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6일 일요일

아내 손에 물 묻히지 않기, 이런 여행도 있다

충남 태안에서 만난 풍경

[오마이뉴스 김민수 기자]

▲ 만대항 방파제 현지인들의 조언에 따르면 요즘은 밤 9부터 새벽 4시까지 낚시가 잘 된다고 한다. 일행은 고기잡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낚시대를 드리우는 것이 목적이지만, 매운탕거리는 정도는 잡을 수 있었다.
ⓒ 김민수

일년에 한 번, 몇 년 전부터 지인들과 부부동반 모임으로 여름철이면 2박 3일의 휴가를 떠나고 있다. 아이들이 혼자 있을 만큼 컸기에 가능한 일이다. 프로그램은 없다. 그냥 2박 3일 기타를 반주삼아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비주류라서 술은 거반 먹지 않지만 그렇다고 여행의 맛을 잃지는 않는다.

그래도 원칙은 있다. 아내들의 손에 물을 묻히지 않는다는 원칙, 2박 3일만큼은 남편들이 아내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원칙이다. 그리고 삼시세끼 다 해먹지 않고, 하루에 한 끼는 지역 경제를 위해서 그 지역의 특산물을 사먹는다는 정도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급했다.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기에 매운탕 해먹을 물고기를 낚아야 했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서두른 덕분에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었고, 늘 그렇듯이 선무당이 물고기를 잡아준 덕분에 매운탕 거리는 어렵지 않게 준비를 했다.

▲ 모항 항 수산시장 아직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아니라서 시장이 썰렁하길 바랄뿐이다. 산책하기 적당한 날이었으나, 기상예보에서는 나들이 하려는 마음이 싹 가실 정도로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 김민수

자, 이제 그곳에서 만난 풍경들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모항항 수산시장,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은 아니라지만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다. 수산시장이나 한 바퀴 둘러보려는 우리의 계획은 입구에서 좌절되었다. 손님이 한 팀도 없으니 우리가 시장에 들어가는 순간, 손님을 끌기 위해 점포마다 나와서 물건을 사라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행은 수산물을 살 계획은 없었고 수산시장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으므로(이미 저녁 메뉴가 정해져 있었기에) 괜한 수고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 꾸지뽕해수욕장 꾸지뽕나무가 유명한 지역, 해수욕장엔 아직 피서객들이 보이질 않았다.
ⓒ 김민수

휴가를 떠나기 전날(21일) 뉴스는 마치 휴가 일정 내내 폭우가 내릴 듯한 예보였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어땠는지 몰라도 우리의 휴가지 태안은 하루 정도 약간의 비만 내렸을 뿐 오히려 햇살이 뜨겁지 않아 산책하기 좋은 정도의 날씨가 이어졌다.

밤에 내린 비는 청량함을 더해주었고, 낮에는 가랑비 정도만 살짝 흩뿌릴 뿐이었다. 꾸지뽕나무가 많아서 '꾸지뽕 마을'이라는 이름도 붙여졌고, 해수욕장 이름에도 '꾸지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아직 해수욕장은 썰렁하다. 지역적으로 다소 외진(서해 땅끝마을이므로) 이유도 있겠지만,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손님을 제대로 받아보질 못했단다. 주변 숙소에 단체팀이 들어오면 해수욕장도 북적거릴 것이라고, 조만간 그리되지 않겠냐는 희망사항을 이야기하는 상인의 말에는 불안감도 배어 있었다.

▲ 만리포해수욕장 드문드문 인적이 있을 뿐이다. 날이 흐리기도 했고, 아직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이기 때문일 것이다.
ⓒ 김민수

서해안에서는 제법 크고 유명하기도 한 만리포해수욕장, 그곳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뉴스에서는 8월 초에 40% 정도가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고 하니, 다음주인 7월 하순부터가 본격적인 휴가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조금 일러서 그럴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국제공항을 통해서 해외로 나가는 이들의 행렬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것 같아서 지역경제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국내여행을 많이해 달라는 현수막 붙이고 생색내는 것 외에는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무슨 정치를 입으로만 하시는지, 속이야 늑대가 들어있어도 겉으로만 순한 척하면 속아넘어가는 국민들 탓에 이미지 정치만 남았다. 다시 숙소 주변 만대항으로 돌아왔다. 바다는 그냥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해무에 작은 섬들이 숨박꼭질을 하는 모습이 평온하게도 느껴진다.

▲ 만대항 만대항에 정착한 배 그물 너머로 고파리도가 보인다. 그냥 '고파도'라고 부른다.
ⓒ 김민수

▲ 만대항 출어를 준비하고 있는 어민, 손질한 그물을 배에 싣고 있다. 만선의 굼이 이뤄지길 바란다.
ⓒ 김민수

어부 한 분이 출항을 할 채비를 한다. 트럭에 잔뜩 싣고 온 손질된 그물들을 배에 싣는다.
다시 만대항으로 돌아올 즈음에는 그간의 노동과 수고가 제법 의미있었으며, 가치도 있었고, 이 정도면 어부로 살아가도 세상 부러울 것이 없겠다는 생각에 콧노래를 하며 들어올 수 있으면 좋겠다.

▲ 만대항 만대항 너머로 당진화력발전소의 불빛이 찬란하다. 개인적으로는 저 인공의 불빛이 이곳 서해땅끝마을 만대항의 풍경을 해친 것 같다.
ⓒ 김민수

만대항 저 너머로 당진화력발전소의 불빛과 기다란 굴뚝에서 내뿜는 연기가 보인다. 그 불빛이 좋다고 하는 이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 불빛이 마치 끊임없이 불빛을 갈망하는 본능으로 인해 불에 타죽은 부나비를 연상시켜서 별로 달갑지 않다.

인공의 빛이 제 아무리 아름답다고 하더라도 자연의 빛보다 더하지 않을 것이다. 인공의 빛이 아름다울 때에는 자연의 빛을 압도하지 않을 때이다. 그런 점에서 어둠 속에 빛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은 촛불의 빛이다. 

촛불은 어둠을 감싸안으며 하나이고, 인공의 빛은 어둠을 배척하며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아마도 그런 제국주의적인 속성때문에 당진화력발전소의 강력한 불빛이 부정적으로 내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 만대항 야경 만대항에는 몇몇 수산물 가게가 자리하고 있다. 조용한 어촌 풍경이다.
ⓒ 김민수

▲ 통발 만대항 한 켠에 수북하게 쌓인 통발
ⓒ 김민수

이 정도의 불빛이 좋다. 그런데 사실 이 불빛을 얻기 위한 것이기도 하니 필요악을 어디까지 관용해야할 것일까. 만대항의 저녁은 조용하다 못해 고요했다.

이곳이 서해 땅끝마을이고, 이렇게 외진 곳을 찾아오려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오기란 더더욱 쉽지 않는 곳이다. 그렇다면,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들이거나 추억을 가진 분들이 아니라면 찾기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 만대항에서 바라본 풍경 작은 섬과 큰 섬과 저 너머의 당진화력발전소
ⓒ 김민수

물론,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겠다. 그래도 활력을 잃지 않은 정도는 찾아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휴가를 떠난 길이라도 사람이 너무 없으면 외롭고 쓸쓸하다. 북적거리는 삶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난 자리라도 또한 사람이 북적거려야 사람사는 맛을 느끼고, 그 사람사는 맛이란 것이 삶의 에너지가 되는 것이리라.

조금은 이른 휴가였다. 썰렁한 휴가지의 모습은 그랬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거기에 기상청의 일기예보도 한몫을 했겠지만, 휴가를 엄두내지도 못할 상황들은 아니길 바란다.
<기사 출처 : 오마이뉴스>

세계대학랭킹센터 순위 서울대 24위, 연세대 98위


서울대학교 정문(연합뉴스 자료사진)
100대 대학 중 미국이 55개로 압도적, 하버드대 1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의 2015년 대학 평가 순위에서 서울대가 작년과 똑같이 세계 24위를 차지했다.

연세대(98위)는 작년보다 순위가 9계단 올라 100위권 내에 진입했고, 고려대(115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 144위), 포항공대(포스텍, 165위), 한양대(192위), 성균관대(211위), 경북대(307위), 광주과학기술원(301위), 전남대(384위), 이화여대(390위) 등이 400위 내에 포함됐다.

25일 CWUR에 따르면 올해 집계에서 세계 1·2·3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였고, 아시아 1·2위는 각각 세계 13·17위인 일본 도쿄대와 교토대였다.

CWUR 100위 이내 대학의 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55개)이 과반을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영국·일본(각 7개), 스위스·프랑스(각 4개), 이스라엘·캐나다(3개), 한국·중국·네덜란드·독일·호주(각 2개), 노르웨이·대만·덴마크·러시아·벨기에·스웨덴·싱가포르(각 1개)도 100위권 이내 대학이 있었다.

이번 평가에서 1천위 내에 든 한국 대학은 36개로, 지난해보다 2개 늘었다.

세계 1천위 내 대학의 수는 미국이 229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83개), 일본(74개), 영국(65개), 독일(55개), 프랑스(49개), 이탈리아(47개), 스페인(40개) 등 대체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 대학들 중 1위인 서울대는 특허(6위), 동문 취업(9위), 논문실적(36위) 부문의 순위는 비교적 높았으나 졸업생의 국제적 활동이나 교수진의 명성을 반영하는 지표들에서 미국·영국 등 해외 대학들에 크게 밀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본부를 둔 CWUR은 2012년부터 세계 주요 대학들에 대한 평가 순위를 발표해 왔다. 설문조사나 대학이 제출하는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정량 지표만으로 평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평가 요소들 중에서는 ▲ 대학 규모 대비 주요 국제상을 받은 동문들의 수로 따진 '교육의 질'(25%) ▲ 대학 규모 대비 세계 주요 기업들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적이 있는 동문들의 수로 따진 '동문 취업'(25%) ▲ 주요 국제상을 받은 연구자들의 수로 따진 '교수진의 질'(25%)의 비중이 높았다.

이외에 ▲ 평판이 좋은 학술지에 실린 연구논문의 수로 따진 '논문실적'(5%) ▲ 영향력이 높은 학술지에 실린 연구논문의 수로 따진 '영향력'(5%) ▲ 인용 수가 많은 연구논문의 수로 따지는 '논문인용'(5%) ▲ 학자나 학자 집단의 업적을 평가하는 지표인 h-인덱스로 따진 '광범위한 영향'(5%) ▲ 국제 특허 출원 건수로 따진 '특허'(5%) 등도 반영됐다.

아래는 CWUR 2015년 종합순위 1∼50위 대학들의 분야별 순위 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IS이어 벌집 쑤셔놓은 터키, 속내는



뒤늦게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동참한 터키가 그동안 밀린 숙제를 하듯 연일 IS에 대한 공습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터키 내 쿠르드족 자치를 요구해온 반군인 ’쿠르드족노동자당(PKK)'에 대한 공격까지 나서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쿠르드족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국을 도와 IS 격퇴에 가장 애써온 민족이다. PKK는 곧장 터키와 유지해온 2년여 휴전을 무효로 선언하며 대응공격을 예고했다.

26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터키는 25일 시리아 영공에 진입해IS 군 기지와 모병소 등에 대한 3차 공습을 단행했다. 전날 새벽과 전날 밤 1, 2차 공습에 이은 것이다. 터키는 시리아 북부에 IS 세력이 없는 지대를 만들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터키는 IS에 대한 공세의 이유로 지난 23일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IS의 총격으로 터키군 1명이 사망한 사건과 지난 20일 터키 남부에서 IS 조직원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로 32명이 숨진 일을 내세우지만 이 못지않게 ‘외교적 계산’이 고려됐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영국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파디 하쿠라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이란과 미국이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중동에서 터키의 위상이 급추락했다”면서 “이런 위기감 때문에 미국에 자신들의 영향력이 살아있음을 보이려고 공습에 적극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동안 터키가 방조하는 사이 터키·시리아 국경 지대에서 IS가 상당한 전력을 구축하며 실체적 위협으로 부상한 것도 터키를 움직인 요인으로 보인다.

문제는 터키가 이라크 북부의 PKK 기지까지 공습하면서 양쪽이 새로운 전쟁을 하게 됐다는 점이다. PKK는 터키 전체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1450만명의 쿠르드족을 대변해 독립운동을 벌여왔다. 터키에서의 탄압을 피해 이라크 북부에 본부를 두고 있다. 양쪽은 1984년부터 30년 가까이 교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수만명이 숨졌다. 그러다 터키가 쿠르드족에 대한 권리 확대를 약속해 2013년 휴전이 성립됐다.

하지만 최근 IS가 일으킨 테러로 숨진 32명 대부분이 쿠르드족이고, 이에 쿠르드족이 터키 정부가 테러를 방조했다면서 경찰서 등을 습격한 일이 발생했다. 이에 터키 정부가 PKK가 습격의 배후라며 공습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공습의 진짜 목적은 다른데 있다는 관측도 있다. 최근 IS 격퇴전에서 큰 공을 세운 시리아·이라크 내 쿠르드족이 PKK와 함께 ‘독립국가’ 수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자 터키가 선제적으로 ‘훼방작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커피에 넣으면 안 되는, 최악의 4가지



커피를 좋아하는 것은 확실히 나쁜 일은 아니다. 커피는 기억력과 기분, 심장 건강을 증강시키고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 문제는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인공의 유독성 첨가제다. 바리스타들도 “굿”을 외치며 이런 첨가제를 커피에 타곤 한다. 식생활 전문 포털 '잇클린닷컴'이 커피에 넣으면 안 되는 최악의 것 4가지를 소개했다.

유제품이 아닌 커피크림=유제품은 생우유를 가공하여 만든 식품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유제품이 아닌 다른 식품으로 만든 커피크림은 최악 중에서도 최악이다. 토핑 재료로 고형 옥수수 시럽이나 수소 첨가 식물성 오일이 자주 사용된다. 옥수수 시럽은 설탕과 동일시되는 것으로 영양가는 없고 열량만 높다.

반면 반경화유는 어떤 경우에는 몸에 좋지 않은 트랜스 지방으로 바뀌기도 한다. 액체 상태의 불포화지방을 고체 상태로 가공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부분경화)에서 생성되는 지방인 트랜스 지방은 심장 질환과 당뇨병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제품이 아닌 커피크림을 사용하려면 코코넛 밀크 크림이 좋다.

향 첨가제=커피에 헤이즐넛이나 캐러멜, 펌프킨 스파이스(호박 향신료) 등을 뿌려 향을 좋게 해 먹는 경우 설탕과 인공 색소를 듬뿍 넣는 것과 비슷하게 된다. 향을 내는 시럽을 넣은 커피 1온스(약 30㎖)에는 당분이 19g이 들어있다. 따라서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지 않고 커피에 향을 더하려면 바닐라나 페퍼민트, 각종 견과류 추출물을 몇 방울만 첨가해야 한다.

설탕=커피를 마실 때 설탕을 약간 넣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설탕을 넣은 커피를 하루에도 여러 잔 마시다보면 열량은 높고 영양소는 섭취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커피 한 잔에 2티스푼의 설탕을 넣어 하루에 3잔을 마시면 콜라 한 캔 보다 많은 48g의 설탕을 섭취하게 된다.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계피가루를 넣으면 당분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맛과 향을 높일 수 있다.

탈지 우유=우유에서 지방을 제거한 탈지 우유는 커피에 넣으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지방이 풍부한 게 더 나을 수가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저지방이나 무 지방 유제품을 주로 먹는 사람들에 비해 탄수화물 섭취량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2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아들 병 고쳐야" 네팔서 10세 소년 '인간제물'로 바쳐


네팔 에버레스트(AP=연합뉴스 DB)
네팔 남서부에서 아픈 아들 몸에서 악령을 쫓겠다며 10세 소년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네팔 나왈파라시 지구 경찰은 10세 소년을 살해한 혐의로 코다이 하리잔 등 5명을 체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하리잔은 아들의 병을 고치려면 '인간 제물'을 바쳐 악령을 쫓아야 한다는 주술사의 말을 듣고 21일 친인척들과 함께 이웃에 사는 10세 소년인 지반 코하르를 유인했다.

이들은 코하르에게 과자와 50센트를 주겠다고 약속하고서 주술 의식을 벌이고는 코하르를 참수해 제물로 바쳤다.

경찰은 "소년의 시신은 24일 인근 수풀에서 발견됐으며 용의자들을 24∼25일에 걸쳐 모두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들과 희생된 코하르 모두 네팔 카스트 제도에서 최하층인 달리트(불가촉천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사우디 국왕 휴가에 프랑스 해변 폐쇄…주민 10만명 반대 청원


사우디 국왕 별장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AP=연합뉴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여름휴가를 보낸다는 이유로 프랑스 남부 해변이 폐쇄되면서 주민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살만 국왕은 프랑스 남동부 리비에라 해변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25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에 도착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국왕은 1천여 명의 수행원과 함께 보잉 747기 두 대에 나눠타고 니스 공항에 내렸다.

이들 가운데 왕의 측근은 앙티브와 마르세유 사이에 있는 리비에라 해변 별장에 3주간 머물고 나머지 700명은 인근 칸 호텔에 숙박한다.

국왕 별장 아래 있는 해변이 보안 목적에 따라 폐쇄되면서 10만 명이 넘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폐쇄 반대 청원서에 서명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국왕의 휴가 기간 별장 인근 해변과 별장 반경 300m 이내 바다에서는 수영 등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이 지역은 모두가 즐기는 공공 재산으로 주민과 관광객, 프랑스인, 외국인, 이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미셸 살루키 발로리스 시장은 별장과 해변을 잇는 엘리베이터가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살만 사우디 국왕(AFP=연합뉴스DB)
살루키 시장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보안 이유와 국가 이익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왕가는 시멘트 등을 부어 설치한 엘리베이터를 국왕이 떠나면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주민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수영은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지역 관광업계는 손 큰 손님들의 방문을 반겼다.

칸 호텔 지배인 연합회 회장인 미셸 슈비용은 "큰 구매력을 가진 이들이 이렇게 많이 찾는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사우디 왕가가 보유한 이 별장은 과거 유명인사들이 출입했던 명소다. 

영화배우 리타 헤이워드가 결혼 피로연을 했고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휴가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7월 24일 금요일

[김인수 기자의 사람이니까 경영이다] 한국은 각자도생의 사회: 어려움에 빠져도 타인의 도움 기대 못해

한국은 진정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사회인가? 자기 살 길은 자기가 알아서 찾아야 하는 사회일까? 곤궁에 처했을 때,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나 역시 곤궁에 처한 사람을 돕는 '건전한 공동체'와는 거리가 먼 사회일까? 

지난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더 좋은 삶 지수(Better LifeIndex)'를 보면 정말로 그렇다. '당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당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을 만한 친구나 친척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인은 72%가 '그렇다'고 대답해 OECD 국가 중 꼴찌를 기록했다. 아이슬랜드, 아일랜드, 스위스가 96%로 공동 1등, 덴마크, 핀란드, 스페인 등이 95%로 그 뒤를 이었다. OECD 평균은 88%였다. 

어떤 이들은 '72%면 많은 거 아냐'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90%가 넘는 나라들이 이상한 거 같다'며 신기해 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 자체가 한국이 '각자도생의 나라'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서로 돕고 도움을 받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약하다는 증거일 뿐이다. 

더욱이 한국은 하위계층, 다시 말해 타인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일수록 더욱 더 사회에서 고립돼 있다는 점에서 '병든 공동체'라고 할 것이다. 초등학교 의무교육만을 받은 하위계층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 친구나 친척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겨우 5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역시 OECD 국가 중 꼴찌였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은 거의 절반 가량이 '각자도생'의 삶으로 내던져진 것이다. 

반면 아이슬랜드와 스위스는 하위계층의 96%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핀란드는 94%, 아일랜드는 93%, 노르웨이, 뉴질랜드는 92%가 '그렇다'고 답했다. 초등학교만 나온 하위계층조차 대부분이 자신을 도와줄 친구가 있다고 답하는 이들 나라가 눈물 나도록 부럽다. 

이들 나라에서는 대학을 나온 상류층이든 초등교육만 받은 하류층이든, '그렇다'는 대답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아이슬랜드는 아예 차이가 없었고 핀란드와 아일랜드는 상류층이 하류층보다 겨우 3%포인트 높았을 뿐이다. 반면 한국은 상류층이 하류층보다 무려 30% 포인트나 높았다. 이는OECD 국가 중 유례없이 큰 격차다. 최근 몇 년 새 경제위기로 나라가 휘청대는 그리스가 21% 포인트로 한국 다음이고, 터키와 포르투갈이 15% 포인트로 그 다음이다. 웬만큼 선진국 대열에 들어 있는 나라에서는 하위계층도 어려울 땐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믿으며 산다.

인간은 어려움에 처하면 타인의 도움을 갈망하게 된다. 원래 인간은 그렇게 생겨먹었다. 물에 빠지면 자신도 모르게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지 않는가. 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속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옥시토신은 타인과 연결되고, 소통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이겨내려고 한다. 따라서 공동체의 도움을 얻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드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요, 생리적 작용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불행히도 10명 중 3명 꼴로, 특히 초등학교 의무교육을 받은 하위계층은 거의 10명 중 5명 꼴로 그런 생리적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고 한다.

이제 나는 왜 한국에서 그토록 '욱'하는 마음에 저지르는 '우발적 범죄'가 많은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도움을 호소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몸 속에서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돼, 타인의 도움을 간절히 원하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으니, 스트레스는 더욱 더 가중된다. 드디어 분노의 감정에 도달한 순간, '욱'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북유럽 국가들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는 공동체 네트워크가 유독 발달돼 있다. 이들 나라 중 덴마크에서는 누군가가 "힘들다"고 말하면 주변 사람들은 그를 도와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고 하다. 그렇기에 웬만하면 덴마크인들은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힘들다"고 말하면 그는 진짜 힘든 것이고, 그렇기에 그를 도와야 한다는 공동체의 의무감이 더욱 강해진다고 한다.

그에 비해 지금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가? 송파 세모녀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우리는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고 있다. 이런 사회는 최상류층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피해자가 되고 만다. 어차피 최상류층은 권력과 돈의 위력으로 자신의 이익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중산층 이하 계층은 타인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는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게 불가능하다. 타인의 도움에 기대지 않고, 나 홀로 살 길을 찾아야 하는 각자도생의 사회는 소수만이 승자가 될 뿐이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