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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1일 일요일

태국 방콕 중심가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21명 발생


숲모기와의 전쟁 나선 싱가포르 2016.8.29 싱가포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대량발생 지역인 알주니드 구역에 숙주인 이집트 숲모기 퇴치법을 설명하는 플래카드가걸려 있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태국 수도 방콕 중심가에서 최근 21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방콕포스트와 타이랏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환자 21명은 모두 주요 은행과 대사관, 고급호텔 등이 밀집해 있는 사톤(Sathon) 중심업무지구에서 발생했다.

방콕광역시(BMA) 등 관계 당국은 감염자들에게 30일간의 자택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방코렘, 방락, 클롱터이, 파툼완, 야나와 등 주변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 중에는 임신 37주였던 임신부도 포함됐다.

완타니 완타나 BMA 부사무차관은 "이 여성은 싱가포르에 다녀온 남편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 증상을 보였지만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아기도 건강하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이달 초에도 치앙마이와 펫차분, 붕칸, 찬타부리 등지에서 모두 20여 명의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 대량 발병 사태가 발생한 싱가포르에서는 첫 지역 감염자가 나온 지 보름만인 10일까지 총 318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3월 27일 일요일

18살 여대생, 200만원에 혹해 필로폰 0.5㎏ 밀반입


18살 여대생이 밀반입한 필로폰 (부산=연합뉴스) 부산지검에 적발된 18살 여대생이 밀반입한 필로폰 496g. 검찰은 이 여대생에게 필로폰을 운반하도록 한 마약밀매조직 총책과 모집책을 구속기소했다. 2016.3.23 [부산지검]osh9981@yna.co.kr
미성년자 운반책으로 필로폰 밀반입 첫 적발

'태국→캄보디아→베트남→한국' 루트 활용

대구에 사는 여대생 A(18·여)양은 지난해 11월 SNS를 보다가 눈에 띄는 글을 발견했다.

"기간은 일주일, 돈은 200만원, 간단한 운반, 여권 필수"라는 글이었다.

A양은 친구와 함께 글을 올린 사람을 만났다. 

글을 올린 20대 남성은 "공짜로 해외여행을 시켜주고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 200만원을 현금으로 준다"고 했다.

A양과 친구는 태국으로 떠났고 태국에서 다른 남성을 만나 육로로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여행 이틀 만에 이 남성은 A양 등에게 "한국으로 들어갈 때 간단한 물건을 운반해줘야 한다"고 했고 A양이 먼저 한국으로 입국하라고 했다. 

A양은 남성이 건넨 물건을 갖고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했다가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들어와 그 남성이 지목한 사람에게 물건을 전달했다. 그러나 A양은 200만원을 받지 못했다. 

대신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구속됐다.

알고 보니 SNS에 글을 올린 20대 남성과 태국에서 만난 남성 모두 마약밀매 조직원이었고, 자신이 몰래 숨겨 들여온 물건은 필로폰 496g이었다.

필로폰 496g은 1만6천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소매가로 따지면 16억5천만원 어치다. 

A양에게 마약을 밀반입하도록 한 사람들은 유명한 마약밀매 조직이었다.

필로폰 496g 밀반입한 루트 (부산=연합뉴스) 부산지검에 구속기소된 마약밀매조직 총책과 모집책이 18살 여대생을 내세워 필로폰 496g을 밀반입한 루트. 캄보디아를 경유하는 루트가 적발되자 이들은 태국과 베트남을 경유지에 포함시켰다. 2016.3.23 [부산지검] osh9981@yna.co.kr
'마약 밀매 큰손'인 총책 신모(54)씨는 2014년에 필로폰 3.7㎏, 지난해 7월 필로폰 1㎏을 국내로 밀수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검찰은 지난해 신씨의 지시를 받고 필로폰 1㎏을 밀수하려던 국내 판매책과 운반책, 모집책 등 4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캄보디아에 머물던 신씨와 모집책 김모(41)씨는 검찰에 지명수배되자 도피하다가 올해 1∼2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찰에 붙잡혔다. 

신씨 등은 전과가 전혀 없고 해외여행 경험이 별로 없는 미성년자인 A양과 친구를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했다.

해외여행에서 국내에 입국할 때 세관이 범죄정보가 있거나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선별적으로 검사한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지난해 캄보디아를 경유한 마약밀매가 검찰에 적발되자, A양 등을 태국으로 출국시켰다가 육로로 캄보디아로 이동시키고 나서 다시 베트남을 경유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했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신씨와 모집책 김씨를 구속기소 했다.

A양은 잘못을 반성하고, 보호자가 선도하겠다고 다짐함에 따라 검찰이 구속을 취소하고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또 2011년 2월 중국에서 필로폰 2㎏을 밀수입한 조직의 국내 판매총책 박 모(45) 씨를 구속했다. 

지명수배돼 있던 박씨는 5년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가 최근 검찰에 붙잡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2월 1일 월요일

신혼여행지 바꾸고, 해외 다녀온뒤 검사 요청… 국내도 긴장

[‘소두증’ 지카 바이러스 공포]

지카 바이러스의 경우 아직까지 국내 발병 사례는 없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태국에서 감염환자가 나타나는 등 지리적으로 근접해 들어오는 상황이다.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로 태교여행이나 신혼여행을 가려던 젊은층들은 비상이 걸렸다.

○ “혹시 여기도 지카 바이러스?” 문의 급증

다음 달 중순 괌으로 태교여행을 가려던 임신 20주 차 황모 씨(30)는 최근 여행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황 씨는 “여행을 가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마음 편히 놀지 못할 것 같았다”며 “환불받지 못한 숙소 대금 120만 원가량을 손해 봤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와이를 신혼여행지로 낙점했던 예비신랑 정모 씨(30)도 다른 곳을 새로 알아보고 있다. 그는 “아기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바이러스라고 하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에 지카 바이러스 문제가 없는 국가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신혼, 태교여행과 관련된 고민을 문의하는 글이 31일에만 10건 이상 올라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선 병원에는 임신부를 중심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해 달라는 요청이 하루 평균 4, 5건씩 접수되고 있다. 멕시코 칸쿤, 동남아 등 발생 지역에 신혼여행을 다녀온 임신부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중 실제 감염자로 추정되는 사례는 아직까지 단 한 건도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7도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이 있으면서 관절통 근육통 두통 결막염을 동반할 경우 유전자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히 해당 국가를 다녀왔다는 것만으로는 의심환자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중남미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 있는 흰줄숲모기도 옮길 가능성은 있지만 확인된 사례는 없다. 사람 간 접촉이나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는 과정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매우 드물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해외 감염환자의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돼 성관계를 통한 감염 가능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뒤 증세가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2∼7일. 최대 2주 안에 증세가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대개 경미한 증상이 지속되다가 대부분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사람 5명 중 1명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는 데다 발열, 발진 등도 가벼운 수준이어서 감염자의 80%는 감염됐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고 지나가게 된다. 증세가 나타났을 경우에도 휴식과 수분 섭취, 해열제 투약 등 감기와 비슷한 수준의 대증치료를 통해 증세를 완화시킨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에게 더 위험하다는 증거도 아직은 없다.

길랑바레 증후군과의 연관성 여부는 의학계를 긴장시키는 부분이다. 이 증후군은 급성으로 말초신경, 척수, 뇌신경 등을 파괴해 근육을 약화시키거나 마비시키는 희귀 질환으로,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유행 뒤 갑자기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이 둘의 인과관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 공포의 ‘소두증’ 무엇이기에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신생아에게서 나타나는 소두증. 머리 둘레가 신생아 평균(34∼37cm)보다 작은 32cm 이하이면 일단 소두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신생아 2만∼3만 명당 1명꼴로 드물게 발생하는 소두증은 아기의 성장·발달 지연이나 인지능력 장애, 균형감각 상실, 청력 저하, 시각장애, 경련이나 발작 등을 유발한다.

WHO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는 소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강하게 의심(strongly suspected)’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지훈 교수는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감염되고, 이러한 태내감염이 태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바이러스만 소두증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 아기 두개골이 너무 일찍 붙어서 발생하는 두개골융합증, 다운증후군 같은 유전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나타난다. 또 임신부가 약물이나 영양부족, 알코올에 노출되거나 신생아가 풍진, 수두 같은 여러 감염병에 걸렸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는 “소두증의 증세는 경증부터 치명적인 정도까지 매우 다양하다”며 “신경학적인 검사와 성장발달 검사를 병행해 진단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16년 1월 23일 토요일

'소두증 바이러스' 공포 세계확산…남미 넘어 미국·아시아 상륙


지카 바이러스로 소두증을 앓는 브라질 어린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카 바이러스 브라질 강타…미국·태국서도 감염자 발생

미국, 남미 등 22개국 여행경고 지정…모기로 전염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 공포가 세계 각국으로 점점 퍼지고 있다.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지카(Zika) 바이러스'는 중남미를 넘어 미국 본토와 아시아까지 상륙했다.

소두증 공포의 진원지는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대륙이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16일까지 3천893건의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된 사례 가운데 230건이 소두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82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천381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소두증은 신생아의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작은 뇌와 머리를 작고 태어나는 뇌 손상을 말한다.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브라질 보건부는 열이 나는 질환을 유발하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를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 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공포감을 더한다. 

현재까지 5명의 신생아가 소두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브라질 보건부는 설명했다. 

중남미의 엘살바도르도 지카 바이러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엘살바도르에서는 5천397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왔다. 

엘살바도르와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소두증 공포감이 커지자 임신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나라다.

중남미를 강타한 지카 바이러스는 미국 본토에까지 상륙했다. 

소두증 공포(연합뉴스TV 제공)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시 당국은 시민 3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바이러스가 발생한 외국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미국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소두증이 있는 신생아가 태어났다.

이어 20일에도 플로리다에서 3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들 모두 남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중남미와 남태평양 등의 22개 나라를 여행 경고 국가로 지정한 상태다. 

지구 반대편 중남미 얘기로만 알았던 아시아 국가들도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대만에서는 입국한 20대 태국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여 비상이 걸렸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태국 북부에서 거주했던 이 남성은 지난 10일 대만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열감지 카메라에 이상 반응을 보여 검사 끝에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 판정을 받았다. 

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옮기는 모기(AP=연합뉴스)
특히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은 물론 마비 질환에도 연관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공포감은 극대화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후 전신마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가 급증하자 브라질의 요청을 받은 미국 CDC가 바이러스와 증후군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이 직접적으로 관련됐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WHO는 다만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경계하면서 각국 정부에 철저한 감시를 촉구했다.

※ 지카 바이러스란 = 열성 질환을 유발하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로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 사는 붉은털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2007년까지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14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발병 사례가 늘어났다. 감염 초기에는 열이 나고 눈에 통증과 염증이 생긴다. 이후 붉은 발진과 함께 손과 발이 붓거나 일부는 토하기도 한다. 아직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 나타난 이후 전례 없는 소두증 사례가 나타나면서 신생아의 소두증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를 에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임신했거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올해 인기 1위 여행지, 남성 '방콕'·여성 '오사카'


해외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올해 온라인 시장에서 남성은 태국 방콕, 여성은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표를 많이 산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남성은 전통적 관광명소를, 여성은 쇼핑과 이색 먹을거리가 풍부한 관광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국내에서 해외로 떠나는 항공권의 성별·목적지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남성·여성 1위는 각 방콕·오사카행 티켓이었다. 

전윤주 G마켓 여행사업팀장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방콕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면서 왕궁 등 관광명소도 둘러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선호 여행지 2~5위에는 상해, 도쿄, 오사카, 마닐라가 이름을 올렸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이른바 '먹방 여행'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도시에 관심을 보였다. 

디저트·카레·초밥 등 각종 먹을거리로 유명한 일본 오사카행 항공권이 여성 구매량 1위에 올랐고, 방콕·홍콩·도쿄·후쿠오카가 뒤를 이었다. 

5위권에 일본 도시가 세 곳이나 포함된 점, 두 번째로 남성 수요가 많았던 상하이(上海)가 여성들 사이에서는 6위에 그친 점 등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성별과 관계없이 지난 한해 G마켓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외국항공권 행선지는 방콕이었다. 이 밖에 오사카·도쿄·상하이·홍콩·후쿠오카·북경·하노이·마닐라·타이베이가 10위권에 들었다. 

크리스마스와 신정 등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외국항공권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G마켓에서 최근 한달(11월 11일~12월 10일) 외국항공권 판매량은 직전 한 달보다 92%나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3배로 불었다. 유가 하락으로 항공권 가격이 싸진데다, 최근 항공권 가격비교 서비스를 개편하고 모바일 항공권 예매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라는 게 G마켓의 설명이다.

G마켓은 이달 말까지 '항공권 스마일 더블혜택' 행사를 통해 항공권 구매확정 고객에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의 할인 쿠폰과 캐시백(환급) 혜택을 준다.

전윤주 G마켓 여행사업팀장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이 모두 금요일이라 휴가를 내지 않아도 주말을 포함해 3일을 쉴 수 있기 때문에, 방콕·오사카·상해 등 가까운 해외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태국, 체류기간 위반 외국인 '블랙리스트' 관리…재입국도 제한

불법 체류 외국인들로 골머리를 앓는 태국이 내년부터 체류기간을 위반한 외국인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고 재입국도 대폭 제한키로 했다.

10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외국인 출입국에 관한 새 법률을 마련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비자(입국사증)를 받을 때 허용받았던 체류 기간을 초과해 머물다 적발된 외국인들은 벌금을 무는 외에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재입국도 대폭 제한된다.

초과 체류 기간이 1년 이하이면 3년, 3년 이하이면 5년, 5년 이하이면 10년 동안 각각 재입국이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허술한 출입국 관리,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 이른바 '비자런'(visa run) 관행 등으로 인해 입국 때 허용받았던 체류 기간을 초과해 체류하는 외국인이 많은 데 따른 것이다.

비자런은 장기 체류 허가를 받지 않고 태국에 입국하고 나서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로 1~2일 출국했다가 재입국해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외국인들의 체류 기간은 입국한 날부터 다시 계산되기 때문에 비자런을 계속하면 체류 기간을 편법으로 연장할 수 있다.

이민국은 허용된 체류 기간을 초과해 자국에 머무는 외국인이 수 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태국은 관광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체류 기간 초과로 적발된 외국인들에게 2만 바트(약 65만 원)의 벌금을 물리는 것 외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태국은 지난해 쿠데타로 군부 정권이 등장하고 나서 밀입국하거나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들을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방콕 도심 에라완 힌두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내외국인 20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치자 외국인 출입국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2일 수요일

태국 업주들 "취소 전화 한 통도 못하나… 한국인은 띵똥"

- 한국인 노쇼에 분통
"2시간 뒤에 나타나고선 왜 자리 없냐고 큰소리"
"17번이나 예약 변경해놓고 막판에 다른 곳으로 가기도"
"이번엔 오겠지 기다리다가 속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호텔·식당·스파숍 1000여 개가 즐비하게 늘어선 태국 푸껫 서부의 파통(Patong) 해변은 푸껫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필수 관광코스다. 그런 만큼 한국인 관광객의 '노쇼(no-show·예약 부도)' 행태에 대한 불만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본지가 현지에서 만난 식당, 호텔, 스파숍 업주들은 입을 모아 "한국인은 전화로 'cancel(취소)' 한마디 하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되물었다.
태국 관광청에 따르면 태국을 찾는 한국인은 2014년 한 해에만 112만2500명에 이른다. 휴양지인 푸껫은 지난해 26만2000여 명의 한국인이 찾았다. 과거엔 주로 여행사를 통하는 단체관광객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숙박 등 여행 일정을 직접 예약하고 오는 자유여행객들이 늘었다. 이렇다 보니 '예약 부도'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하소연이다.
태국에서 '띵똥(정신 나간 사람)' 소리 듣는 한국인
지난달 17일 오후 1시, 파통 바닷가에 있는 한 레스토랑 주인 가통(45)씨는 비어 있는 테이블을 쳐다보며 연방 "한국인은 '띵똥'"이라고 말했다. '띵똥'은 '정신 나간 사람'이란 뜻의 태국어 욕이다. 한국인 단체관광객 10명이 예약한 시간이 1시간이나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날 확인해보니 이 한국인 예약객들은 끝내 아무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가통씨는 "'이번엔 오겠지' 하면서 기다리다가 한국인한테 속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며 "한국인들은 다 그러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님 꽉 찬 푸껫 레스토랑… 나타나지 않는 한국 손님 - 지난달 16일 오후 태국 푸껫 파통 해변 인근 ‘유로타이’ 레스토랑. 예약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아무 연락도 없이 예약 시간 30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아 테이블이 비어 있다. /오로라 기자
이튿날 찾은 파통 해변의 레스토랑 '반림파' 주인은 "우리 식당의 예약 부도율은 3% 정도밖에 안 된다"고 자랑했다. 한국 식당의 평균 예약 부도율(20%)의 7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셈이다. 전통 태국 음식으로 유명한 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호주인 얼트만(여·63)씨는 "예약을 받을 때 예약자의 이름과 국적은 물론, 그가 투숙하는 호텔 이름과 방 번호까지 철저히 받아내는 게 예약 부도율을 낮춘 비결"이라고 했다. 그렇게 하면 고객들이 예약을 깨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런 얼트만씨도 한국인에겐 두 손을 들었다. 얼트만씨는 "한국인들은 대개 예약을 하면서 자기 연락처를 남기지 않으려 하고, '왜 그렇게 꼬치꼬치 캐묻느냐'며 큰소리를 치기 일쑤"라면서 "마지못해 신상정보를 알려주더라도 안 나타나는 경우가 열에 2~3건 정도는 된다"고 했다. 한국인들의 예약 부도에 질렸다는 그는 '바다가 훤히 보이는 창가 자리'를 한국인 예약 손님에게는 내주지 않는다고도 했다.
해외에서도 '예약 쇼핑'하며 노쇼
파통 해변 인근의 '레츠릴랙스' 스파숍은 몇 년 전부터 여행사가 대행하는 한국인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원래는 예약을 받아줬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놓고 오지 않는 경우가 하도 많아서라는 것이다. 스파숍 매니저 케우파셋(여·50)씨는 "지난 10월 오일 마사지를 예약한 한국인 부부가 1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아 다른 손님을 받았더니 2시간 뒤 도착해 '왜 자리가 없느냐'며 10분간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 적도 있다"고 했다.

여러 곳을 중복 예약해놓고 여행 날짜가 임박해서 한 곳만 선택하는 한국인의 '예약 쇼핑'식 노쇼도 태국에선 악명이 높다. 파통에 있는 '디바나 플라자'호텔 관계자는 "같은 한국인 이름으로 인근 호텔 3~4곳에도 예약돼 있는 걸 인근 호텔 종업원들을 통해 알게 되면 한숨부터 나온다"며 "위약금을 내야 하는 기간까지 여기저기 예약을 걸어놨다가 막판에 취소하는 관광객은 한국인밖에 없다"고 했다. 푸껫 시내의 한 한인 여행사 관계자는 "한 단체 손님이 '호텔 평이 별로 안 좋더라' 등의 이유로 호텔 예약을 17번이나 바꿔 놓고선 결국 아무 연락도 없이 다른 여행사를 통해 알아본 곳으로 갔다"며 "그 바람에 푸껫 여행업계에서 우리 여행사가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아시아 사치품 물가 1위 도시는 상하이, 서울은 4위


여객기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
중국 상하이가 아시아 지역 주요 도시 가운데 사치품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은 4번째로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자산관리 은행인 줄리어스 베어는 아시아 11개 도시의 사치품 가격을 조사해 29일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고서에서 상하이의 사치품 물가가 역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비교 대상 품목은 보석과 골프장 회원권 등 20가지에 달했다. 

상하이는 보톡스 비용이 1천293달러(약 148만 원)로 가장 비쌌고 병원, 시계, 남성 정장, 여성 신발 가격도 가장 높았다.

상하이에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서울은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은 비즈니스석 항공권 가격이 8천421달러(963만 원)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용 정장과 시계 가격도 각각 평균보다 31%와 11% 높았다. 

와인은 평균보다 23% 낮았고 호텔 스위트룸과 자동차도 각각 21% 낮았다.

서울에 이어 태국 방콕과 대만 타이베이(臺北), 일본 도쿄(東京) 등이 아시아에서 사치품 물가가 높은 도시로 꼽혔다. 

한편, 줄리어스 베어는 아시아 고액순자산보유자(HNWI)의 투자 가능한 자산 규모가 2020년 14조5천억 달러(1경6천58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부유층의 투자 가능 자산은 2020년 8조2천500억 달러(9천442조 원)로 아시아 전체의 절반을 웃돌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은 작년 5천400억 달러(618조 원)에서 2020년 8천120억달러(929조 원)로 50%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8월 8일 토요일

"태국 군부 문서서 한국위안부 400여명 명단 발견"

한국인 위안부로 추정되는 조선인 여성 포로 400여 명의 명단이 기밀 해제된 태국 군부 문서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비밀 해제된 태국 군부 문서에서 조선인 위안부 포로 463명의 명단이 발견됐다.

이들은 1945년 10월부터 1946년 4월까지 태국 아유타야 수용소에 수감됐던 한국 여성 포로들이며, 간호조무사들로 기록돼 있었다. 

이와 함께 이 여성들 사이에서 태어난 1~6세의 어린이 29명의 명단도 발견됐다. 

KBS는 한국과 일본이 아닌 제 3국 공문서에서 한국인 위안부 수백 명과 어린이 포로 명단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5월 24일 일요일

말레이시아 북부서 로힝야족 추정 시신 수 백구 발견


지난 2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송클라주에서 발견된 무덤에서 태국 구조당국이 로힝야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말레이시아 북부 국경지대에서 미얀마의 이슬람교도 난민인 로힝야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수 백구가 발견됐다.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내무장관은 지난주 북부 페를리스 주 파당베사르에서 인신매매 희생자들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묻힌 집단 매장지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버려진 인신매매 캠프 인근에서 발견됐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시신의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아흐마드 자히드 장관은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현지 일간지 스타는 이곳에서 100구 가까운 로힝야족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며, 다른 현지 언론은 페를리스 주 두 곳에서 30개의 대규모 매장지와 시신 수백 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주 인신매매와 불법 이민을 막고자 이 지역에 치안부대를 파견했다.

이 지역과 국경을 맞댄 태국의 송클라 주에서도 이달 초 로힝야족이나 방글라데시 출신 밀입국자로 추정되는 26구의 시신과 이들을 불법 감금한 곳으로 추정되는 인신매매 조직의 캠프가 발견된 바 있다.

송클라 주는 미얀마에서 주류인 불교도의 박해를 피해 탈출한 이슬람교도 난민 로힝야족과 일자리를 구하려는 방글라데시 출신 밀입국자들이 말레이시아나 태국으로 입국하는 주요 경로다.

따라서 이곳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신매매 조직의 감금 캠프들이 발견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4월 21일 화요일

사진 1장의 힘 … 태국·호주 청소년 흡연 반 토막

지난달 23일 태국 수도 방콕의 번화가 시암 거리에 위치한 담배 판매점 10곳을 찾았다. 각 판매점에서 한 갑씩 담배를 구입해 봤다. 점원이 꺼내준 담배마다 경고그림이 있다. 포장지 앞뒷면 가득 구강암·폐암으로 손상된 사람의 장기, 안치소에 누운 시신 등의 섬뜩한 경고그림과 문구가 인쇄돼 있다.

 태국은 담뱃갑에 세계에서 가장 큰 경고그림을 넣는 나라다. 2006년 담뱃갑 앞뒷면에 각각 50% 크기의 경고그림을 넣은 데 이어 지난해 9월 담뱃갑 전체 면적의 85%로 크기를 확대했다. 이날 시암 파라곤 백화점 지하 담배 판매점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이모(35)씨는 담배를 받아들자마자 인상을 찌푸렸다. 이씨는 “그림이 너무 끔찍해서 들고 다니기 창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태국의 남성 흡연율은 2000년대 초 55%로 당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담뱃세를 매년 꾸준히 올리자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흡연율은 2006년 경고그림을 도입하자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기준 38%까지 감소했다. 경고그림은 특히 청소년의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거뒀다. 

태국 보건부 국가담배규제위원장 브라킷 바티사콕깃 박사는 “2005년 18.9%에 달하던 청소년 흡연율이 절반(9.7%)으로 줄어든 건 경고그림 덕분”이라며 “아직 담배를 피우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실히 심어줘 애초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도 태국 못지않다. 2012년 12월 이후 시판된 모든 담뱃갑 포장은 하나로 통일돼 있다. 이를 ‘플레인 패키징(Plain packaging)’이라 한다. 짙은 녹갈색(팬톤 컬러 448C) 바탕에 폐암으로 사망한 남성 시신, 임부의 흡연으로 조산된 아기 등의 사진과 굵은 글씨로 인쇄된 경고 문구를 넣었다. 담뱃갑의 색상은 설문조사를 거쳐 젊은층이 가장 싫어하는 걸 골랐다. 담배 회사 로고도 여기엔 없다. 아랫부분에 작은 글씨로 브랜드 이름만 넣도록 했다.

 호주 멜버른의 도심에 위치한 담배 판매점 진열장 내부는 ‘담배는 폐암·구강암·췌장암·신장암을 일으킨다’는 경고 문구가 선명하게 들어간 문으로 가려져 있다. 멜버른 중심가인 플린더스역 앞에서 10년 넘게 담배 판매점을 운영해온 티머시 옥슬리(54)는 “플레인 패키징 도입 이후로 젊은 고객이 많이 떨어졌다. 세보지는 않았지만 30~40%는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시내에서 만난 고등학생 킴벌리 존슨(17)은 “주변 친구 가운데 흡연자를 본 적이 없다”며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 잘 알기 때문에 전혀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주의 흡연율은 1993년 25%에서 담배 가격 인상, 광고 규제로 꾸준히 떨어지다가 2000년대 중반 18% 선에서 정체기를 맞았다. 그러다 2007년 경고그림을 처음 도입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았다. 플레인 패키징 도입 1년 만인 지난해 12.5%까지 떨어졌다.

 호주 보건부의 네이선 스마이스 인구보건국 부국장은 “담배 가격 인상이 가장 효과적인 금연 정책이지만 이것만으로는 효과가 떨어진다. 담뱃갑 경고그림 정책이 뒤따라가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고그림은 어린이·청소년에게 담배가 전혀 멋지지 않고 끔찍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경고그림은 기존 흡연자뿐 아니라 청소년에게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빅토리아주 암위원회 론 볼랜드 박사는 “경고그림의 주요 목적은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남자 청소년(중 1~고 3)의 흡연율은 지난해 1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남성 평균 흡연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청소년의 ‘처음 흡연 경험 연령’도 초등학교 6학년 정도인 12.6세다. 청소년 흡연자들이 처음 담배를 피우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게 ‘호기심’(52.8%)이다. 

 청소년기에 흡연하면 성인이 돼 시작하는 것보다 해롭다. 국립암센터 서홍관(가정의학과) 교수는 “약 20년간 흡연하면 암 등 합병증이 생기는데 10대에 담배를 접하면 30~40대면 암에 걸려 조기 사망에 이른다”고 말했다. 볼랜드 박사는 “한국이 지금 경고그림을 도입한다면 한 세대 지난 뒤 담배로 인한 사망자 수와 의료비 지출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