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학의 졸업식 모습/뉴스1 자료사진 ⓒNews1
2015년 박사학위 취득자 실태 조사…상용직 줄고 임시직 늘어
인문·예체능·자연계열 박사만 연봉 30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아
국내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졸업생의 취업률이 늘었지만 상용직 비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직, 일용직 비율은 늘었다. 특히 인문학 박사는 취업자의 37%가 임시직이었고, 42%는 연봉이 2000만원도 되지 않았다.
7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5년 2월과 2014년 8월에 국내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9179명을 대상으로 취업 상태를 조사한 결과 76.4%가 이미 취업했거나 취업이 확정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2014년 조사 때의 75.5%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인문계열이 2014년 73.1%에서 2015년 77.3%로 취업률이 가장 많이 올랐다(4.2%P). 예술·체육계열은 3.8%포인트, 사회계열은 2.7%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자연계열 박사의 취업률은 1.7%포인트 감소했고, 공학계열도 0.3%포인트 줄었다.
취업률 자체만 봐도 학부 졸업생과 달리 인문·예체능계열이 이공계열보다 높다. 국내 신규박사의 전공계열별 취업률은 교육·사범계열이 85.8%로 가장 높았고 의약이 83.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사회 82.5%, 예술·체육 82.1%, 인문 77.3%, 공학 72.4%, 자연 64.0%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의 질은 정반대이다. 임시직 비율은 인문계열이 36.6%로 가장 높았다. 취업자 중 임시직 비율은 자연계열 33.5%, 예술·체육 32.6%, 교육·사범계열 21.8%, 사회계열 18.7% 순이었다. 공학계열은 임시직 비율이 18.0%로 가장 낮았다.
상용직 비율이 줄고 임시직 비율은 증가하는 현상은 전계열에 걸쳐 나타나는 공통적인 추세이다. 취업했거나 확정된 새내기 박사 가운데 상용직 비율은 2014년 68.9%에서 2015년 66.2%로 줄었다. 거꾸로 임시직은 18.1%에서 23.1%로 늘었다.
정규직 비율은 64.0%에서 60.2%로 감소했다. 풀타임 비정규직은 23.0%에서 26.4%로 늘었고, 파트타임 비정규직은 12.1%에서 13.4%로 증가했다. 여기서 비정규직은 박사후과정(39.3%), 전업 시간강사(36.3%) 등을 말한다.
평균연봉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직장에서 받는 연봉을 물었더니 45.1%가 5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20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도 15.3%으로 많은 편이었다. 연봉 5000만원 이상 비율은 2014년 48.3%에서 3.2%포인트 감소하고, 2000만원 미만은 14.2%에서 1.1%포인트 늘었다.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취업한 인문학 박사의 42.1%는 연봉이 2000만원도 되지 않았다. 예술·체육분야 박사 중에서도 연봉이 2000만원도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자연계열 박사도 17.2%는 연봉 20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인문, 예술·체육, 자연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에서는 연봉 5000만원 이상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인문, 예술·체육, 자연계열은 연봉 30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각각 60.3%, 52.4%, 41.1%로 다른 계열에 비해 높았다. 다른 계열에 비해 임시직 비율이 높은 탓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직능원이 지난해 정책연구로 진행한 '박사조사(2015)- 국내 신규박사학위 취득자 실태조사'에 실렸다.
연구책임을 맡은 송창용 직능원 선임연구위원은 "취업률 자체는 늘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임시직이 많아 취업의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며 "전계열이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위원은 "대학 교원으로 갈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들다 보니 시간강사로 일하거나 부설연구소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취업률은 늘었지만 평균연봉은 줄어들고 있은 셈"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박사학위 취득자 실태 조사…상용직 줄고 임시직 늘어
인문·예체능·자연계열 박사만 연봉 30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아
국내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졸업생의 취업률이 늘었지만 상용직 비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직, 일용직 비율은 늘었다. 특히 인문학 박사는 취업자의 37%가 임시직이었고, 42%는 연봉이 2000만원도 되지 않았다.
7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5년 2월과 2014년 8월에 국내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9179명을 대상으로 취업 상태를 조사한 결과 76.4%가 이미 취업했거나 취업이 확정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2014년 조사 때의 75.5%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인문계열이 2014년 73.1%에서 2015년 77.3%로 취업률이 가장 많이 올랐다(4.2%P). 예술·체육계열은 3.8%포인트, 사회계열은 2.7%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자연계열 박사의 취업률은 1.7%포인트 감소했고, 공학계열도 0.3%포인트 줄었다.
취업률 자체만 봐도 학부 졸업생과 달리 인문·예체능계열이 이공계열보다 높다. 국내 신규박사의 전공계열별 취업률은 교육·사범계열이 85.8%로 가장 높았고 의약이 83.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사회 82.5%, 예술·체육 82.1%, 인문 77.3%, 공학 72.4%, 자연 64.0%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의 질은 정반대이다. 임시직 비율은 인문계열이 36.6%로 가장 높았다. 취업자 중 임시직 비율은 자연계열 33.5%, 예술·체육 32.6%, 교육·사범계열 21.8%, 사회계열 18.7% 순이었다. 공학계열은 임시직 비율이 18.0%로 가장 낮았다.
상용직 비율이 줄고 임시직 비율은 증가하는 현상은 전계열에 걸쳐 나타나는 공통적인 추세이다. 취업했거나 확정된 새내기 박사 가운데 상용직 비율은 2014년 68.9%에서 2015년 66.2%로 줄었다. 거꾸로 임시직은 18.1%에서 23.1%로 늘었다.
정규직 비율은 64.0%에서 60.2%로 감소했다. 풀타임 비정규직은 23.0%에서 26.4%로 늘었고, 파트타임 비정규직은 12.1%에서 13.4%로 증가했다. 여기서 비정규직은 박사후과정(39.3%), 전업 시간강사(36.3%) 등을 말한다.
평균연봉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직장에서 받는 연봉을 물었더니 45.1%가 5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20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도 15.3%으로 많은 편이었다. 연봉 5000만원 이상 비율은 2014년 48.3%에서 3.2%포인트 감소하고, 2000만원 미만은 14.2%에서 1.1%포인트 늘었다.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취업한 인문학 박사의 42.1%는 연봉이 2000만원도 되지 않았다. 예술·체육분야 박사 중에서도 연봉이 2000만원도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자연계열 박사도 17.2%는 연봉 20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인문, 예술·체육, 자연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에서는 연봉 5000만원 이상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인문, 예술·체육, 자연계열은 연봉 30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각각 60.3%, 52.4%, 41.1%로 다른 계열에 비해 높았다. 다른 계열에 비해 임시직 비율이 높은 탓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직능원이 지난해 정책연구로 진행한 '박사조사(2015)- 국내 신규박사학위 취득자 실태조사'에 실렸다.
연구책임을 맡은 송창용 직능원 선임연구위원은 "취업률 자체는 늘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임시직이 많아 취업의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며 "전계열이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위원은 "대학 교원으로 갈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들다 보니 시간강사로 일하거나 부설연구소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취업률은 늘었지만 평균연봉은 줄어들고 있은 셈"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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