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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일 일요일

성주CC, 롯데에서 유일하게 돈버는 골프장인데…



국방부 일방적 "사드 배치 확정"....미르 K재단 반강제 갹출 등 '보수정권'의 기업 배신


편집자주40대 남자가 늘어놓는 잡스런 이야기, 이 나이에도 여전히 나도 잡스가 될 수 있다는 꿈을 버리지 못하는 40대의 다이어리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50雜s로 바뀝니다. 계속 쓸 수 있다면...
롯데 성주스카이힐CC 전경
롯데 성주스카이힐CC 전경
롯데그룹은 스카이힐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걸쳐 골프장 4곳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아 롯데 골프장들도 운영에 애를 먹고 있지만, 성주 스카이힐 골프장은 그룹 골프장 중에 매년 30억원 이상씩 흑자를 내는 알짜배기이다. 30억원이라고 하지만 현금장사인데다, 감가상각률이 큰 골프장이 그 정도 흑자를 낸다는 것은 유동성 측면에서 보면 꽤나 '효자'인 셈이다.

정부가 그 골프장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후보지로 이 골프장이 유력하다고 정부가 이야기할 때부터 궁금했다. 골프장에 정부 지분이라도 있는 건지, 어차피 장사도 잘 안돼 롯데로서는 있으나 마나한 골프장인지..

"공식입장이 없다" 즉 '유구무언'을 고수하던 롯데그룹은 공식발표가 나자 "중차대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가 고려해야 할 중차대한 안보상황은 아마도 총수가 구속될뻔 한 '기업안보'상황일 것이다.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중국 관광객들의 돈을 벌고 있는 롯데입장에선 중국 비즈니스를 생각해야 하는 또 다른 '중차대한' 상황도 있지만, 당장 그룹이 무너지느냐 마느냐를 걱정해야 하는 입장에선 뒤로 미룰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애초 롯데 골프장을 유력 부지로 삼았을때, 국방부가 롯데의 상황을 모르지 않았을터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결정만 하면 롯데땅은 우리 땅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성남 서울비행장 공군 활주로까지 틀어서 제2롯데월드를 짓게 만들어 줬으니 그정도야 '껌값'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국방부는 '롯데와 협의중'이라는 말 한번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엄연히 주인이 있는 땅을 사전 상의나 양해도 없이 내땅처럼 생각하는 정부가 과연 '기업'을 생각하는 자본주의의 기본 자질이 있는지를 심각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토지수용법의 절차라는게 있다 하더라도 멀쩡히 알짜배기 장사를 하고 있는 상업시설을 써야겠다고 할 때는, 법 절차 이전에 최소한 '양해'를 구하거나 미안한 마음이라도 갖는 게 국민과 기업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같은날, 전국경제인연합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해산하고 이름을 바꾸는 등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내서 만들었다는 두 재단의 주인은 '전경련'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당당하게 '내 물건'인양 할 수 있는 건, 전경련이 그 재단들을 만들고자 한 사람들을 대신해 돈을 걷는 '마름'의 완장을 차고 있었다는걸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돈을 낸 기업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늘 돌아오는 대답은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선 할말이 없다" 즉 '유구무언'이다.
드물게 "정말로 뜻이 좋아서 냈다"는 'FM 답변'을 내놓는 기업 사람들도 있지만, 말 그대로 '홍보용 기록용 멘트'일뿐이다. 얼굴엔 '다 알면서 곤란하게 왜 그런건 묻냐'는 말이 씌여 있다. 미르재단, K재단, 청년펀드, 통일펀드...등등등 '자발적'이라고 일컬어졌던 많은 출연금은 삼성을 '기준'삼아 기업규모에 따라 거의 정확히 배분비율이 정해져 있다.

흔히 기업들은 '보수적'이라고들 한다. 보수정당 편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여기서 보수라는건 기업활동에 간섭을 최소화하고 규제를 줄이고, 세금도 최대한 적게 걷는 그런 정부를 선호한다는 '경제원론적' 입장을 말한다.
그런데 입이 있어도 말은 못하게 하고, 돈과 땅을 내것처럼 걷어간다면 기업활동을 보장해주는 보수정부라고 할 수가 있을까.

합법·비합법적으로 걷어가는 준조세가 지난해 58조원이었다는 추정치까지 있다. 법인세보다 많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준조세'를 뜯기는데 법인세를 올리자는게 말이 되느냐고도 한다.
정부나 '권력'이 부과하는 준조세를 '상수'로 둔다면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준조세를 없애고 차라리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정당한 세금을 내는 게 떳떳하기도 하고, 기업들의 공헌을 정당하게 인정받는 정답이다.
기업들의 이익 대변단체인 전경련이 앞에서는 '준조세 인하'를 외치면서 뒤로는 준조세 수금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차라리 해산해서 수금을 불편하게 하는 게 그나마 조금이라도 준조세를 줄이는 길이다.

이 정부의 임기가 끝나길 바라는 사람들이 야당 진보측뿐 아니라 기업쪽에서도 늘어난다면 레임덕은 더 걷잡을 수 없어질 것이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TV홈쇼핑서 1만원짜리 사면 판매수수료가 무려 3천350원


백화점별 판매수수료율
현대홈쇼핑, CJ오쇼핑, 롯데, GS, 홈앤쇼핑 순으로 높아
백화점 수수료는 평균 27.9%…롯데가 28.5%로 가장 높아
해외명품업체는 22.1%로 큰폭 하락…백화점 유치戰 영향

TV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33.5%, 백화점은 27.9%인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짜리 제품을 팔았다면 TV홈쇼핑 회사는 3천350원, 백화점은 2천790원을 수수료로 챙긴다는 뜻이다. 

백화점업계의 해외명품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명품 판매수수료율은 22.1%로 평균치보다 크게 낮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TV홈쇼핑 6개사, 백화점 7개사의 판매수수료율과 주요 추가 소요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판매수수료율은 최종 제품 판매가에서 백화점, TV홈쇼핑 등 유통업체가 가져가는 비율을 뜻한다. 

백화점 입점업체나 홈쇼핑 납품업체는 판매수수료율을 고려해 최종 제품 판매가를 정하기 때문에 높은 판매수수료율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TV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지난해 34.0%에서 0.5%포인트 감소했다. 2년 연속 감소세다. 

홈쇼핑은 총 매출액의 11.5%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송출수수료로 내고 있어 백화점보다 판매수수료율이 높다. 

현대홈쇼핑(36.7%)의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았고 CJ오쇼핑(35.9%), 롯데(35.4%), GS(33.8%), 홈앤쇼핑(31.1%), NS(30.5%)가 뒤를 이었다.

홈앤쇼핑과 NS의 경우 납품업체가 택배비를 부담하고 있는데, 판매수수료율에 택배비를 포함하면 실제 수수료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TV홈쇼핑은 백화점과 달리 중소기업이 납품하는 제품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34.0%로 대기업(31.4%)보다 높았다. 

대기업 제품은 반품률이 낮고 납품업체가 직접 배송하는 등 거래조건이 중소기업보다 좋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상품별로는 셔츠·넥타이의 판매수수료율이 42.0%로 가장 높았다. 여성캐주얼(39.7%), 진·유니섹스(37.8%), 남성정장(37.4%), 화장품(36.8%)이 뒤를 이었다. 

홈쇼핑 판매수수료율이 낮은 상품은 여행상품(8.4%), 디지털기기(21.9%), 아동·유아용품(28.1%)이었다. 

홈쇼핑 납품업체가 부담한 추가 비용은 지난해 기준으로 업체당 연평균 7천300만원이었다. 전년보다 450만원 줄었다. 

자동응답방식(ARS) 구매 할인비가 2천550만원으로 가장 많고 무이자 할부비 2천890만원, 사은품·경품 등 기타 판촉비 1천860만원이었다.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도 소폭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

2011년 29.2%에서 2013년 28.5%, 올해는 27%대가 됐다. 

업체별로는 롯데가 28.5%로 가장 높고 신세계(28.4%), AK플라자(28.1%), 갤러리아(27.6%) 순서였다. 

납품업체별로는 대기업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29.3%로 중소기업(27.7%)보다 높았다. 해외 명품업체는 22.1%의 비교적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율이 0.2%포인트 떨어질 때 해외명품 수수료율은 훨씬 큰 폭인 3.1%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에 대해 서남교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백화점들이 해외 명품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 인센티브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화점에서도 셔츠·넥타이의 판매수수료율이 33.9%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이 레저용품(32.0%), 잡화(31.8%), 여성정장(31.7%) 순이다.

디지털기기(11.0%), 대형가전(14.4%), 소형가전(18.6%)의 판매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백화점 납품업체 점포당 평균 추가 소요 비용은 지난해 기준 연간 4천970만원으로 작년보다 340만원 늘었다. 

인테리어 비용이 4천7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판매촉진비 220만원, 광고비는 50만원이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삼성그룹 사업 재편’ 다음 수순은…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 매각설 분분

삼성그룹이 남은 화학 계열사를 롯데에 넘기기로 한 이후 추가적인 사업 재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학 계열사를 롯데에 넘긴 삼성그룹의 다음 사업 재편이 어떻게 될지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화학·방산 계열 4개 계열사 ‘빅딜’로 시작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이번 매각건으로 큰 틀의 재편은 끝났지만, 여전히 남은 숙제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안팎에선 중공업과 건설, 엔지니어링부문이 다음 타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삼성중공업과 엔지니어링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고 또 삼성물산은 옛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제일모직 건설·리조트부문이 합쳐져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조직 통폐합이 유력한 부문으로는 건설이 꼽힌다. 통합 삼성물산 보유 사업 중 유일하게 기능이 중복된 분야인 데다 최근 건설부문의 실적 역시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96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우디 쿠라야 민자발전과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등 해외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업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실적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힘들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업황 자체가 예전만 못하고 단기간에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옛 제일모직,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통합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이미 인력 감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정규직은 지난해 말 기준 6383명에서 올해 2분기 기준 5961명으로 줄었다가 제일모직 건설·리조트부문 인력(1147명)이 추가되며 다시 정규직만 7000명을 넘어섰다. 

건설부문 구조조정 불가피

▶연말 인사 후 본격화될 듯

이와 관련 연말에 예정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변수로 꼽힌다.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 등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 변동이 생길 경우 인력 구조조정은 물론 사업부문에 대한 재편도 함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비주력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선 삼성그룹 움직임을 감안하면 4인 각자 대표 체제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내다본다. 연말 예정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이후 통합 삼성물산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한 임원은 “최치훈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에 사내 관심이 높다. 사장단 인사와 함께 대규모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경우 통합 삼성물산의 조직 개편 작업은 자연스레 이뤄지게 될 것”이라 전했다. 

삼성중공업과 엔지니어링 역시 사업 재편 대상이 될 공산이 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기준 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장부가 3500억원가량의 서울 상일동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자금 확보 차원에서 내년 3월까지 1조원이 넘는 유상증자도 실시할 계획이다.

문제는 업황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 대규모 적자를 내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를 대비한 구조조정 방안으로 다른 계열사와의 합병이 거론된다. 이미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링은 합병이 추진됐지만 주주들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 합병이 재추진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적자를 낸 기업 2개를 합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질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과의 합병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다. 삼성엔지니어링 최대 주주는 삼성SDI로 지분율은 13.1%다. 삼성물산은 삼성엔지니어링 2대 주주며 지분 7.81%를 보유 중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이 추진되면 삼성SDI가 보유 지분을 삼성물산에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계륵 된 삼성엔지니어링·중공업

▶“그룹서 떼어낸다” 소문 무성 

하지만 현재로선 이 역시 기대난이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이 회사를 다른 계열사가 떠안으면 동반 부실이 우려되기 때문. 경영 상황이 악화된 삼성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는 계열사 주주들의 반대도 감안할 부분이다. 때문에 당분간은 삼성엔지니어링 자체적으로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사업을 통폐합하는 부분 구조조정이 당장 가능한 방안으로 꼽힌다. 두 회사 모두 발전소 플랜트를 비롯한 육상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플랜트 사업을 통폐합해 중복된 인력을 재배치한다는 설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삼성중공업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조선 업황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데다 삼성그룹 내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도 크지 않다. 때문에 구조조정 후 매각설과 함께 빅딜 후보로도 거론된다. 정부 주도 아래 대우조선해양과 합병한다는 그림이다. 하지만 대규모 적자를 내는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은 무리수라는 평가다. 결국 엔지니어링과 유사하게 자체적인 경영 정상화 작업과 함께 매각이 진행될 것이란 소문이 그럴싸하게 들린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 삼성그룹이 전자와 바이오, 금융 중심으로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이런 관측은 더욱 힘을 얻는다. 삼성그룹 사정에 밝은 A인사는 “삼성 내부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이나 중공업을 그룹에서 떼어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물론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이나 엔지니어링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한다. 회사 안팎에서 극심한 반대가 불 보듯 뻔한 상태에서 매각이 진행되기 힘들 것이란 주장이다. 

지배구조 관련 개편은 어떻게 

▶‘삼성SDS+전자’ 소문 안 꺼져

비주력 사업에 대한 개편과는 별도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계열사 합병 역시 현재 진형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와의 합병설이 대표적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삼성 계열사 중에서도 외형이나 수익성 면에서 압도적인 그룹 내 핵심 계열사다. 문제는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0.5%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 반면 통합 삼성물산 지분은 16.5%, 삼성SDS지분은 11.2%에 달한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삼성전자를 인적분할해 삼성전자 투자회사(홀딩스)와 사업회사로 나눈 뒤 삼성전자홀딩스와 통합삼성물산이 뭉쳐 삼성지주사를 출범시키거나 삼성전자홀딩스와 삼성SDS를 합병하는 안 등이다. 이 경우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는 삼성물산이나 삼성SDS 지분을 삼성전자 지분으로 전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지주부문 또는 삼성물산과 삼성SDS가 합병한다면 자회사들과 수직 계열화를 이루면서 지주회사로서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앞의 A씨는 “복잡한 과정을 밟아야 하는 지주사 전환보다는 상대적으로 손쉬운 삼성SDS와 삼성전자의 직접 합병이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인 입장은 뭘까. 김상효 삼성전자 IR담당 상무는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계열사 간에 합병이 필요하다면 해당 기업 간의 시너지, 기업의 주주가치 등 전반적 사항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합병을 통해 영업망을 합쳐 사업 시너지 효과를 제고한다는 설 역시 계속 회자된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롯데' 뱃지 다는 삼성맨, 3일 성명서 발표 "파업·투쟁하진 않겠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유일한 노조 '삼성정밀화학'
-롯데·삼성 간 빅딜 당혹스럽긴 하지만 "파업,투쟁없이 '창조적파트너십' 추구"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삼성과 롯데 간 화학계열사 빅딜로 내년부터 롯데케미칼 소속이 되는 삼성정밀화학이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과 이동훈 노조위원장은 삼성정밀화학 울산사업장에서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삼성그룹의 계열사 중 유일하게 노조를 갖고 있는 계열사다. 이날 성명서에는 삼성정밀화학이 수년간 다져온 소중한 노사문화인 '창조적 파트너십'을 롯데로의 인수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도록 양측이 지속적으로 노력하자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삼성정밀화학 임직원들에 대한 적정한 수준의 위로금 지급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명서를 위해 삼성정밀화학은 전일 새벽까지 노사가 치열하게 갑론을박을 펼쳤다. 삼성정밀화학은 성 사장이 2011년 7월 취임하면서 노사간 '창조적 파트너십'을 추진한 이후 타사와 달리 노사간 협력이 긴밀하게 유지되어 왔다. 성 사장은 해외 마케팅이나 인력채용을 위해 해외출장을 갈 때에도 항상 노조위원장과 동행했다. 노조가 생산현장에서만 있을 게 아니라 경영에도 함께 참여해 회사의 현황과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자는 뜻에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 2013년 회사가 사상 최초 적자를 냈을 때 노사가 인력감축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교감, 구조조정을 이끌어냈다. 감원을 실시할 때마다 노조 반발에 부딪히는 국내 제조업계 상황을 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정밀화학 노사는 굉장히 유기적이고 긴밀하게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롯데로 인수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울산사업장 내에서도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 과정에서 업계에서는 흔치않은 '창조적파트너십'이라는 독자적인 노사문화가 저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삼성, 또 다시 빅딜…화학계열사 매각하고 전자·바이오 집중



사진은 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15.10.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삼성그룹이 화학 관련 사업을 모두 정리한다. 시너지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 한다는 삼성그룹의 방침에 따라 진행되는 과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체제를 공고히하는 과정에서 '잘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반영됐다.

삼성은 삼성SDI 케미컬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을 롯데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통해 화학계열사 매각 방침을 확정했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후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2조 5850억원이다. 

삼성SDI는 또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 전량도 2189억원에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삼성정밀화학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각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삼성BP화학은 삼성정밀 화학 매각과 함께 경영권과 지분이 롯데로 넘어간다. 삼성BP화학은 BP케미칼이 51%, 삼성정밀화학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08년 이건희 회장이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 뒤 Δ사업 시너지 강화 Δ지배구조 단순화란 두가지 방침을 세우고 사업구조 개편을 고민해 왔다. 건설 및 중공업을 비롯해 화학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삼성 경영 혁신 사업 재편 2013년부터 지속

이건희 회장은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삼성의 경영구조를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5년여간 구조개편에 대해 검토를 했다. 이후 2013년 9월 당시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고 삼성SDS와 삼성SNS가 합병하며 사업개편에 나섰다. 10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코닝정밀소재에 대한 지분 751만주는 2조203억원에 코닝에 넘기는 등 본격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따. 

이후 삼성전기는 삼성정밀화학으로부터 MLCC 원재료 설비를 양수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삼성석유화학과 합병하고 삼성SDI는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인수했다. 

삼성은 또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 등을 1조9000억원에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로 매각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으로 이름을 바꿔 상장한 후 삼성물산과 합병했다. 삼성물산은 에버랜드와 삼성물산을 통합하면서 패션 사업을 글로벌화하고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업간 시너지를 확대하면서 동시에 지배구조를 단순화한 예로 꼽힌다.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모직에 대한 지분율이 23%에서 16%로 줄어들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4.1%를 확보했다.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자'…선택과 집중 
삼성그룹은 일련의 인수합병에 대해 지배구조보다 사업시너지를 키우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이 화학 계열사를 매각하는 것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려고 시도했으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삼성은 삼성토탈을 통해 정유 사업을 확대하려고 했지만 기존 정유업체의 장벽에 막혔다. 삼성종합화학과 정밀화학도 일반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삼성은 화학계열사들과 기존 계열사들과 연관성도 적어 시너지를 낼 방법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을 하던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도 같은 맥락에서 매각했다. 방위산업은 미래 성장성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사업 분야다. 

삼성전기는 최근 부진한 사업을 정리했다. 파워, 튜너, ESL 등 모듈 사업부를 분사해 종업원 지주 회사 형태의 신설법인에 사업을 양도하기로 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모터 사업도 정리했다. 

삼성전자도 실적이 부진한 LED 사업과 의료기기 사업의 인력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DMC연구소를 해체하고 연구개발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화학 계열사를 정리한 뒤 전자와 바이오란 두가지 큰 축으로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향후 바이오 산업 등에 대한 투자 확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