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버스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버스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7년 5월 2일 화요일

서울 시내버스 연료절감장치 달았더니 300억 절감

서울 시내버스에 장착된 변속지시기(서울시 제공)© News1
연료사용량 9.7%↓, 연비 10.8% 개선

서울시는 시내버스 ‘연료절감장치’ 운영 약 2년반 만에 300억원 넘는 연료비용을 절감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수동변속버스에 연료절감장치를 설치한 지 29개월만에 303억원(2016년 12월 기준)의 연료비를 절감했다. 월평균 10억원을 아낀 셈이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는 총 7421대로 그중 저상버스를 제외하고 60%가 수동변속버스다. 수동변속 버스에 설치된 연료절감장치는 최적의 변속시점을 알려주는 변속지시기와 냉각팬 자동제어로 연비개선을 유도하는 차량 열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운전자의 주행패턴을 분석해 친환경경제운전 점수도 알려준다. 

연료절감장치 장착 후 연료사용량은 9.7% 줄었고 연비는 10.8% 개선됐다. 계절적 영향을 적게 받는 4~5월에는 연비가 2.1㎞/㎥에서 2.36㎞/㎥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감액 일부는 버스회사에 인센티브로 주며 이중 최소 30%를 연료절감에 기여한 운수종사자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해 경제운전을 독려하고 있다. 운전기사의 급가속·급정거 감소로 이어지면서 버스 교통사고건수도 2013년 시내버스 990건에서 2016년 722건으로 27% 감소했다.

올 상반기 중 저상버스까지 연료절감장치를 설치하면 연간 81억원이 추가로 절감될 전망이다. 저상버스 연비(2016년 12월 기준)는 평균 1.82㎞/㎥으로 1.98㎞/㎥까지 연비가 개선될 경우 연료사용량이 8% 줄어들게 되며 비용으로 환산하면 절감액은 월평균 6억8000만원(연 81억원) 수준이다. 마을버스 업계도 연료절감장치 장착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저상버스, 마을버스로 확대 장착해 연료비용 절감으로 버스업계 보조금도 줄이고,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연료 절감에 기여한 운전자와 회사에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도록 인센티브 지급 제도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7년 1월 18일 수요일

시내버스 사고 잇따르는데…왜 안전벨트가 없을까

단거리 주행·입석 승객 감안, 안전벨트 설치 '예외'

"안전벨트 필요" 또는 "설치 어렵다면 안전운전 강화해야" 의견도

"안전벨트가 당신의 운명을 바꿉니다". 

안전벨트 착용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문구는 누구나가 공감한다.

차량 운전자·탑승자는 어떤 도로에서든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는 게 불문율로 여겨진다.

그런데도 안전벨트 착용이 예외가 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시내버스다.

시내버스 내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내버스는 승객을 한 번에 많게는 수십 명을 태우고 달리는데도 안전벨트가 없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27조는 시내버스(마을·농어촌버스 포함)에는 안전벨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시내버스가 안전벨트 설치 예외 공간이 된 건 그 특성에서 비롯됐다.

대부분 시내버스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지 않고 단거리 주행을 한다.

또 정류장 사이 거리(400m∼800m)가 멀지 않은 데다 정기적으로 신호를 받는다는 점도 반영이 됐다.

무엇보다 시내버스에는 입석 승객이 있다. 

서 있는 승객에게 안전벨트를 매게 할 방법이 마땅치 않을뿐더러 입석을 없애고 전면 좌석제로 운영하는 건 탑승 가능 인원을 줄여 교통 불편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최근 시내버스 사고로 부상자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안전벨트가 없는 것에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시내버스가 안전하게 운행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할 위험까지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경남 창원에 한 정류장에서는 시내버스가 앞서 정차해 있던 다른 시내버스를 추돌, 두 버스 승객 13명이 경상을 입었다. 

지난 9일 전북 정읍 한 교차로에서는 시내버스와 25t 덤프트럭이 충돌, 승객을 포함해 8명이 다쳤다.

지난달 30일 강원 원주의 한 교차로에서는 1t 트럭과 시내버스가 부딪쳐 트럭 운전자와 승객 14명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거제시 연초면에서 출근길 시내버스끼리 충돌, 승객 30명이 다친 바 있다.

시내버스가 낸 사고가 적지 않은 점도 불안을 키우고 있다.

경찰 자료를 보면 가해 차량이 시내버스인 사고는 2015년 6천462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와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109명이 숨졌고, 9천700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2011년에는 6천3건(사망 105명·부상 9천241명), 2012년 6천226건(사망 110명·부상 9천566명), 2013년 6천390건(사망 105건·부상 9천543명), 2014년에는 6천415건(사망 125명·부상 9천747명)의 사고가 있었다.

안전벨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고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탑승 중 과속·신호 위반·급정거 등 사고 위험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시민들도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도혜(23·여·창원시 마산회원구)씨는 "시내버스에도 예외 없이 안전벨트가 필요하다. 있다면 저는 꼭 할 것"이라며 "버스를 거칠게 모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다"고 말했다.

안전벨트 설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그만큼 안전운전을 강화하고, 난폭운전을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강명희(60·여·창원시 성산구)씨는 "버스 사고 얘기를 들으면 '왜 안전벨트가 없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며 "처음부터 없었던 이유가 있는 거라면, 대신 안전운전을 강화해 사고 위험을 줄일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황준승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단거리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특성을 고려하면 대형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비교적 낮아 정책적으로 안전벨트를 도입할 필요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다만,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운전 수칙이 준수돼야 하고 근본적으로 과속 등을 유발하는 현행 운수업계 문화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7년 1월 10일 화요일

버스 내릴 땐 지갑, 택시 문 닫기 전 휴대전화, 지하철 갈아탈 땐 가방, 한번 더 확인하세요

지난해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 접수된 분실물은 하루 평균 466개로 2015년(435개)에 비해 3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분실한 물건은 휴대전화였다. 교통 수단별로 분실물이 크게 달라 지하철은 노트북 및 가방, 버스는 지갑, 택시는 스마트폰이 가장 많았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최근 새를 유기하는 경우가 늘면서 골칫거리가 됐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유실물 센터에서 직원들이 분실물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하루 평균 466개… 스마트폰 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에서 발견된 분실물은 17만 57개로, 2015년(15만 8812개)보다 6.6% 늘었다.

버스 분실물(1~11월 기준)은 모두 3만 3451건이었고 이 가운데 지갑이 6632개(19.8%)로 가장 많았다. 분실된 지갑 중 4890개가 주인 품으로 돌아가 반환율은 73.7%였다. 분실 품목 2위는 쇼핑백(박스 포함)으로 2558개(7.6%), 3위는 신용카드로 2317개(6.9%)였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승객들이 요금을 내기 위해 지갑이나 카드를 꺼냈다가 자리에 앉으면서 주머니에서 지갑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법인택시의 경우 지난해 분실물 6875개 중 휴대전화가 3530개(51.3%)로 가장 많았다. 주인을 찾은 휴대전화는 이 중 2434개로 반환율은 69.0%였다. 2위는 지갑(1067개)이었고 반환율은 51.3%(547건)였다. 택시의 분실물 반환율은 버스나 지하철보다 약간 낮지만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다만 통계가 잡히지 않는 개인택시를 포함하면 반환율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라인별로도 달라

같은 지하철이지만 서울메트로(1~4호선)의 분실물 중에는 전자제품이 가장 많았고, 도시철도(5~8호선)는 가방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의 분실물은 7만 6871개였고, 이 가운데 전자제품은 2만 525개(26.7%)였다. 도시철도의 분실물은 5만 2860개로, 이 중 가방이 1만 4283개(27.0%)였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에는 선반이 있다 보니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가방, 노트북 등을 올려두었다가 놓고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을 많이 지나는 2호선은 노트북 분실이 많고, 오피스 지역 인근에서는 가방이 주로 신고된다”고 말했다.

●“최근 지하철에 새 유기 늘어 골치”

서울메트로 분실물 중에는 전자제품과 가방(1만 6434개)에 이어 현금(봉투)이 6854건으로 많았다. 지난해만 총 3억 7510만원이 분실물센터에 들어왔다. 통상 9개월 이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분실물은 복지 단체 등에 기부하지만 현금과 귀금속은 경찰청에 인계된 뒤 국고로 귀속된다. 서울메트로의 유실물 반환율은 83.6%(6만 4229건)였다.

지하철 시청역, 충무로역, 왕십리역, 태릉입구역, 동작역 등 5곳에 유실물 센터가 설치돼 있다. 이날 찾은 충무로 유실물 센터(130㎡)에는 자전거, 악기, 가방, 쇼핑백, 틀니 등이 가득 차 있었다. 분실물에는 분실 장소와 날짜를 적은 노란 꼬리표가 달려 있다. 고명길 센터장은 “온종일 분실물들이 밀려온다고 보면 된다”며 “최근에는 새장에 든 새를 유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센터에 들어온 분실물은 연락처가 있으면 바로 찾아주고, 나머지는 이튿날 유실물 센터로 옮겨 보관된다.

버스·택시는 각 업체에 분실물센터가 있다. 다만 서울시의 모든 대중교통 분실물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택시는 영수증에 있는 차량 번호와 사업자 전화번호를, 버스나 지하철은 이용 노선이나 회사명을 입력하면 된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6년 10월 4일 화요일

대형버스도 '4시간 연속 운전·30분 휴식' 의무화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등 개정안 입법예고

퇴근 후 8시간 이상 쉬고 출근해야…어기면 행정처분

화물차에 이어 대형버스 운전자도 4시간 이상 연속으로 운전하면 최소 30분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최소 휴게시간 보장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버스 운전자는 천재지변, 교통사고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4시간 연속운전 후 최소 30분의 쉬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퇴근 후 다음 출근 시까지는 의무적으로 최소 8시간을 연속해서 쉬어야 한다.

이를 위반한 운송사업자는 1·2·3차 위반 시 사업 일부정지 30일·60일·90일 또는 과징금 18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운전자가 휴게실과 대기실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냉난방 장치,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반드시 운영하도록 했다.

대열운행(대형버스 여러 대가 줄지어 이동)을 한 전세버스 운전자에 대한 자격정지 기준은 기존 5일에서 30일로 늘었고 중대 교통사고를 일으킨 버스 운전자에 대한 자격정지 기준이 신설됐다.

사망자가 2인 이상인 사고 유발 운전자는 60일, 사망자 1인 이상·중상자 3인 이상은 50일, 중상자 6인 이상은 40일의 자격정지 처분을 각각 받는다.

개정안은 운송사업자가 차량운행 전 종사자의 질병·피로·음주 여부와 운행경로 숙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만일 안전하게 운전하기 어려운 종사자가 있다면 차량운행을 중지하고 대체 운전자를 투입해야 한다.

또 장거리·장시간 운행이 잦은 시외·고속, 전세버스는 안전교육 시청각 자료를 제작해 출발 전 차내 모니터와 방송장치를 통해 안내하도록 했다.

이 같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업체는 휴식시간 미보장 시와 같은 수준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부적격한 운전자를 고용한 버스업체에는 기존 18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상향조정된 과징금 처분이 내려지며, 운행기록증을 부착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 행정처분 외에 과징금 180만원이 별도로 부과된다.

이밖에 개정안은 앞바퀴에만 적용했던 재생 타이어 사용 제한 제도를 버스의 모든 바퀴로 확대했다.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재생 타이어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이번 개정안은 관계기관 협의, 규제 심사, 법제처 심사 등 입법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1∼2월께 공포·시행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8월 16일 화요일

“발 내려라” 말에도 아랑곳…고속버스 ‘진상 커플’

버스 좌석 등받이에 다리를 올려 놓은 ‘진상 커플’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는 고속버스에서 좌석 등받이 위에 신발을 벗고 다리를 올려놓은 ‘무개념 남녀’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해당 대구서부터미널에서 김해시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남녀 커플은 신발을 벗고 아무렇지 않은 듯 의자 등받이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있다.


이에 승객들은 불쾌한 반응을 보였고 급기야 버스기사님께서 “올려놓은 다리 좀 내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그런데 이들 커플은 기사님의 요청을 듣고도 모른 척 하면서 그대로 다리를 올려놓고 있었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승객은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사진과 사연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6년 7월 27일 수요일

내일부터 보복운전은 면허취소…버스 승차거부도 범칙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긴급상황 아닌 구급·소방차 등 사이렌 금지
범칙금도 카드 납부 등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앞으로 보복운전 혐의로 구속된 운전자는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경찰청은 보복운전자에 대한 운전면허 행정처분 등을 신설한 도로교통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28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보복운전은 형법상 특수상해·특수폭행 등으로 형사처분만 받았다. 이번 개정으로 보복운전을 하다 구속된 경우 면허 취소, 불구속 입건은 100일간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당한다. 

개정된 법령은 구급·소방·경찰차 등이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광등·사이렌 사용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6만원의 범칙금(승용차 기준)이 부과된다. 

버스 운전자의 승차 거부도 택시와 동일하게 2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운전면허시험 중 부정행위로 적발되면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하고 2년간 응시자격을 박탈한다. 

3톤 이하 캠핑 트레일러를 끌 수 있는 '소형견인차' 면허가 신설되면서 제1종 특수면허 중 트레일러면허는 '대형견인차' 면허로, 레커면허는 '구난차' 면허로 명칭이 바뀐다. 

교통범칙금은 과태료 같이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도로 안전에 위협이 되는 보복운전 행위를 엄단하는 한편,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만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꾸준히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6년 6월 8일 수요일

시속 90∼110㎞ 제한 버스·화물차의 고속주행 '이유 있었네'


강원지방경찰청[연합뉴스TV 캡처]
강원경찰, 속도제한장치 무단 해체 정비업소 업주 입건·차주 414명 적발

차종에 따라 시속 90∼110㎞로 제한된 버스와 화물차의 속도제한장치를 1대당 10만∼30만 원을 받고 해제한 정비업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무허가 정비업소 업주 심모(4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심 씨는 2013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승합차와 버스, 화물차 등 414대의 차량에 장착된 최고 속도 제한 장치(ECU)를 무단 해체해 주는 등 1억2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11인승 이상 승합차와 3.5t 초과 화물차는 최고 속도 제한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이를 장착하면 11인승 이상 승합차는 시속 110㎞, 3.5t 화물차는 시속 90㎞를 넘지 못한다.

차량 장치 불법 조작에 사용된 장비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대형버스와 화물차의 최고 속도 제한 장치와 중고차의 주행 거리를 불법 조작한 무허가 정비업자와 중고차 딜러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사진은 경찰이 속도 제한 장치와 주행 거리 조작에 사용된 장비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16.6.8 jlee@yna.co.kr
하지만 심 씨는 차량 1대당 10만∼30만 원씩을 받고서 이 장치를 무단 해체해 고속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대부분 대형 버스와 화물차 차주는 빠듯하고 촉박한 운행 시간 또는 화물 운송 시간에 따른 이득을 취하고자 최고 속도 제한 장치를 무단으로 해체 의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버스·화물차 차주 414명에게 과태료와 원상복구 명령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카드 안되고 길가서 버스표 판매… 시골보다 못한 김포공항

낯뜨거운 국제선 리무진버스
5월 30일 정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의 서울 도심행 리무진버스 정류소에서 외국인 승객이 버스 회사 직원에게 현금을 주고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강남!” “동대문!” “잠실!”

26도를 넘는 더위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30일 낮. 서울 강서구 하늘길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1층 입국장 밖 6번 버스 정류소에서 안내 직원 5명이 서울 각지로 향하는 8개 노선의 리무진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승객들에게 행선지를 외쳤다. 버스 안내판이 있었지만 한국어와 영어로만 돼 있어 일본, 중국 등지에서 온 외국인들에게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부채질을 하며 안내 직원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던 20여 명은 간신히 행선지 버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일본 도쿄(東京)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온 승객들이 우르르 몰려와 170cm 남짓한 높이의 안내판에서 자신이 타야 할 버스를 찾으려 했지만 상당수는 이해할 수 없는 안내문에 고개만 갸웃거렸다. ‘한류(韓流)의 관문’을 표방하는 김포공항이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김포공항은 인천국제공항보다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아 비즈니스와 한류 관광의 길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4월 말∼5월 초 일본의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연휴 때 3만6000여 명의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포공항은 일본 중국 대만 등 3개국, 6개 노선만 운영하고 있어 최근 한류 관광의 핵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이 대거 몰리는 곳이다.

김포공항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3508억 원, 영업이익 1558억 원을 올렸다. 한국공항공사 매출의 43.2%를 차지해 지방공항 적자를 메우며 공사의 12년 연속 흑자를 이끌었다. 청사에 은행과 카페, 로밍센터, 카지노 영업소 등 수익시설을 대거 유치한 결과다.

하지만 10년 넘도록 도심행 리무진버스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 건물 앞 외부에 놓인 몇 개의 벤치가 전부다. 시골 동네 버스터미널에도 대기실이 따로 있는데 외국 손님들을 길가 시내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티켓 서비스도 엉망이었다. 이날 서울에 출장 온 일본인 F 씨(53)는 행선지를 부르며 오가는 정류소 직원에게 현금을 주고 티켓을 샀다. 실내외 매표소가 없어 카드 결제는 불가능했다. 환전을 안 한 승객들은 다시 은행에 들러 환전하고 나오기도 했다. F 씨는 “긴 여정에 피곤한 외국인에게 김포공항 버스 정류소는 힘이 드는 곳”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청사 내 일본어와 중국어 서비스도 부족했다. 병원, 약국, 편의점 등의 위치를 안내하기 위해 입국장과 출국장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설치한 청사 안내판은 한국어와 영어로만 쓰여 있었다. 급성 심근경색에 대비하는 자동제세동기(AED) 설명문, 세계적으로 전염병 공포를 몰고 온 지카 바이러스 대책, 테러를 비롯한 항공 안전 신고를 안내하는 입간판 등 안전시설도 마찬가지였다. 청사 내 음식점, 카페 등 민간시설 안내판이 대부분 일본어와 중국어를 병기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전문가들은 김포공항이 한국의 첫인상을 주는 관문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최영민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교수는 “김포공항이 수익 추구에 집중한 나머지 승객 편의는 도외시한 측면이 있다. 부실한 서비스는 한국 재방문율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며 “관광객 중심의 대대적인 시설 점검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의 리무진버스 정류소 편의시설 미비 및 일본어 중국어 안내문 부족과 관련해 용역단체,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16년 2월 29일 월요일

'30m 이내' 시내·마을버스 정류장, 하나로 합쳤다

서울시, 가까운 시내버스·마을버스 정류장 156개소 하나로 통합해 29일부터 운영

본문이미지
서울시가 거리가 30m 이내로 서로 가까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정류소 156개소를 한 정류소로 합쳤다./사진=서울시

거리가 30m 이내로 가까웠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정류소 156개소가 한 정류소로 통합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버스 환승시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시내버스~마을버스 정류소간 거리가 30m 이내인 버스정류소 156개소를 통합해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류소 통합으로 인한 혼잡을 고려해 시내·마을버스 정류소 간 거리가 30m 이내인 215개 정류소 중, 통합 시 버스 노선수가 4개 이하인 156개소를 우선적으로 합했다.

예컨대 기존에 마을버스에서 내려 시내버스 환승을 위해 30m 가량 걸어가야 했던 서울시민들은 앞으로 내린 위치에서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시는 노선수가 많은 정류소와 환승 승객이 많은 지하철역, 백화점 주변 정류소, 마을버스가 오래 정차하는 정류소 등 이번 통합에서 제외된 나머지 59개 정류소도 통합을 검토한다. 

시는 시내버스~마을버스 간 환승하는 승객들의 환승 거리가 짧아지고, 정류소 명칭이 통일되면서 가로변 버스정류소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시는 정류소를 통합하면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도착시간을 모두 표시할 수 있는 '버스도착정보안내단말기'도 41개 정류소에 설치했다.

이상훈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그동안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정류소가 따로 운영돼 일부 승객들이 혼란을 겪거나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류소를 통합 했다"며 "작은 부분이라도 시민 편의를 우선으로 버스 서비스를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심야 콜버스 ‘13인승 택시’로 운영


택시 공급이 급감해 소비자들이 불편했던 심야 시간에 13인승 대형승합택시가 ‘심야 콜버스’처럼 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은 서울 전역 어디를 가나 1인당 5000원(정액제)이 유력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심야 전세버스 공유서비스인 ‘콜버스’를 전세버스가 아닌 택시에 접목시킨 방안이다. 규제는 일부 풀었지만 택시업계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

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택시로 포함시킨 13인승 대형승합차를 심야 시간 ‘콜버스’처럼 운행하기로 가닥을 잡고 늦어도 다음달 초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안에 13인승 대형승합택시의 심야 운행을 허용하는 운수사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심야 리무진’(가칭)이란 이름으로 콜버스처럼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에서 최근 출시한 대형밴 쏠라티가 심야 리무진으로 쓰일 예정이다. 서울에는 택시 7만대(개인·법인)가 운행 중이나 심야 시간에는 개인택시(5만대)들이 대부분 빠지면서 운행률이 40%(2만 8000대)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콜버스랩이 시범 운영 중인 콜버스는 이 시간대에 해당하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스마트폰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 탑승시간을 입력하면 전세버스업 등록을 한 버스가 실시간으로 비슷한 경로의 승객을 모아 운행한다. 정부는 전세버스사업자의 콜버스 영업은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13인승 택시의 합승 완화에 대해 국토부는 현행법상 택시의 합승은 불법이지만 콜버스 앱 등을 통해 사전 동의를 구하고 택시를 타는 것은 합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1인당 요금을 5000원으로 하는 등 정액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인승 대형택시는 고급택시로 분류될 예정이어서 월 고정급여(250만원)도 나올 예정이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6년 2월 8일 월요일

"아들이 준 용돈" 두고내린 할머니, 버스 붙잡은 '여경 투캅스'

시내버스.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시내버스.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명절 보내라고 큰아들이 보내준 용돈 100만원 인데 어떡해…아이고"

지난 4일 오후 2시쯤 서울 은평경찰서 불광지구대를 찾은 한 할머니(69)가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720번 버스에 가방을 놓고 내렸다. 전화로 신고할 생각도 못하고 여기로 뛰어왔다"며 숨을 몰아쉬었다.

할머니는 같은 버스가 한 대 더 지나서야 가방을 잃어버린 것을 알아차리고 버스정류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지구대가 눈에 보이자 곧바로 뛰어들어왔다. 할머니는 이미 떠난 버스를 잡을 방법이 없었다.

신고를 받은 불광지구대 김우희 경사와 김민지 순경은 스마트폰 시내버스 앱을 통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두 여경은 출·퇴근에 사용하던 앱을 열어 지나간 720번 버스들의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할머니의 100만원이 있는 버스가 몇 번인지는 알 수 없는 상태. 버스 한대가 지나갔다는 할머니의 진술을 통해 분실된 현금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를 찾기 위해 김 경사는 할머니와 곧바로 순찰차에 올랐다.

그 사이 김 순경은 720번 버스회사 전화번호를 확인, 차고지에 전화를 걸어 100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이 있다는 버스 기사의 확인을 받았다. 김 순경은 할머니와 버스를 쫓고 있는 김 경사에게 무전을 통해 "버스에 가방이 있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결국 버스차고지에서 100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찾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할머니는 "학교에서 일하는 큰아들이 보내준 돈이다. 가방을 찾지 못했다면 명절 내내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며 "경찰 덕분에 돈을 찾아 고맙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깜박 하시는 저희 어머니 생각이 나기도 했다"며 웃음을 내보였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6년 2월 6일 토요일

땅으로 내려온 1등석… 승용차-버스도 럭셔리 끝판왕

“비행기처럼”… 자동차 좌석 고급화 바람
《 이동수단의 ‘좌석’이 호화롭게 바뀌고 있다. 그간 겉모습 꾸미기에만 치중했던 비행기, 자동차 등의 좌석이 점차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 대중적인 이동수단이 점차 고급화하면서 이동 중에도 안락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좌석 중 제일은 단연 비행기 일등석이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최고급 세단인 ‘EQ900’나 올해 상반기 시범운행 예정인 ‘프리미엄 고속버스’도 모두 ‘비행기 일등석’을 닮은 좌석을 내세우고 있다.

대체 실제 일등석은 어떻기에?

비행기 일등석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주변에서 막상 실제로 타봤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주 노선 왕복 기준으로 가격이 1000만 원 안팎인 수준이어서 사실상 대기업 고위 임원이나 자산가가 아니면 일반인은 평생 쉽게 타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가 실제 비행기 일등석과, 비행기 일등석을 본떠 만들었다는 좌석을 직접 체험하고 비교해 보기로 했다. 이 좌석들은 어떤 점이 특별한 걸까.

아, 비행기 일등석은 워낙 비싸서 정비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비행기에서 체험했다. 물론 서비스는 없었다. 특급 서비스를 받을 순 없었지만 좌석 자체에 더 집중할 수는 있었다. 》

지난달 28일 본보 김성규 기자가 인천국제공항 인근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아시아나의 일등석인 ‘퍼스트 스위트’를 체험하고 있다. 널찍한 접이식 테이블과 여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가 눈에 띈다.
일등석, 작은 방 속 소파에 앉아있는 듯한 기분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격납고를 찾았다. 현존하는 최대 항공기인 A380 기종의 일등석에 앉아보기 위해서였다. 아시아나 직원의 안내를 받아 정기점검을 위해 대기하던 A380에 올라타 아시아나의 일등석인 ‘퍼스트 스위트’에 조심스레 앉아봤다.

일등석에 생전 처음 앉아본 느낌은 ‘작은 방 속 소파’였다. 일등석에서 제일 눈에 띄었던 점은 좌석 그 자체보다 좌석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었다. 좌석을 앉은키보다 높은 가림막이 둘러싸고 있었고, 옆으로는 두 개의 슬라이딩 도어 형태의 자동문이 달려 있었다. 문을 닫고 좌석에 앉으면 마치 방처럼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 비즈니스석도 앉는 각도와 좌석을 감싼 판을 통해 어느 정도 공간을 확보하긴 했지만 다른 승객의 시선까지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또 다른 점은 좌석의 넓이. 어깨 공간이 훨씬 넓어 소파에 앉는 듯했고 발을 놀릴 수 있는 공간도 넓었다. 비즈니스석도 좌석을 수평으로 눕힐 순 있지만 발을 두는 공간은 아무래도 좁았다. 설명을 들으니 좌석 길이가 80인치(203.2cm)에 이른다고 한다.

가장 놀란 것은 테이블과 모니터의 크기. 비즈니스석에 비해서도 테이블 크기는 훨씬 컸다. 노트북을 편 뒤 서류들을 주변에 쌓아둔 채 일하기에도 충분해 보이는 넓이였다. 대형 모니터는 대각선 81.28cm(32인치)의 고화질(HD) 모니터. 영화 볼 맛 나겠다 싶었다. 이 외에도 앉은 좌석과 발받침 사이 공간도 넓어 드나드는 게 훨씬 편한 것은 물론이고 간단한 체조도 가능할 듯싶었다. 비즈니스 좌석에서는 체조까지 하긴 힘들다.

또 몸이 닿는 손잡이나 머리받침 부분에 천연 가죽을 쓰고 인조 소재이긴 하지만 둘레가 나무 무늬 소재로 돼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리모컨이 스마트폰처럼 세련된 모습이고 개인용 미니바 등 수납공간이 많았다. 서비스 시간별로 조명이 달라져 잘 때는 밤하늘의 별과 같은 모습이 된다고 한다. 디자인은 세계적 디자인 전문업체인 영국 ‘탠저린’이 맡았다고 한다. 여객기 좌석은 보통 에어버스나 보잉 등 항공기 제작업체가 아니라 전문 제작업체가 맡는데 국적 항공사의 일등석은 미국 ‘B/E 에어로스페이스’의 제품이다.

‘제네시스 EQ900’의 ‘퍼스트클래스 VIP 시트’의 모습.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원하는 좌석 모드로 바꿀 수 있는 등 항공기 일등석을 본떠 만들었다. 이 시트는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땅 위로 내려온 일등석… 공통점과 차이점은

최근 “항공기 일등석 수준의 좌석을 갖췄다”고 내세우는 자동차가 등장했다. 바로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중에서도 최고급 세단인 ‘EQ900’와 올해 7월쯤 시범운행이 예정돼 있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바로 그 주인공. 실제 이 좌석들은 일등석과 무엇이 비슷하다는 걸까.

제네시스 EQ900는 ‘국산 럭셔리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당연히 시트에도 공을 들였는데, 운전석은 독일 척추건강협회가 인증한 ‘모던 에르고 시트’가 장착됐고 뒷좌석에는 최고급 선택품목으로 ‘퍼스트클래스 VIP 시트’를 장착할 수 있다. 현대차는 ‘퍼스트클래스 VIP 시트’에 대해 “최신형 항공기의 일등석을 분석하고 세계적인 명품 소파의 특장점을 더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진행된 EQ900 시승행사에서 체험해본 퍼스트클래스 VIP 시트는 분명 최상의 안락함을 주긴 하지만 사실 겉으로는 일등석과 비슷해 보이지 않았다. 일단 재질부터가 달랐다. 

아시아나 일등석 시트는 95% 울(양모) 혼방 소재로 돼 있었다. 대부분의 시트커버가 90%대 울 혼방을 쓰고 있는데, 화재 시 잘 타지 않는 소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천연 가죽은 실제로 피부가 닿는 부분만 쓰고 있었다. 반면EQ900의 좌석은 전체가 천연 가죽이었다. 개인 취향이겠지만 소재만 보면 오히려 일등석보다 나은 듯싶기도 하다. 최고급 ‘내파 가죽’을 쓰는데, 이탈리아 명품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와 협업해 개발했고, 스티치는 고급 시트 브랜드인 오스트리아 ‘복스마크’와 공동 개발했다고 한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브랜드다.

앉은 느낌도 달랐다. EQ900의 뒷좌석이 등을 감싸주는 느낌이었다면 일등석은 평평하고 넓게 열려 있어 움직임이 좀 더 자유로웠다. 또 일등석 좌석은 180도 젖힐 수 있는 반면 EQ900의 뒷좌석은 최대 9도만 추가로 젖힐 수 있다. 9도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보통의 차 뒷좌석은 아예 고정돼 있는 걸 생각하면 느낌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에 더해 엉덩이 받침 부분과 발받침이 동시에 앞으로 나오면서 승용차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몸을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EQ900 뒷좌석이 일등석과 같은 요소를 갖고 있는 건 오히려 편의기능 쪽이 더 많은 것 같았다. 대표적인 것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휴식, 독서, 영상 시청 등 다양한 모드로 좌석을 바꿀 수 있다는 것. 항공기 좌석이 취침 시나 식사할 때 맞는 좌석 위치를 버튼 하나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것과 비슷하다. 아주 강하진 않지만 마사지 기능도 있다. 이에 더해 자동차임에도 뒷좌석에 모니터가 있다는 것, 움직이면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테이블이 설치된 점, 따로 독서등이 달려 있다는 점 등 일등석에서 누릴 수 있는 편의기능을 자동차에 최대한 옮겨놓은 듯하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이 5월 시범차량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좌석 설계안(왼쪽 사진)과 조합이 참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고급형버스의 내부 모습(오른쪽 위 사진). 이들 고급형 좌석은 모두 항공기의 일등석(오른쪽 아래 사진)과 같은 편안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아시아나항공 제공
‘좌석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또 하나의 자동차는 바로 고속버스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이 준비 중인 이 버스는 기존 우등고속버스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좌석으로 손님들을 맞을 계획이다.

현재 외부 업체와 협의해 시범차량을 설계하는 단계에 있지만 구체적인 윤곽은 나온 상태다. 버스 한 대에 좌석 21개가 설치되는데, 최대 165도까지 눕힐 수 있어 거의 항공기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처럼 누워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가림막이 있어 외부 시선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고, 게임 음악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제공한다. 접이식 테이블은 기본이고 신발장, 옷걸이, 독서등에 와이파이까지 돼 무선인터넷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등석까지는 아니어도 항공기 비즈니스석과 같거나 그 이상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상쾌한 공기를 유지하는 기능까지 장착한다고 한다. 새로운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5월 시범차량이 나오고 7, 8월 중 시범운행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젠 먼 지방출장의 피로가 조금 줄어들 것 같다.

국적 항공기, 내년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좌석이 고급화하는 것은 목적지에서 즐겁게 지내기 위해선 이동 과정도 즐겁고 편안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부모님을 모시고 하와이로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이모 씨(32·여)는 “8시간 정도 일반석에 앉아있다 보니 나도 피곤함이 느껴지는데 부모님은 오죽할까 싶었다”며 “여행은 비행기에 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족여행에 비즈니스석을 이용하자니 가격을 보는 순간 엄청난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름부터가 사업할 때나 쓸 수 있는 것처럼 ‘비즈니스’ 아닌가. 결국 웬만한 사람들은 일반석을 찾게 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국적 항공기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내년에 새로 운항하는 차세대 항공기인 A350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도입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고급화한 일반석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일반석보다 약 50% 더 넓은 좌석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무료수하물 허용량이 더 많고 마치 비즈니스석처럼 환영음료 및 편의용품 증정 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완전히 누울 수 있도록 좌석을 젖힐 수 있는 정도는 아니어도 옆과 앞뒤 간격이 더 넓어 발을 더 편하게 둘 수 있다. 델타항공, 캐세이패시픽, 루프트한자 등 외국 항공사에서는 운영하는 곳이 많지만 지금까진 국적 항공기에서는 볼 수 없었다.

이동수단의 좌석뿐만 아니라 일반 의자도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마의자가 인기를 끌면서 ‘바디프랜드’ 등 업체들이 급성장했고, 고급 의자를 만드는 ‘시디즈’는 국내 의자업계 최초로 지난해 연간 100만 개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디즈의 손태일 대표가 기아자동차에서 근무하면서 네트워크를 쌓아왔던 자동차 시트 소재 업체들이 오늘날 성공의 바탕이 됐다는 점은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비행기의 최고급 좌석이 자동차 시트에 영향을 미치고, 자동차의 시트는 일반 의자에도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버스운전사 절반 운행 도중 휴대전화 사용한다



버스 운전사의 절반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운전사 204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103명(50.4%)이 최근 일주일 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내버스 운전사 102명 가운데 35명(34.3%), 고속버스 운전사 102명 가운데 68명(66.7%)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23명(22.3%)은 매일 사용한다고 답했고 주 3회 이상이 17명(16.5%), 주 1∼2회가 63명(61.1%)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720건이며 13명이 숨지고 1천251명이 부상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문자메시지, SNS, 게임 이용이 많아졌는데 자동차 운행 중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과 다를 바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