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정문(연합뉴스 자료사진)
100대 대학 중 미국이 55개로 압도적, 하버드대 1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의 2015년 대학 평가 순위에서 서울대가 작년과 똑같이 세계 24위를 차지했다.
연세대(98위)는 작년보다 순위가 9계단 올라 100위권 내에 진입했고, 고려대(115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 144위), 포항공대(포스텍, 165위), 한양대(192위), 성균관대(211위), 경북대(307위), 광주과학기술원(301위), 전남대(384위), 이화여대(390위) 등이 400위 내에 포함됐다.
25일 CWUR에 따르면 올해 집계에서 세계 1·2·3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였고, 아시아 1·2위는 각각 세계 13·17위인 일본 도쿄대와 교토대였다.
CWUR 100위 이내 대학의 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55개)이 과반을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영국·일본(각 7개), 스위스·프랑스(각 4개), 이스라엘·캐나다(3개), 한국·중국·네덜란드·독일·호주(각 2개), 노르웨이·대만·덴마크·러시아·벨기에·스웨덴·싱가포르(각 1개)도 100위권 이내 대학이 있었다.
이번 평가에서 1천위 내에 든 한국 대학은 36개로, 지난해보다 2개 늘었다.
세계 1천위 내 대학의 수는 미국이 229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83개), 일본(74개), 영국(65개), 독일(55개), 프랑스(49개), 이탈리아(47개), 스페인(40개) 등 대체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 대학들 중 1위인 서울대는 특허(6위), 동문 취업(9위), 논문실적(36위) 부문의 순위는 비교적 높았으나 졸업생의 국제적 활동이나 교수진의 명성을 반영하는 지표들에서 미국·영국 등 해외 대학들에 크게 밀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본부를 둔 CWUR은 2012년부터 세계 주요 대학들에 대한 평가 순위를 발표해 왔다. 설문조사나 대학이 제출하는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정량 지표만으로 평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평가 요소들 중에서는 ▲ 대학 규모 대비 주요 국제상을 받은 동문들의 수로 따진 '교육의 질'(25%) ▲ 대학 규모 대비 세계 주요 기업들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적이 있는 동문들의 수로 따진 '동문 취업'(25%) ▲ 주요 국제상을 받은 연구자들의 수로 따진 '교수진의 질'(25%)의 비중이 높았다.
이외에 ▲ 평판이 좋은 학술지에 실린 연구논문의 수로 따진 '논문실적'(5%) ▲ 영향력이 높은 학술지에 실린 연구논문의 수로 따진 '영향력'(5%) ▲ 인용 수가 많은 연구논문의 수로 따지는 '논문인용'(5%) ▲ 학자나 학자 집단의 업적을 평가하는 지표인 h-인덱스로 따진 '광범위한 영향'(5%) ▲ 국제 특허 출원 건수로 따진 '특허'(5%) 등도 반영됐다.
아래는 CWUR 2015년 종합순위 1∼50위 대학들의 분야별 순위 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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