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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6일 화요일

사우디 쇼핑몰, 가정부 전시판매…노예 논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州)의 다흐란시의 한 쇼핑몰에서 인력회사가 가정부를 전시, 판매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가정부와 일용직 노동자를 전문으로 알선하는 이 회사는 13일(현지시간) 쇼핑몰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놓고 동남아 지역 출신 여성 가정부 3명을 옆에 나란히 세워놓았다.

그러면서 “이런 일 잘하는 가정부를 시간당 사용할 수 있다”며 ‘판촉’ 활동을 벌였다. 

이를 찍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현대판 노예 시장이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사우디 인권운동가 압둘 라흐만 빈루와이타는 현지 언론에 “이 인력회사는 힘없는 가정부에게 자신의 힘을 남용해 노예 매매나 다름없는 행동을 했다”며 “이런 인권침해 행위는 중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사우디 노동부는 15일 일간지 알리야드에 “가정부를 쇼핑몰에서 ‘전시’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위법 사실이 있다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 외무부, 법무부 등 7개 부처 대표로 구성된 인권위원회 역시 인신매매일 수 있다고 보고 이 인력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우디엔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의 빈국에서 온 여성 100만여 명이 인력회사의 중개로 저임금을 받고 가정부로 일한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6년 2월 11일 목요일

‘어, 이게 아닌데~!’ 세상에서 가장 어설픈 도둑




세상에서 가장 어설픈 도둑의 모습이 포착돼 인터넷상에서 화제입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 8일 러시아 니주니브고로트 주(州)의 한 쇼핑몰 가구 매장서 도둑질을 하다 여성 직원에게 붙잡히는 남성의 모습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는 가구를 둘러보는 한 남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남성의 행동이 이상합니다. 가구를 보는 척하며 주위를 살피는 남성. 여성 직원이 손님을 안내하며 자리를 비우자 책상 위 모금함을 훔쳐 달아나려 합니다. 그러나 모금함은 책상 위에 고정돼 있어 훔치지 못합니다. 남성은 곧이어 옆에 있는 노트북을 집어 들고 줄행랑치지만 전원 줄에 걸려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남성이 넘어져 정신을 못 차리는 순간 여성 직원이 뛰어와 남성을 덮칩니다. 그녀가 남성의 팔을 옭아매며 제압하는 사이 또 다른 여성 직원이 뛰어와 신고 전화를 겁니다.

한편 러시아의 이 어리바리한 도둑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6년 2월 4일 목요일

비싼 주차료에 텅빈 제2롯데…입점상인 "한계상황"


비싼 주차요금에 주말에도 텅빈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주차장
"구매한 제품 수선만 맡기려고 와도 주차장 할인제도가 없어 주차비를 내야 하니, 누가 (롯데월드몰에) 오겠나. 매장에 입점한 개인사업자들은 고사할 지경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에서 캐주얼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정 모 씨의 이야기다. 그는 "매장을 유지하느라 빚이 늘어 집까지 팔았다"면서 이렇게 된 '제1원인'을 주저 없이 주차요금제라고 말했다. 

2014년 10월 롯데월드몰이 축포 속에 개장한 뒤 1년 3개월여가 지났지만, 입점상인들은 여전히 "불합리한 주차 요금제 때문에 영업이 한계 상황을 맞았다"며 서울시에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주변 교통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주차요금제 조정 협의를 좀처럼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 100만원어치 사도 수만원 주차료…"임시개장 승인 왜 했나"

현재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고객이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10분당 800원, 그 외 시간대의 경우 10분당 200원의 요금을 내야한다. 

영화관(시네마)과 수족관(아쿠아리움) 관람객에게는 4시간까지 4천800원, 4시간 이후에는 10분당 800원의 주차료가 부과된다.

개장 당시 '10분당 1천원(3시간 초과시 50% 할증)'과 비교하면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 조정을 거쳐 낮아진 것이긴 하다.

그러나 여전히 구매금액에 따른 주차료 할인 혜택이 전혀 없어 사실상 서울 시내 쇼핑몰들 가운데 주차료가 가장 비싸다. 

예를 들어 대표적 교통 혼잡 지역인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경우 1시간 주차시 요금은 5천원으로 롯데월드몰(4천800원)과 비슷하지만 백화점·마트 구매액에 따라 1~5시간의 할인권을 주고 있다. 

영화관 이용 주차료도 3시간까지 1천원으로, 롯데월드몰(4시간까지 4천800원)보다 월등히 싸다.

강남구 코엑스몰 역시 1시간 기준 주차료는 4천800원으로 같지만, 지출 금액에 비례해 3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롯데월드몰 방문객은 면세점, 백화점에서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어치 상품을 사느라 2시간만 주차해도 지금처럼 1만원의 주차료를 꼬박꼬박 내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멀지 않은 곳에 다른 쇼핑 몰들도 많은데 이런 고액의 주차료를 내가며 롯데월드몰을 찾을 이유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되면서 지하 2~6층에 2천756대의 차가 동시에 댈 수 있을만큼 대규모인 롯데월드몰 주차장은 현재 텅 비어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평균 고객 주차대수는 3천100여대로, 1일 수용능력 1만1천여대(2천756자리×하루 4회 순환 가정)의 28%에 불과하고, 지하 5층~6층은 심지어 주말조차 완전히 비어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과중한' 주차요금 제도는 서울시와 롯데측의 협의에 따라 결정된 것이나 사실상 서울시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민간 쇼핑몰의 주차료를 서울시가 규제할 법적 근거는 현재로선 없다.

다만, 롯데월드몰이 현재 임시 사용 승인 중이란 사실때문에 서울시에 발목이 잡혀 있다. 

롯데월드몰은 연말 123층 롯데월드타워 완공에 앞서 서울시로부터 임시개장 승인을 받고 일부 영업중이다. 

승인·취소권을 거머쥔 서울시가 교통난에 대한 우려와 요청을 하면, 롯데로서는 수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영화관·수족관 관람객에 대한 주차료를 낮춘 이후 "조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 영향을 알 수 없다"며 거의 추가 협의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입점 업체 점주는 "교통 체증 등 문제가 있다면 임시 개장을 허가하지 말았어야지, 임시 개장해 영업하라고 하면서 주차료는 비현실적으로 책정해 손님이 떨어지게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 입점 상인도, 고객도 '불만 폭발'…주차장선 '요금 실랑이'

현재 롯데월드몰에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시네마, 아쿠아리움 등 롯데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시설 뿐 아니라 수많은 패션 브랜드 매장과 식당 등이 영업하고 있다. 

개장 당시만해도 서울의 '랜드마크'에 입점한다는 기대에 부풀었지만 지금 점주들의 얼굴에는 수심만 가득하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2014년 10월 개장 이후 작년 12월까지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약 1천여개 패션 브랜드의 매출은 목표 대비 절반 수준인 66%에 그쳤다. 

애비뉴엘 월드타워점의 단위면적당 월매출도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2분의 1, 애비뉴엘 소공점의 3분의 1에도 못 미칠만큼 부진하다. 

결국 제2롯데월드 입점상인 870여명은 지난해 9월 주차요금 현실화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서울시에 제출했고 최근 두 번째 탄원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몰에서 패션 매장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오픈 초기에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점차 매출이 떨어져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차 있는 고객들이 한두 번 와보고는 불평을 터뜨리고 다시는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주차요금제에 대한 불만은 이용객들도 마찬가지였다.

몰 내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에 고객 물품을 찾으러 왔다는 중국관광객 가이드 이모 씨는 "여러 서울 시내면세점을 다니는데 월드타워점 주차요금만 너무 비싸고 유일하게 할인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차정산소 근무자들도 높은 주차료때문에 날마다 곤욕을 치른다. 값비싼 물품을 구매한 고객이 영수증을 제시하며 주차비 할인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롯데월드몰 주차장, '텅텅'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014년 10월 롯데월드몰이 축포 속에 개장한 뒤 1년 3개월여가 지났지만, 입점상인들은 여전히 "불합리한 주차 요금제 때문에 영업이 한계 상황을 맞았다"며 서울시에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주변 교통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주차요금제 조정 협의를 좀처럼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사진은 롯데월드몰 주차장.
한 여성 직원은 "다른 쇼핑몰은 영수증을 제시하면 무료 주차가 되는데 왜 여기는 안되냐는 항의를 수 없이 받고 가끔은 심한 소리도 듣는다"며 "주차장은 한적하지만 주차요금 실랑이 때문에 출구는 밀릴 정도"라고 전했다.

심지어 일부 고객들은 할인 없는 주차요금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돈을 차창 밖으로 던지는 일도 드물지 않다고 한다. 

◇ 서울시 "당장 인하없다…교통상황 봐가며 논의"

입점 상인들 입장에서 이처럼 주차요금제도는 생존권이 걸린, 하루빨리 해결돼야 할 과제이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이어 10월에도 주차요금을 인하해줬으니 이제 주변도로 교통상황 변화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 요금 조정이 있었고 교통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롯데월드몰의 피해도 최소화되도록 해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당장 주차요금을 조정할 시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롯데월드몰 주차요금 추가 인하로 교통 혼잡이 가중될 가능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인근 송파대로의 1일 평균 차량 속도는 작년 12월 기준 평일 시속 13.5㎞, 주말 15.3㎞였다. 

작년 7월 롯데월드몰 주차요금이 10분당 1천원에서 800원으로 조정되기 직전 6월의 평균 시속(평일 19.1㎞·주말 21.4㎞)과 비교해 단순 수치상으로는 교통 상황이 나빠진 셈이다. 

하지만 12월 '연말 요인' 때문에 차량 통행이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는만큼 꼭 롯데월드몰 주차료 인하의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오는 8월 롯데월드몰에 콘서트홀이 개장하면 교통량이 추가로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점도 '신중한' 접근의 근거로 들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도 '민간업체인 제2롯데월드의 주차요금을 지방자치단체가 필요 이상으로 규제하고 있다'는 시각에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전적으로 롯데월드몰 주차요금을 규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임시 사용 승인 당시 교통 혼잡 우려가 많이 제기됐기 때문에 롯데가 알아서 주차요금 수준 등을 정해 제시해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식으로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가 개장하면 자율적으로 롯데가 요금을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6일 수요일

샤오미, '홍미노트3' 국내 판매 하루만에 중단



KT, 인터파크에 갑자기 판매 중단 요구
중국 제품 홍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 작용

중국의 '샤오미(小米·좁쌀)'의 최신 휴대폰이 국내에 출시된지 불과 하루만에 시장에서 사라졌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KT와 손잡고 샤오미의 중저가 휴대폰 '홍미노트3'를 지난 4일 오전9시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했다.

홍미노트3 판매 소식은 출시 이튿날인 5일부터 본격적으로 전해졌고, 가격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자 구매 희망 고객들이 인터파크 홈페이지로 몰려들었다. 

특히 홍미노트3는 외국산 휴대폰이지만 단말기 할인 혜택이 주어졌다. 보통 외국산 휴대폰에 대해서는 단말기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터파크는 5일 밤 돌연 홍미노트3 판매를 중단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5일 저녁 홍미노트3 공급 업체인 KT의 연락을 받고 홍미노트3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검토해야할 법률적 문제가 있어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홍미노트3 판매 중단에 경쟁사의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 최신 스마트폰들이 공개되는데 저가폰 홍미노트3가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경우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휴대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KT와 인터파크가 중국 제품 판매에 앞장선다는 부정적 여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중국 레노버의 '팹플러스'가 호환성 문제 때문에 국내 판매를 보류한 적이 있었다"며 "판매 중단은 배급사가 아닌 제조사와 통신 환경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홍미노트3의 국내 판매가는 KT로 신규가입 또는 번호이동 시 6만9000원(16GB 기준)이다. 중국 내 가격인 899위안(한화 약 16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32G는 11만 9000원으로 10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의 10% 수준이다.

더욱이 이 제품은 애플 '아이폰'이 주로 채택하는 메탈 소재를 본체에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0.3초만에 지문을 인식하는 후면센서, 13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 등의 사양을 지녔다. 홍미노트3는 배터리 용량도 넉넉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6년 1월 3일 일요일

무료 글자체 잘못 썼다간 '저작권 사냥꾼'에 당한다

폰트 파일 저작권 분쟁 주의보 

쇼핑몰·카페·홍보업체 등서 상업적으로 이용 땐 걸릴 수도

제작자 권리 위임받은 로펌들 
특정폰트 사용내역 확인 후 전화나 문서로 소송 압박

송사 두려운 자영업자들, '울며 겨자먹기'로 합의금 내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기업 홍보영상을 제작해 주는 프로덕션 업체의 김모 대표는 최근 한 법무법인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 “귀사에서 제작한 영상 자막에 개발사로부터 정식 사용 인가를 받지 않은 폰트(글자체) 파일이 사용됐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제작한 한 기업의 홍보영상에 등장한 자막 폰트가 문제였다.

법무법인 측은 “해당 폰트 파일의 1년 사용 권한을 주는 790만원짜리 패키지를 구입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은 홍보영상을 발주한 기업에도 전화를 걸어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하청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명목으로 소송을 걸겠다”고 압박했다.

폰트 사용과 관련된 저작권 분쟁이 늘고 있다. 많은 자영업자가 폰트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관련한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이를 사용하는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일부 소형 법무법인이 폰트 제작사를 대리해 고가의 폰트 파일 구매나 합의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폰트 사냥꾼’ 된 법무법인들 

갈등의 주된 원인은 모호한 규정에 있다. 폰트 자체는 법적인 보호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키보드로 친 글이 특정 글꼴로 나타나도록 하는 폰트 파일은 컴퓨터프로그램 저작물로 분류돼 저작권법 보호를 받는다. 폰트 파일을 무단으로 다운로드하거나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올리면 저작권법 위반이 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무료 파일’로 올라가 있는 폰트 파일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인이 무료로 쓸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대부분 “다만 비상업적으로 써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이 같은 조건을 어기고 상업적으로 사용하면 법적 책임을 져야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폰트 파일 제작자의 위임을 받아 권리 행사에 나서는 법무법인이 늘고 있다. 이들은 자영업체 로고와 간판, 플래카드는 물론 웹사이트와 영상까지 뒤지며 특정 폰트 사용 내역을 찾는다. 해당 자영업자 등이 폰트 파일을 정식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지 않으면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겠다며 합의금 지급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다.

법적 대응 못하는 사람들 

해당 내용증명을 받은 사람들이 저작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는데도 내용증명 서류에 위축돼 법무법인 요구대로 수백만원의 합의금을 내는 일이 잦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폰트 파일 이용 조건에는 “특정 이용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이 필요하다”고 고지돼 있는데 폰트 파일을 정상적으로 구매하거나 라이선스 받았다면 정해진 이용 범위만 넘어선 경우 저작권 침해로 인한 형사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 다만 민사상 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에서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A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지난해 7월 네이버에서 무료 폰트 파일을 다운로드해 쇼핑몰 설명 페이지에 사용했다. 법무법인은 “해당 서체를 개발한 업체를 법적으로 대리하고 있다”며 “쇼핑몰이 정식 계약 없이 폰트 파일을 사용했으므로 대가를 지급해야 하며 형사소송을 걸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와 법조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영리’를 단서로 내건 폰트 파일을 ‘영리적’으로 사용한 것이 저작권법 위반인지를 판정한 판결은 아직 없다.

저작권위의 한 관계자는 “형사상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저작권법 위반인지, 단순히 민사상 약관을 위반한 수준인지는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최근엔 단순한 약관 위반에 해당하는 잘못에도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엄포를 놓아 고가의 패키지 구매를 사실상 강제하는 법무법인이 늘고 있어 고민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폰트 파일 저작권 침해에 대한 법원 판결은 아직 없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저작권법 위반 사건 접수 건수는 2014년 3만7681건에 달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기소 처분된 사건은 2405건으로 6.4%에 불과하다. 대부분 사건이 기소거리가 되지 않거나 당사자 간 합의로 끝나버린다는 의미다.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저작권자와 이를 대리하는 소형 법무법인들은 폰트 파일 이용자들이 사전에 파일 사용권 계약을 체결하도록 안내하기보다 일단은 쓰게 놔둔 뒤 문제 소지가 보이면 달려드는 모습을 보인다”며 “거미줄을 쳐놓고 기다리다 먹이가 걸려들면 달려드는 이른바 ‘저작권 사냥 방식’의 영업 행태는 저작권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한국경제>

2015년 12월 8일 화요일

부모들 '공짜폰' 쓰면서 자녀들 '구글폰' 사준다


LG전자[066570] G2 (자료사진)
SKT 온라인 판매 순위 공개…50대 G2·10대 넥서스5X 선호

구매력 강한 20∼40대선 아이폰6s 인기 

50대 부모들이 출시된지 2년 넘은 '공짜폰'을 주로 쓰면서 10대 자녀들에게는 성능 좋고 비싸지 않은 '구글폰'을 많이 사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K텔레콤은 8일 공식 온라인 쇼핑몰 'T월드 다이렉트'에서 지난 11월 한 달 동안의 연령대별 스마트폰 판매 순위를 공개했다. 

LG전자 G2는 50대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으로 꼽혔다. 15.3%가 이 모델을 선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J5(10.2%)와 갤럭시 폴더 3G(8.1%)가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제품의 공통점은 시장에 나온지 한참 지났거나 애당초 값이 싸 공짜폰에 가깝다는 것이다. 특히 판매 1위를 차지한 G2는 2013년 8월께 출시된 구식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은 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가입을 조건으로 G2를 최저 5만200원에 판매 중이다. 같은 조건에서 갤럭시J5는 8만8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갤럭시 폴더 3G는 아예 공짜다.


10대 소비자들의 선호는 전혀 달랐다. 

구글과 LG전자가 합작해 만든 넥서스5X(22.9%)가 10대 소비자들에게 단연 인기를 끌었다. 애플 최신작인 아이폰6s(15.6%)와 SK텔레콤 전용폰인 루나(10.4%)도 많이 팔렸다. 

이 중 넥서스5X와 루나는 프리미엄급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실속형'을 표방할 만큼 값이 저렴한 편이다. 

SK텔레콤은 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넥서스5X 16G 모델을 최저 25만600원에, 루나를 14만6천3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루나의 경우 연내 15만대 누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자료사진
비교적 구매력이 강한 20∼30대(46.5%)와 40대(27.1%)는 최저 90만원대의 애플 아이폰6s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G4 등 후속 모델이 나왔는데도 G2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부모들이 자신들은 공짜폰을 쓰고 자녀들에게 구글폰 등을 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10대와 50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55∼64세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2011년 1.9%에서 올해 66.3%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학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12.3%에서 86.6%로 올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통영서 3시간이면 日 밀항... 대가는 2000만원”

부산경찰청, 브로커 일당 3명 구속
무장 소매치기단으로 日서 악명 40대 밀항자 검거
일본 밀항에 사용된 4.99톤급 어선. 사진제공=부산경찰청
9년전 일본에서 원전 소매치기를 일삼다 한국으로 추방된 김모(49)씨는 지난 3월 일본에 다시 밀입국하기 위해 경남 통영시에서 밀항 전문업자 최모(55)씨 등과 접촉했다.

최씨 일당은 시속 20노트(37㎞) 정도의 속도를 내는 4.49톤짜리 소형 선박에 고속엔진을 3개나 장착, 40~50노트(시속 80~90㎞)로 운항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시속 30노트에 불과한 일본 경비함정과 해군함정과 조우하더라도 따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이 배로 일본 경비함정의 감시를 피해, 통영에서 출항 3시간만에 규슈에 도착했다.

하지만 김씨의 범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5월 오사카의 한 쇼핑몰에서 여성의 가방을 훔친 혐의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는 4월 도난 신고된 통장으로 현금을 인출하고 나오다가 다가온 우체국 직원에게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가 일본 밀입국을 감행한 것은 과거 소매치기 경험을 잊지 못해서였다. 그는 2006년 4월 일본 도쿄 아라카와구 니시니포리역에서 발생한 한국 4인조 원정 소매치기단중 한명이었다. 김씨는 경찰의 불심검문에 최루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경찰관과 시민 20여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후 국내로 추방됐다. 이 사건은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했고, 일본 언론은 김씨 일당을 무장 소매치기단으로 보도했다. 일본 경찰로부터 영구추방된 김씨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일본 입국이 불가능해지자 밀항을 선택했다.

한편 일본 오사카 경찰은 김씨가 밀항 과정에서 전문 조직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한국 경찰에 알렸고, 부산경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0일 당시 김씨를 태워준 최씨 등 일당 3명을 밀항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결과 브로커를 통해 모집된 밀입국 희망자는 김씨를 비롯, 8명이나 됐다. 이들은 1인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밀항 대가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나머지 밀항자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 받고 지명수배를 내렸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도청'까지 가능한 스파이앱 개발, 중국 동포 구속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자료사진)
스미싱이나 파밍에 악용될 수 있는 악성 스파이 앱을 개발한 프로그래머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프로그래머 중국동포 서모(27)씨를 구속하고 스파이앱을 유통하려 한 송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가짜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나타나게 하는 악성 스파이앱과 금융정보를 빼가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른 중국동포에게 1천 300만원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또 국내 쇼핑몰 사이트를 해킹해 개인정보 18만 건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서씨가 만든 스파이앱은 문자메시지와 위치 추적은 물론, 주변 소리와 통화까지 도청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와 함께 서씨가 개발한 스파이앱을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게 판매하려 한 혐의로 송씨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 불명의 URL이 적힌 문자는 함부로 설치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백신 검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 출처 :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