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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0일 수요일

조용한 도서관 마다하고 왜 시끄러운 카페서 열공?

카페에서 공부를 하면 괜히 집중력이 높아지는 느낌이 든다.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와중에서도 승객들은 어렵지 않게 잠에 든다. 소음은 단지 ‘나쁜 것’이 아니다. 집중력을 높여주고 불편한 소리들을 막아주는 ‘소음’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백색소음이라고 부른다. 

카페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조용한 도서관을 벗어나 일부러 카페에 자리를 잡는 것은 비단 취향의 문제가 아닌 실험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시끄러운 공간에서 집중이 더 잘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설명하는 열쇠 역시 백색소음이다. 


시끄러운 공간에서 집중이 잘 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열쇠는 ‘백색소음’이다[사진출처=123RF]
백색소음은 백색광에서 비롯된 용어다. 빛의 합이 결국은 백색광이 되는 것처럼, 다양한 음높이의 소리의 합은 곧 넓은 음폭의 백색소음이 된다. 말하자면 소음들이 모인 소음이다. 백색소음은 대게 우리 주변의 자연 생활환경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리들이다. 비 내리는 소리, 시냇물 소리, 바람 소리, 파도 소리도 모두 소음이지만 소음이 아닌 백색소음이다. 

백색소음은 ‘약이 되는 소리’다.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들었던 음들이기에 심신의 안정을 준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피실험자에게 백색음을 들려주고 뇌파를 측정했더니 알파파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색소음으로 집중력과 안정도가 올라간 것이다. 사무실에서 백색소음을 들려 줬더니 불필요한 잡담과 신체 움직임이 줄거나 백색소음을 듣고 공부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약 30%가량 증가한 사례도 있다. 

카페도 이의 연장선이다. 다소 시끄러울 수는 있지만 익숙하게 듣는 소음이기에 오히려 적막함보다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더군다나 소리는 있되 의미는 없어 자기가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비행기의 사례도 비슷하다. 기내에서 들을 수 있는 바람소리는 백색소음의 일종이다. 비행기가 내는 소음이 가진 파형에 맞는 반대파형을 흘려줌으로써 귀를 멍하게 만드는 비행기 소음을 상쇄시키는 것이다. 덕분에 승객들은 기내에서 발생하는 코 고는 소리, 움직이는 소리, 먹는 소리 같은 소음을 의식하지 못한 채 비행할 수 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6년 1월 28일 목요일

최근 90일간 공공·지역 도서관 최다 대출 서적은

조정래의 '정글만리' 1위…10위 안에 문학이 8권 포진

전국 공공·지역 도서관 회원들이 최근 90일 동안 가장 많이 대출해 읽은 책은 무엇일까. 

27일 전국 502개 공공·지역 도서관 회원 1천28만여명을 상대로 대출된 장서 약 3천470만건을 분석한 '도서관 정보 나루'(www.data4library.kr)에 따르면 2013년에 출간된 조정래의 장편소설 '정글만리 1'(1천532회)이 가장 많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글만리'는 2편이 4위(1천292회), 3편이 7위(1천182회)로 모두 10위 안에 드는 인기 소설이었다. 

일본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1천446회), 스웨덴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1천337회)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전국 공공·지역 도서관 대출 목록 상위 10위 안에는 문학이 무려 8권이나 포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 동안 서점가를 휩쓸며 베스트셀러 1위를 놓치지 않은 에세이 '미움받을 용기'는 도서관 대출 순위로는 5위(1천286회)에 그쳤다. 

이달부터 서비스되는 '도서관 정보 나루'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이같은 전국 공공·지역 도서관 회원들의 대출 현황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도서관 정보 나루'는 공공·지역 도서관 회원들이 최근 90일간 즐겨 읽었던 책을 지역별·연령대별로 제시할 뿐 아니라 계절과 날씨에 따라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이달부터 전국 공공·지역 도서관의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한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연구원은 도서관 경영자가 빅 데이터 기반의 도서관 경영에 필요한 '사서의사결정지원시스템' 기능도 보완·개선했다. 

이번 사업은 문체부가 2014년부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함께 하는 도서관 빅 데이터 분석·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하나다. 

공공·지역도서관이 각종 의사결정에 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성욱 문체부 도서관정책기획단 사무관은 "2018년까지 전국의 도서관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저장하는 체계를 마련해 도서관 서비스를 선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