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일 화요일

"중2때 학생 33%가 수학 포기"



한국 수학교육의 현실에 대한 동영상 한편 보시고 중학교 수포자 얘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중학교 2학년 교과서를 보시겠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에서 처음 만나는 '함수' 단원은 학생들이 아주 껄끄러워하는 대표적인 학습영역인데요. 우리나라 학생들은 비교대상 6개 국가보다 1년에서 2년 정도 빨리 배우고 있었습니다.

유럽권 국가들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비로소 일차 함수 개념을 만나는데 비해, 우리는 중2 때 일차 함수, 중3이 되면 이차함수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도형으로 대표되는 기하학도 학생들에겐 어렵긴 마찬가지죠. 역시나 비교 대상 국가들보다 1~2년 빨리 배우고 있었습니다.

지금 보여드린 교과서 내용은 모두 중학교 2학년 과정입니다. 왜 중학교 2학년을 콕 찍어서 말씀드리나 하면, 수학을 포기하는 학년의 결정판이 바로 '중2'이기 때문입니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이 진행중인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 웹페이지를 참고하면, 중학교 2학년때 33% 학생이 수학을 포기하고, 중학교 2학년까지 74%의 학생이 '수포자'가 된다고 합니다. 

<참고> '수포자 - 기막힌 현실'

'6개국 수학 교육과정 국제 비교 컨퍼런스'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중학교에서 배우는 60개의 수학 주제 중 17.5개(29.2%)가 6개국의 평균보다 내용이 많거나 배우는 시기가 빨랐습니다.

▶ '중학교 6개국 수학 교과서 내용 비교표' 

특히 우리나라 중학교에서 배우는 도형의 성질이나 닮음, 도형의 증명이나 피타고라스 정리 등 논증 기하 부분 등은 외국 고등학교 과정에 포함된 영역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교육부는 '2015 교육과정 개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오는 2018년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배울 수학 교육과정 내용이 정해진다는 말인데요. 이미 수학 학습량이 크게 줄지 않아 '수포자 양산'을 막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줄인다던 수학, 학습부담 오히려 커질 수도"

특히 현재 중학교에 편성돼 있는 논증 기하 부분을 고등학교 과정으로 올려서 학생들 학습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는게 이번 조사 결과를 내놓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주장입니다.
<기사 출처 : SBS뉴스>

주민등록증 16년만 일제 교체 추진…번호체계는 유지


 
정부의주민등록증 '일제 갱신' 추진은 1999년 이후 16년 만이다. 1999년 발급한 주민등록증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기재사항이 흐릿해지는 등 훼손이 심해졌고, 청소년들이 주류·담배 구입 목적으로 손쉽게 위변조를 하는 등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행자부, 이르면 이달말 추진계획 마련…"전자주민증 고려 안 해"

정부가 보안성 강화 등을 위해 만 17세 이상 국민이 보유한 주민등록증 전체를 새로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체 규모는 4천200만여 장이다.

행정자치부는 주민등록증을 일제 교체(갱신)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달 안에 수립하고, 추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정부의 주민등록증 '일제 갱신' 추진은 1999년 이후 16년 만이다.

1999년 발급한 주민등록증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기재사항이 흐릿해지는 등 훼손이 심해졌고, 청소년들이 주류·담배 구입 목적으로 손쉽게 위변조를 하는 등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주민등록증 속의 사진과 현재 모습이 많이 달라져 주민등록증으로 본인 확인이 불분명한 경우도 늘어났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최근 사진을 담고 보안성을 높인 주민등록증으로 일제히 교체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보통 10여 년 정도 주기로 주민등록증을 일제 갱신한 과거 관행에 비춰보면 이미 늦은 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디자인과 재질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재사항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등록증 일제 갱신을 추진하더라도 작년 초 카드 3사의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사태 이후 논의 중인 주민등록번호 체계 개편 방안은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주민번호 개편은 이번 주민등록증 교체계획과 별개로 장기 과제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추진했다 논란이 된 전자주민증은 여론의 거부감이 심해 행자부 내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교체 시기와 비용 등은 일제 갱신 추진계획이 수립된 후에야 추산 가능하다. 1999년 갱신 때에는 460억원이 들었다.

행자부는 추진 계획이 수립되면 여론과 여건을 고려해 주민등록증 일제 갱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양쯔강서 440여명 태운 선박 침몰…사상자 확인 안돼

중국 후베이성(湖北)의 양쯔강에서 1일(현지시간) 오후 9시28분께 440여명을 태운 여객선 '둥팡즈싱'(東邦之星·동쪽의 별)호가 침몰했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양쯔강 항해관리 당국에 따르면 둥팡즈싱호는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을 출발해 충칭(重慶)으로 향하던 중 양쯔강의 후베이(湖北)성 젠리(監利)현 구간을 지나다 가 가라앉았다.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며 7명이 구조됐다고 신화는 전했다.

중국 동방망(東方網) 등은 둥팡즈싱호가 1일 밤 11시께 침몰했으며 20여명이 구조된 상태라고 전하는 등 침몰 시점과 구조 상황에 대한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 배에 승객 397명, 여행사 직원 5명, 승무원 42명 등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둥팡즈싱호의 침몰 경위와 사상자 발생 여부 등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낮엔 태양전지·밤엔 연료전지…'에너지 제로 빌딩' 시대 연다

과학기술프런티어 - 멀티스케일 에너지시스템 연구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세계 최고 20.1% 효율…백금 줄인 연료전지 개발




최만수 서울대 교수(왼쪽)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설명하고 있다. 

낮에는 태양전지로 생산된 전기를 쓰고, 밤에는 낮 시간에 충전된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에너지 제로 빌딩’. 최만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는 ‘멀티 스케일 에너지 시스템 연구단’은 이런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연구단은 2020년까지 차세대 태양전지와 연료전지의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1년 연구단을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단’으로 선정해 매년 100억원가량씩 지원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연구단의 일원인 석상일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팀은 최근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을 20.1%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실리콘 태양전지의 효율(24%)과 맞먹는 수준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제조 원가는 W당 0.2달러가량. 실리콘 태양전지(W당 0.6달러)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는 안정성을 높이는 일이다. 실리콘 태양전지는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페로브스카이트는 고작 1000시간에 불과하다. 연구단은 이를 최소 10년 이상으로 늘리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연구단의 또 다른 주력 기술은 수소와 산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다. 낮에는 태양전지를, 밤에는 연료전지를 각각 사용해 외부 도움이 필요없는 ‘에너지 제로 빌딩’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낮 시간 태양전지로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고 밤에는 낮에 만든 수소로 연료전지를 돌리는 방식이다.

물을 전기분해할 때 쓰는 촉매로는 백금이 가장 널리 쓰인다. 현재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한 대를 만들기 위해 70g의 백금이 필요하다. 기존 디젤이나 가솔린 자동차를 모두 연료전지 차량으로 대체하려면 지구상의 백금을 다 긁어모아도 부족하다는 게 연구단의 설명이다.

연구단은 백금의 양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유성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팀은 이를 20g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최 교수는 “가정용 연료전지의 발전 단가를 현재(2500원/㎾h)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자동차에 쓰이는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의 성능을 대폭 향상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한국경제>

이혼 등 민감한 정보 제외하고 신분 증명서 뗀다

가정폭력피해 외국인 체류연장허가 출입국사무소장에 위임

앞으로는 이혼 등 민감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신분 증명서를 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총리 직무대행 주제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한다.

개정안은 신분 증명서를 필수적인 정보만이 담긴 '일반증명서'와 과거 기록까지 담긴 '상세증명서'로 구분하고, 원칙적으로는 일반증명서를 사용하도록 했다. 특히 상세증명서를 사용할 경우에는 그 이유를 설명하도록 했다.

또 사용 목적에 따라 신청인이 필요한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특정 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출생 신고를 할 때 병원의 출생 증명서 등으로 입증되지 않으면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출생신고를 불법 국적취득이나 신분세탁으로 악용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아동의 복리를 위해 부모나 친족 등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검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출생신고를 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류설비 인증 제도를 폐지하고, 제품인증(KS인증) 제도와 통합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도 의결한다.

가정 폭력이나 성폭력 피해 외국인에 대한 체류 기간 연장 허가 권한을 출입국관리사무소장 등에게 위임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의결한다.

개정령안은 국제 순항 크루즈선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선원에게도 '선원취업(E-10)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 장관이 전년도 10월 말까지 농촌융복합 산업의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농촌융복합 산업 육성·지원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처리한다.

정부는 법률안 3건, 대통령령안 9건, 일반안건 1건을 심의·의결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6월 1일 월요일

국어야, 수학이야?…전문가도 헷갈리는 ‘이야기 수학’

맞춤법도 버거운 초등생들에게…
수학 고통 줄이자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의 한 대형 서점에 31일 오전 다양한 종류의 초등학교 수학 참고서들이 진열되어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김아무개(40)씨는 지난해 딸의 ‘스토리텔링(이야기) 수학’ 교과서를 처음 보고 당황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딸과 함께 1학년 <수학익힘책>을 풀고 채점하는 숙제를 하던 중이었다. 예시된 숫자 7과 무지개 그림을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어 쓰는 문제였는데, 딸이 쓴 답은 “하늘을처 다보니 일곱 빛갈 무지개(하늘을 쳐다보니 일곱 빛깔 무지개)”였다. ‘7’을 보고 ‘일곱’을 적었으니 맞은 것 같은데,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엉망이었다. 동그라미와 빗금(엑스) 사이에서 고민하던 김씨는 결국 ‘빛갈’에다 ㄱ을 덧붙여 ‘빛깔’로 만든 뒤 동그라미를 쳤다. 

<한겨레>가 수학·과학 교육 과정 연구개발을 맡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더니 똑떨어진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초등 수학 담당자인 이아무개 연구원은 31일 “국가적으로 정해진 원칙은 없다. 국어 과목이 아니니까 학생이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표기가 좀 틀려도 정답 처리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우리 아이도 맞춤법 때문에 수학 문제를 틀려 엄청 속상했다. 선생님한테 ‘제가 수학 전공자인데 이 정도는 맞게 해주셔야 한다’고 전화하려다, 애가 밉보일까봐 그만둔 적이 있다”는 일화를 전했다.





‘재밌게 수학하자’ 도입했지만…‘긴 문제’ 이해조차 어렵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이야기로 수학 개념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교재 구성의 한 방법으로 추진됐다. 이어 박근혜 정부 첫해인 2013년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2014년 3~4학년, 2015년 5~6학년에 도입됐다. 어려운 수학에 재미와 흥미를 불어넣자는 취지와 달리 학생과 학부모들은 ‘부담’으로 받아들였다. 국외에서도 아직 실험 단계인 교육방법을 서둘러 전면 도입하면서 빚어진 부작용이다. 교과서 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한 교사마저 31일 “연구진의 의중과 학생들의 반응이 완전히 괴리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숫자’를 몰라서가 아니라 ‘국어’를 몰라서 수학 문제를 풀 수 없다는 불만이 대표적이다. 문제에 제시되는 어휘가 너무 어려운데다 문제마저 길다 보니 독해 자체가 안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답을 낸 이유까지 서술형으로 풀어쓰라고 요구하면서 되레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한다.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 두 자녀를 둔 학부모 오아무개(38)씨는 “큰애는 수학 문제를 풀 때 일단 지문이 길거나 서술형으로 쓰는 문제가 나오면 ‘별표부터 치고(건너뛰고)’ 시작한다. 수학이 아니라 국어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스토리텔링이 수학을 다 망쳐놨고, 애들 골탕 먹이기 같다”고 말했다.

긴 지문 읽고 서술형 답하시오?
어른도 힘든 ‘종합적 사고’를
초등 1~2년생에 요구하니
‘국어 몰라서 수학 못 푼다’ 불만

모든 단원에 이야기 접목시켜
연산 등 개념이해 되레 방해도
연구진 “이제 시작…꾸준히 개발”



이범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수학 교과 개발·연구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 넘기면서 수학 전문가들이 아동 전문가의 의견도 구하지 않은 채 교육과정을 만들면서 생긴 일”이라고 짚었다. 국어와의 연계성에 대한 고려나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범 부원장은 또 “다른 나라에서는 스토리텔링 수학을 하더라도 수학 활동으로 끝내는 데 반해, 한국에선 문자언어로 문제를 만들어 답을 풀게 한다”고 비판했다. 스토리텔링은 가르칠 때 쓰는 방법이고, 학생을 평가할 때는 간략하게 수학적 개념만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학 교과서의 모든 단원을 억지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해 끼워맞추면서 오히려 개념 이해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처음 스토리텔링 수학을 연구할 때는 기본 연산 연습, 게임 등 단원 성격에 맞는 다양한 수업 방법이 제안됐다. 하지만 깔때기처럼 모든 단원을 스토리텔링으로만 구성하도록 하면서 부자연스럽기 그지없는 교과서가 탄생했다. 이정 서울 대광초등학교 교사는 “길이 재기 등 측정 영역은 스토리텔링 활동을 접목하면 분명히 개념 이해가 쉬워진다. 문제는 나눗셈 등 수학적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연산 연습이 중요한 단원까지 스토리텔링을 적용해 아이들이 더 헷갈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종합적 사고’를 어린아이들한테 요구한다. 강태석 서울 은정초 교사는 “예전에는 정답만 요구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선생님들이 가르쳐주는 답만 내면 됐다. 요즘은 정답과 함께 그걸 어떻게 추론하고 표현할 것인지도 묻는다. 방향이 틀렸다곤 할 수 없으나, 지식에 더해 지혜까지 요구하면서 수학이 더 어려워진 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쪽은 “스토리텔링 수학은 이제 시작 단계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이 뒤따라야 한다. 창의재단이 교사들을 상대로 스토리 개발, 적용 사례 대회를 여는 등 수학에 적합한 이야기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한겨레신문>

'연체' 한번에 감점 5점…신용등급 지키기 3계명



현금서비스·제2금융권·대부업 대출은 금물…주택담보대출 적극 활용을

# 직장인 김현철(39세·가명)씨는 신용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가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신용등급이 7등급이라 원하는 금액만큼 대출이 어렵다는 은행원의 말 때문이었다. 김 씨는 "이제까지 대출을 받아본 적도 없고 번듯한 직장도 있는데 왜 신용등급이 그렇게 낮느냐"고 은행원에게 따졌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죄송하다'는 말뿐이었다. 

# 가게를 운영 중인 이경진(49세·가명)씨는 영업점의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기 위한 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그러나 은행 쪽에서는 '대출이 불가능하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신용등급이 8등급으로 떨어졌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 씨는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급전이 필요할 때가 많아 대출을 받고, 또 연체한 경험이 좀 있지만 신용등급이 8등급까지 떨어졌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신용은 자산과 직결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신용등급에 둔감하다. 대출을 받기 위해 찾아간 은행에서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한 뒤 놀라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미리 자신의 신용등급을 알고 관리하면 신용관리에 신경을 쓸 수 있지만, 대출 등을 받을 때 신용등급을 알게되면 관리 시기를 놓쳐 낭패를 당할 위험이 크다.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가 최저 3%부터 최고 39%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량등급인 1~3등급은 4%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반면, 4~6등급은 4~9%, 7~10등급은 7~13%로 대출 금리가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금리가 20%대로 올라가고 대부업체는 30%대까지 뛴다.

신용등급은 통상 최근 5년간 신용정보에 대한 스코어링(점수식) 시스템으로 계산된다. 은행에 기록된 정보만으로는 신용평가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은행 내부 거래정보와 외부 신용평가의 연체기록, 카드 사용 기록과 은행연합회의 대출, 통신비 등 세금 가압류 등에 대한 정보를 모아 신용등급을 산정한다.

◇ 계명 1 : '연체'를 하지마라...잦은 연체는 신용도 하락의 고속도로

신용등급이 예상보다 낮다고 토로하는 고객 대부분은 '연체'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대출원리금뿐만 아니라 통신비, 세금 등 모든 '내야할 돈'에 대한 연체가 여기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개인 부주의에 따른 연체를 예방하기 위해 대출원리금, 통신비와 세금 납부는 은행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연체 금액보다는 횟수가 중요하다. 현재 연체중이라면 가장 오래 연체한 것부터 갚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등급은 최근 5년간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평가되는 만큼, 최근들어 연체 기록이 많아지면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통상 1월부터 12월까지 세금 및 대출원리금을 잘 납부하면 1점이 플러스되는 반면, 한번 연체가 발생하면 5점이 마이너스된다. 90일 이상 연체건에 대해서는 5년간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신용을 쌓기는 어려워도 잃기는 쉽다는 얘기가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 계명 2 : 현금서비스, 제2금융대출, 대부업 대출을 멀리하라
신용등급을 위협하는 것은 연체뿐만이 아니다. 제2금융권·대부업 대출은 '급전용 대출'로 비춰져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지기 쉽다. 제2금융권은 높은 금리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금서비스' 역시 제2금융권 대출로 취급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금융권 대출 등은 금액보다 횟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금융회사에 걸친 소액대출은 한 건으로 통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중은행 여신관리부 관계자는 "제2금융권 대출의 경우 자주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자금상태가 '가변적'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반면 은행 등 1금융권 대출은 신용상태가 좋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대출원리금을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다면 신용등급에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계명 3 :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라.

신용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을 숨김없이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재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필수 정보만 요구하기 때문에 자세한 재산내용을 공개하기 꺼리는 고객이 종종 있다. 그러나 신용등급을 끌어올려 더 많은 금액을, 더 낮은 이자에 받기 위해서는 소득이나 부동산자산, 주식자산 등 자산을 공개하는 것이 좋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력은 신용등급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5억원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2억원을 대출받았다면, 3억원의 자산이 있다는 셈이다. 또 매달 70만원에 달하는 원리금을 내고 있다는 것은 매년 840만원 이상의 고정수입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등급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야할 돈'을 꼬박꼬박 늦지않게 납부하고 신용카드나 대출을 갚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이용하는 것"이라며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고금리 대출로 눈을 돌리게 되고 제2·제3금융권으로 밀리며 악순환이 되풀이되기 때문에 미리 신용등급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