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의 크리스마스 마켓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스트리아 빈이 외국인이 가장 살기 가장 좋은 도시로 꼽혔다.
23일(현지시간) 세계적 경영컨설팅 업체 머서가 발표한 도시별 '삶의 질' 순위에 따르면 빈이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고, 스위스 취리히,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뮌헨, 캐나다 밴쿠버가 2∼5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한계단 떨어진 73위에 올랐고 부산은 91위로 나타났다.
뉴욕, 파리, 런던 등 세계적 주요 도시들이 35위 안에 들지 못한 반면 뉴질랜드(오클랜드·웰링턴), 호주(시드니·멜버른·퍼스), 독일(뮌헨·뒤셀도르프·프랑크푸르트)의 도시들이 훨씬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밴쿠버 외에 토론토(15), 오타와(17), 몬트리올(23) 등 캐나다 도시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미국 도시는 25위 안에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28위로 가장 높았고, 보스턴 34위, 호놀룰루 35위, 시카고 43위, 뉴욕 44위, 시애틀 46위, 로스앤젤레스 49위, 워싱턴D.C.가 51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26위로 가장 높았고, 도쿄(44위), 고베(46), 요코하마(49), 오사카(58위) 등 일본 도시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그외 홍콩 70위, 타이베이 84위, 쿠알라룸푸르가 86위, 상하이 101위, 베이징 118위 등이었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자료사진)
남미에서는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78),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93), 칠레의 산티아고(94), 브라질리아(106), 파라과이의 아순시온(114)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의 도시 중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이 85위로 가장 높았다.
이라크 바그다드를 비롯해 5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방기, 예멘의 사나 등은 최악의 도시로 꼽혔다.
이 조사는 다국적 기업들이 직원을 외국에 파견할 때 해당 지역의 생활수준이나 삶의 질을 고려해 급여와 수당 등을 산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머서는 정치·사회적 환경, 경제적 환경, 사회문화적 환경, 의료·보건, 공공서비스와 교통, 주거, 자연환경, 여가활동, 학교와 교육, 소비 물자 등 10가지 카테고리에서 39개 요소를 분석해 세계 230개 주요 도시의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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