습니다. 닭 한 마리가 먹는 사료의 양을 1,710g에서 1,660g으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50g 줄이겠다는 건데 농민은 계약할 건지 말 건지 밤잠을 설치고 있었습니다. 50g을 줄이겠다는 것은 그만큼 사료비를 덜 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면 농가는 6만 마리를 한 번 출하할 때마다 사료비 200만 원 정도를 덜 받습니다. 1년 이면 농가 수익이 1,200만 원 줄어드는 셈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료비, 난방비, 깔짚비, 약품비는 오릅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천재지변이 없는 한 업체가 농가에 주는 사육비는 오르는 법이 없다”고요. 하지만 계약 관계에서 ‘을’의 입장에 있는 농가들은 불리한 계약조건이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불만을 표시하거나 사육비 인상을 요구하면 그나마 닭 사육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이제는 한계.. 정부 적극 개입 필요”

업체 간의 과당경쟁은 그대로 업계에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가공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경기도 양주와 연천 일대 100여 농가가 사육비를 받지 못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피해액만 수십억 원에 이릅니다. 육계 사육 농민들은 이제 한계에 와 있다고 말합니다. 회사가 사육비를 내리니 농가들은 사육 마릿수를 늘려서 수익을 맞추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사육시설을 늘려야 하고 그러면 대출을 받아 시설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육비는 더 떨어지고 또 대출을 받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이제는 이자 감당도 힘든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농민들은 이제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먼저 농가와 업체 간의 불합리한 계약 조건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정부가 조사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하소연합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계열화 사업을 장려해 왔기 때문에 정부도 책임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취재 중에 만난 농민 한 분은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김 기자님, 양념 통닭 가끔 시켜 드시죠? 그 통닭에는 양념만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들의 피, 눈물도 녹아 있습니다. “
<기사 출처 : KBS뉴스>

2015년 10월 21일 수요일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은 사과…연 8만6000원 어치 소비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사과(롯데백화점 제공)./ © News1 이철우 기자
㎏당 가격 1위 딸기…한국인, 2005년부터 과일 연 60㎏ 이상 소비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과일은 사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를 먹기 위해 1가구당 연간 8만6000원 가까이 비용을 지불했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조영빈 연구관이 수도권 732가구(소비자패널)가 2009년 1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구입한 10대 과일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이 선정한 10대 과일은 사과, 배, 감귤, 포도, 복숭아, 단감, 수박, 참외, 딸기, 토마토이다. 

연구 내용을 보면 한국인은 사과를 사는 데 연평균 8만5473원을 지불했다. 10대 과일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는 10대 과일 중 구입 비용이 가장 적은 단감 1만4745원의 6배 수준이다.

조 연구관은 "사과는 다른 과일과 달리 설날·추석 같은 명절뿐만 아니라 1년 내내 고르게 사랑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과 다음으로 국민들이 많이 산 과일은 감귤 6만8856원, 포도 6만3441원, 수박 5만2720원, 딸기 4만5892원 순이었다.

사과는 연간 구입 횟수에서도 평균 8.7회로 1위를 차지했다. 연평균 구입 횟수가 2.3회로 최저인 배보다 4배가량 자주 구입한 셈이다. 

10대 과일 중 ㎏당 가격은 딸기가 8820원으로 가장 비쌌고, 수박이 192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단감 2491원, 감귤 3111원, 사과 3772원도 상대적으로 ㎏당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비닐하우스 재배가 보편화되면서 모든 과일을 1년 내내 먹을 수 있게 됐지만 제철 과일을 선호하는 현상은 여전했다.

감귤 10~3월, 포도 8~10월, 복숭아 7~9월, 단감 10~11월, 수박 5~8월, 참외 4~7월, 딸기 12~4월, 토마토는 3~7월에 주로 판매됐다.

연구팀은 또 특정 과일을 연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가구수 비율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가구의 97.7%가 '귤을 연간 한 번 이상 사 먹었다'고 응답했다. 

사과·토마토·딸기·포도의 구매가구 비율도 90%를 넘었다. 해당 비율이 가장 낮은 과일은 배로 71.1%에 그쳤다. 

10대 과일은 종류별로 구입하는 장소도 달랐다. 사과는 산지직거래·인터넷구매·TV홈쇼핑·노점 등 점포가 아닌 곳에서 전체 20.3%가 판매됐다. 

한편 우리 국민들의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1980년 22.3㎏이던 것이 2012에는 61.8㎏로 3배 수준으로 늘었다. 2005년 이후부터는 연간 60㎏ 이상을 소비하고 있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루저(Loser)' 녹차(綠茶)의 새로운 도전


초가을비가 을씨년스럽게 내렸다. 전남 보성의 차밭에 가는 길이다. 비 맞은 차밭은 더 추레했다. 억새가 가슴 높이까지 자라있었다. 군데군데 관목이 차나무보다 무성했다. 임덕순 할머니의 차밭은 1만8천㎡ 넓이다. 차밭은  3년째 그대로 방치된 채였다. 녹차가 건강 음료로 각광을 받을 때 조성했던 차밭이다. 임 할머니는 비를 맞으며 텃밭에 심은 배추를 돌보고 있었다. 차밭을 방치한 채 배추밭을 돌보는 것이다. 임 할머니는 "손이 없다"고 하소연 했다. 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거친 호남 사투리로 "차밭을 생각하면 미치겠다. 그래도 돈만 된다면 왜 차밭을 놀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차 농사가 배추농사 보다도 돈이 안 된다는 얘기다.

한국은 2014년 3915톤의 녹차를 생산했다. 2천 년 대 초기만 해도 녹차는 건강음료의 상징이었다. 보성과 하동 제주 등에는 차밭이 늘어났다. 대기업 음료도 생산됐다. 항산화, 항암물질이 풍부하고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성분이 많다고 했다. 커피와 비교되기도 했다. 커피 보다는 녹차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2006년을 고비로 재배 면적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3분의1로 줄었다. 소비도 그만큼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녹차 산업의 시장규모는 1천억 원 정도라고 밝혔다. 녹차가 비틀거리는 사이 커피는 급성장을 했다. 지난해 농식품부 자료로는 시장규모가 1조6천억 원이다. 5조4천억 원 정도라는 업계 자료도 있다. 녹라 라떼나, 음료를 만드는 데도 수입 녹차를 사용했다. 5년 사이 수입차도 4배나 늘었다. 한국 녹차는 회생 불가능할 정도의 완패를 당한 것이다. 그렇게 녹차는 지금 '루저(loser)'가 됐다.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 했다. 보성에서 녹차 부활에 몰두하고 있는 한 관계자의 말이다. 녹차 산업이 어려워진 이유는 생산자를 비롯한 녹차 업계의 문제 때문이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농약이 문제였다. 차밭에 농약을 분수처럼 뿜어대는 모습이 방영됐다. 건강 음료란 인식이 약해지게 된 이유다. 소비자들이 하나 둘씩 등을 돌리게 됐다. 값도 문제다.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 잎을 따는 세작(細雀)이라는 녹차 종류는 인터넷 판매를 통한 소비자 가격이 100g에 3만 원이 넘는다. 이 정도면 양호하다. 인사동 전통 찻집에 가면 거품은 더 심하다. 비싼 종류는 부르는 게 값이다.
다도(茶道)라는 이상한 차 마시기 예법도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주전자에 찻잔까지 갖추는 것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 차의 종주국이라는 중국에도 다도라는 문화는 없다. 차는 음료일 뿐이다. 유명 차산지를 방문해도 컵에 찻잎을 한 줌 넣고 물을 부어주는 것이 전부다. 색을 중시하다보니 유리컵을 많이 사용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500cc 맥주잔은 훌륭한 찻잔이 된다. 녹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차가 퍼지면서 녹색 물이 우러나오고 물을 머금은 찻잎이 바닥에 가라앉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바쁘면 안보면 그만이고 우러난 물을 마시면 된다. 병에 갖고 다니면서도 마신다. 주전자에 퇴수그릇, 찻잔을 다 갖추고 잔을 어떻게 들어야한다는 등의 예법은 없다. 물론 그런 비싼 차 주전자와 잔은 있지만 다도를 위한 것이 아니고 부자들의 사치를 위한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차는 차나무에서 잎을 채취해 만든 식품이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700년대 전설의 황제 신농 시대에 이미 "차는 오래 마시면 힘이 나고 마음을 즐겁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차나무 종류나 재배 지역에 따라 , 혹은 가공 방법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차가 있다. 대표적인 중국차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차만 해도 잎 생산지, 만든 차창, 가공 방법 등에 따라 수백 개의 이름으로 판매된다. 같은 차에도 이름이 여럿이다.
녹차도 그렇다. 녹차는 잎이 적은 소엽종 차나무에서 잎을 채취해 비교적 간단한 가공 과정을 거친 차다. 물론 녹차 가공에도 방법이 여려가지다. 하지만 마실 때 녹색을 그대로 살린 점은 비슷하다. 그래서 이름도 녹차다. 종류도 많다. 삼국지에 나오는 용정차(龍井茶)도 녹차의 한 종류다. 

항저우(杭州)에서 나는데 근처 생산지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뉘고 맛도 다르다. 가장 유명한 용정차는 항저우의 큰 호수인 시후[西湖] 일대에서 나는 종류로 역사만 1200년에 이른다. 그 유명한 '시후 롱징차'다. 근처의 아름다운 호반도시 쑤저우(蘇州)에서는 비로춘(碧螺春)이라는 유명한 녹차가 생산된다.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인 안후이성(安徽省)의 명산 황산(黃山)에서는 황산마우펑(黃山毛峰)이란 녹차가 유명하다. 타이핑허우쿠이, 류안과피엔 등 유명 녹차까지 중국에서는 한 해 10만 톤에 이르는 녹차가 생산된다.지난 8월 27일 전남 보성군은 중국의 한 당면회사와 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에 매년 2천 톤의 녹차 가루를 수출한다는 내용이었다. 한 해 수출 물량이 2천 톤이라면 우리나라 한 해 생산량의 절반을 넘는 량이다. 물론 보성군의 한 해 생산량도 넘는 량이다. 한 해 10만 톤의 녹차를 생산하는 나라에 3천9백 톤 정도를 생산하는 한국이 녹차를 수출한다는 것이다.

추석 연휴인 지난 9월 28일에는 정식 계약도 체결했다. 물론 여러 가지 단서 조항도 있다. 녹차는 모두 유기농으로 생산돼야한다. 그리고 올해는 20톤을 우선 수출하기로 했다. 향후 현재 개발 중인 녹차 함유 당면 제조기술이 성공하면 연간 2천 톤의 녹차분말을 수출하기로 했다. 과연 2천 톤을 수출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아한 점도 많지만 20톤부터 수출하기로 했으니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2천 톤 수출이 성사될 경우 빈사 상태인 국내 녹차산업은 활로를 찾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3백억 원 이상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억새만 무성한 임덕순 할머니의 차밭도 그대로 방치되지는 않을 것이다.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녹차 제품도 시도되고 있다. 다도를 배제한 간편한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블랜딩 녹차가 대표적이다. 녹차 티백에 다양한 허브 향을 첨가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제조한 것이다. 컵에 넣고 여러 번 물을 부어 마실 수 있다. 가루녹차를 의미하는 말차(抹茶)도 제조되고 있다. 일본녹차의 대표처럼 인식돼 왔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 중국은 당나라 때부터 말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고 우리도 고려시대도 말차를 마신 기록이 있다고 한다. 단순히 녹차를 가루 내는 방식에서 진일보 했다. 재배 시부터 쓴맛을 줄이기 위해 차나무에 차양 막을 설치한다. 채취한 잎은 기존의 가루녹차보다 훨씬 입자를 적게 만들었다. 물에 부어서 흔들어 마시면 된다. 녹차의 좋은 점을 가장 많이 흡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모든 도전의 전제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믿음이다. 유기농 재배가 최선이다. 보성군은 100% 유기농 재배를 선언했다. 중국이 우리 녹차 가루를 수입하기로 한 것도 우리의 유기농 제품과 인증을 믿었기 때문이다. 블랜딩 녹차나 말차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으면 소비자들은 외면할 것이다. 지금도 상당 부분 차 재배는 유기농으로 진행되고 있다. 생산된 제품도 철저한 잔류 농약 검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믿음을 갖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 시간을 줄이는 것은 업계 스스로의 노력에 달렸다. 어느덧 생산지에서 관광지로 변하고 있는 남도의 녹차밭들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사 출처 : SBS>

2015년 9월 21일 월요일

담가 놓은 매실...지금 먹으면 좋은 이유


식중독 예방, 소화 장애 해소 

매실에 가장 영양이 많을 때는 6월 말 경이기 때문에 이때 채취된 매실을 담가 놓는 경우가 많다. 매실을 씻어 물기를 뺀 다음 황설탕을 켜켜이 넣어가며 용기에 7할 정도 담은 뒤 그대로 밀봉해 실온에서 100여일 정도 보관한다. 

이때 떠오르는 매실을 건져내고 시럽만 냉장고에 보관해 둔다. 이 시럽을 생수에 넣어 마시는 게 매실차다. 또 풋 매실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서늘한 곳에 말린 뒤 씨를 뺀 매실을 용기에 담고 흑설탕과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보관한다. 이렇게 3개월 숙성시키면 매실주가 되는 데 이때 매실 건더기는 건져내고 술만 걸러 마시면 된다. 

지금쯤이면 지난여름 담가 놓은 매실로 매실차를 만들어 먹거나 매실주를 마실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매실차나 매실주를 한잔 곁들이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기산이 풍부하고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매실은 위장 운동을 촉진함으로써 소화 장애 및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매실에는 살균과 해독작용을 하는 카테킨 산이 풍부해 장내 유해균의 번식을 막아 배탈에도 좋다. 

매실은 식중독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매실에는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매우 풍부한데 그 대표적인 것이 유기산(시트르산, 사과산, 호박산, 주석산)이다. 매실에는 유기산 중에서도 시트르산의 함량이 다른 과일에 비해 월등히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시트르산은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 작용을 돕고 근육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며,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실에 함유된 피루브산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주며, 카테킨산은 장 속의 유해 세균 번식을 억제하므로 매실차를 만들어 장복하면 식중독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매실차는 정장작용이 우수해 설사와 변비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5년 9월 20일 일요일

저지방 우유, 왜 비싸게 가격을 올려 팔지?

여전히 높은 콧대를 자랑하는 저지방 우유 가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마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3개 우유 브랜드 가격을 조사했다. 서울우유 1000㎖는 2520원, 서울우유 저지방 1000㎖는 2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남양유업 맛있는GT 1000㎖는 2550원이며 남양유업 고소한 저지방우유 930㎖는 2630원이다. 매일유업 ESL 우유 1000㎖은 2550원, 매일유업 ESL 저지방&고칼슘 1% 1000㎖은 25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이마트몰 제공)
전체적으로 저지방 우유가 30~80원 정도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반면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의 저지방 우유와 일반 우유 가격은 비슷하다. 일본의 경우 저지방 우유 가격이 오히려 싼 편이다. 일본 메이지 맛있는 우유 1000㎖는 227엔(약 2212원)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메이지 맛있는 저지방 우유 1000㎖는 176엔으로 오히려 싸다.

저지방 우유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치즈와 버터 등 부속물로 얻을 수 있는 추가 수입이 있기 때문이다. 분리된 유지방은 제과업체 등에 판매된다. 반면 국내 유가공업체들은 저지방이라는 이유로 프리미엄을 매겨 더 비싸게 팔고 있다.

국내 유가공업체들은 다른 나라 저지방 우유 시장과 규모 자체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은 국내 저지방 우유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전체 우유 시장에서 저지방 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다.

그러나 업계 한 전문가는 “생산량이 적다는 이유로 가격을 높게 책정할 만큼 이제는 저지방 우유 규모가 작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장 조사기관 AC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체 우유 시장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저지방 우유 시장은 커지고 있다.

흰우유 판매량은 2013년 57만9054톤에서 올해 53만8727톤으로 줄어드는 동안 저지방 우유 판매량은 같은 기간 9만6280톤에서 10만5938톤으로 늘었다. 전체 우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6%에서 19.7% 커졌다. 저지방 우유 점유율이 20%인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지방 우유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유가공업체들도 잇달아 저지방 우유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그만큼 팔 수 있는 부속물도 늘어난다”며 “늘어난 부속물로 얻을 수 있는 수입을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 환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2015년 9월 4일 금요일

中 종이로 만든 '가짜 쌀' 1년 넘게 유통

중국에서 종이로 만든 가짜 쌀이 유통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소비자들은 약 1년 반이 넘도록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4일 홍콩 뉴스 사이트 둥왕(東網)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산터우시에서 종이로 만든 가짜 쌀을 1년 넘게 유통한 업자가 중국 공안에 적발됐다.

사건은 피해자 여성이 밥을 먹던 중 흰 종이가 쌀 모양으로 둥글게 말려 있는 것을 보고 이를 공안에 신고해 적발됐다.

피해자 여성은 "올해 초부터 인근 시장에 무농약 쌀이 판매돼 지금까지 구매했다"며 "최근 들어 밥맛이 달라 이상하게 느끼던 중 종이 쌀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후 피해자들은 구입처에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지만 영수증이 없는 일부 피해자는 환불받지 못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8월 10일 월요일

그 많던 꿀벌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벌의 위기'가 보낸 생태계 경고

생존 위협받는 꿀벌
폭염·혹한 때 여왕벌 산란율 '뚝'…이상기후로 '아까시 꿀' 생산 줄어
바이러스·농약 치명타 개체수 급감

꿀벌 살리기 나선 각국들
인간이 먹는 작물 63% 수분 도와…"꿀벌 사라지면 4년내 인류도 멸망"
미국·EU 살충제 금지 등 보호책 내놔…국내 연구팀도 토종벌 복원 연구




최근 들어 농촌뿐 아니라 도심 텃밭 등에서 꿀벌을 기르는 양봉(養蜂) 인구가 늘고 있다. 큰돈 들이지 않고도 4~5년 뒤면 짭짤한 소득을 얻을 수 있어 퇴직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사람에게 유익한 꿀을 주고, 식물의 수분(受粉)을 돕는 꿀벌은 심각한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

○국내 꿀벌 대부분 서양에서 유래

한국에 사는 야생 벌은 꿀벌을 제외하고 1500여종에 이른다. 양봉용으로 도입한 서양 꿀벌은 많은 아종(亞種)이 있는데, 국내에는 유럽에서 유래한 이탈리안 종이 많이 살고 있다. 몸은 황색이고 번식력과 좁은 공간에서 함께 서식하는 능력이 뛰어나 많이 보급돼 있다. 꿀벌은 사회성이 강한 곤충으로 여왕벌 한 마리를 중심으로 적게는 수천마리에서 많게는 2만~3만마리가 모여 산다. 여왕벌은 4~9월 하루 2000~3000개 알을 낳는다. 꿀벌은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16~24일이면 성충이 된다. 요즘처럼 낮 최고온도가 32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여름은 꿀벌에게도 고통스럽긴 마찬가지다. 여왕벌은 올해처럼 폭염이 쏟아지는 여름에는 알을 적게 낳는다. 여왕벌은 꿀벌 사회를 통솔하며 3~5년 살지만 일벌은 활동이 활발한 봄과 여름에는 30~40일, 겨울에는 6개월가량 사는 게 고작이다.

○먹이 줄고, 외래종 침입에 떠는 꿀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꿀벌이 살아가는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국내에 사는 꿀벌은 아까시나무에서 70% 가까이 꿀을 따오는데 최근 이상기온으로 아까시 꽃이 동시에 피면서 꿀을 채취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한 달가량 차이 나던 한반도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아까시나무 개화시기가 15일로 줄었다. 메밀과 참깨, 유채꽃의 재배 면적이 줄면서 꿀벌에게 꿀을 제공하던 다른 밀원(蜜源)도 줄고 있다.

외래 침입종인 등검은말벌도 국내에 서식하는 꿀벌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등검은말벌은 중국 남부와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길이 2~3㎝의 말벌이다. 2003년 부산 영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토종벌과 양봉 꿀벌을 사냥하는 공포의 포식자로 떠올랐다.

○세계 꿀벌들 바이러스로 치명타

서양 꿀벌이 한국의 산과 숲을 누비는 동안 최근 수년 새 한국 토종 꿀벌은 개체 수가 95% 이상 줄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미국에 사는 꿀벌 42.6%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꿀벌 개체 수 감소가 바이러스 및 과도한 농약 살포와 직접적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꿀벌을 감염시키는 병원성 바이러스의 종류는 약 20개로 추산된다. 이 중 낭충봉아부패병(SBV)이라는 바이러스를 비롯해 이스라엘 급성마비병(IAPV)도 꿀벌이 떼죽음을 당하는 ‘봉군 붕괴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네오니코티노이드’라는 성분이 포함된 살충제를 뿌린 식물의 꽃가루를 먹는 꿀벌은 신경계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서 곧바로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2013년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 3종의 사용을 2년간 금지하기도 했다.

○“꿀벌 사라지면 4년 내 인간도 멸망”

일반상대성이론을 내놓은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지구에서 사라지면 4년 안에 인류도 사라진다”고 예언했다. 실제로 꿀벌이 사라지면 꿀만 못 먹게 되는 게 아니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많은 식물이 꿀벌이 날라다 주는 꽃가루로 수정한다. 사과, 배, 딸기, 자두, 수박, 참외, 고추 등 농작물은 곤충이 꽃가루를 옮겨줘야 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꿀벌이 인간이 먹는 작물 가운데 63%의 수분을 돕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 하버드대 연구진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랜싯’에 꿀벌 등 꽃가루 매개 곤충이 사라지면 매년 142만명 이상이 숨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과일 생산량이 22.9%, 채소가 16.3%, 견과류가 22.3% 줄면서 임산부와 어린이에게 필요한 비타민A, 비타민B, 엽산 공급이 감소하고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미·EU 정부까지 나서 보호책 내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화분을 매개로 농업에 유익한 꿀벌 보호책을 발표했다. 최근 5년 새 꿀벌이 비정상적으로 줄고 있어 앞으로 5년간 개체수 보호에 나선 것이다.

국내에서도 토종벌에 대한 복원과 꿀벌의 생존력을 강화하는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권형욱 서울대 농업생명과학연구원 교수팀은 올초 1만600개에 이르는 한국 토종벌의 게놈 전체 염기서열을 완성했다. 연구진은 유전체 해독을 통해 토종벌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취약한 이유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촌진흥청은 2013년 꿀벌 품종을 개량해 꿀 수집 능력을 31% 향상한 슈퍼꿀벌 ‘장원벌’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기사 출처 : 한국경제>

2015년 5월 16일 토요일

돈 되는 폐열-폐가스의 '변신'…농사에 찜질방까지

[앵커]

쓰레기를 태우고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열기와 가스도 잘만 활용하면 유용한 에너지가 됩니다. 혐오시설을 중심으로 버려지던 에너지를 다시 쓰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넓은 유리온실 안에 탐스럽게 익은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연간 1억원의 난방비가 드는 규모지만 여기선 한푼도 들지 않습니다.

바로 옆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로 만들어진 전기와 온수가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당초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던 주민들이 거제시가 제안한 친환경 온실 농사 제공을 수용한 데 따른 겁니다.

이 레일 안에는 폐열로 데워진 65도의 온수가 흐르는데요.

레일 92개를 통해 축구장 크기의 온실이 데워지고 있습니다.

[권민호/거제시장 : 2기작 정도로 생산하게 되면 (연간) 200톤 정도가 가능하고요.
4억 원에서 5억 원가량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가축 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가스로는 자가 발전기를 돌립니다.

7개 농가로 구성된 영농법인은 재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팔아 해마다 1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분뇨 처리장 일대는 2년 뒤, 폐에너지를 활용한 딸기 단지와 친환경 녹색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박석현 소장/흙마음영농법인 : 지역주민과 공존하는 시설을 만들려고 합니다.
족욕장이나 찜질방, 목욕탕 같은 시설을 지으려 하고 있고요.]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해 비용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는 색다른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사 출처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