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11월부터 4세대 이동통신(LTE)을 기반으로 한 음성통화 서비스 'VoLTE(Voice over LTE)'를 전면 상용화한다. 3사간 망 연동으로 같은 통신사 고객 간 이용하던 VoLTE 서비스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이달 말부터 시범서비스를 한달여 간 실시한 후 8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2012년 7월 이후 출시된 VoLTE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를 보유한 이용자다. 2, 3G 사용자와는 기존 방식대로 음성 통화가 지원된다.
VoLTE는 데이터 기반 음성통화서비스로 서킷 방식의 2·3G(세대) 음성과 달리 패킷방식으로 통화호를 처리한다. 덕분에 폭넓은 음성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사용자는 통화 상대방이 더 가까이에서 이야기하는 듯한 고음질 통화를 즐길 수 있다.
서킷 방식은 가입자간 호소통시 통화연결이 종료될 때까지 통화 연결구간을 독점한다. 안정성이 높지만 속도나 효율성은 떨어진다. 반면에 패킷 통화는 네트워크 효율성이 높다. 이동할 데이터를 담은 여러개의 조각이 각기 가장 효율적인 경로로 상대방에 전달된 후 다시 데이터 순서대로 조합되는 방식이다.
음성통화를 연결하는 시간도 기존 평균 5초에서 0.25∼2.5초로 빨라진다. 기존 2·3G 방식에서는 단말의 통화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VoLTE는 상시적으로 단말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통화 연결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것.
영상 통화도 기존 3G보다 최대 8배 이상의 향상된 고화질(HD)급 화질로 즐길 수 있다. 음성-영상간 자유로운 호전환, 통화중 사진·영상 공유 등이 특징이다.
VoLTE 상용화에 따라 관련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음성과 데이터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되는 이번 서비스로 의사가 환자와 통화하는 동시에 다른 수단의 진단·진찰을 진행하는 '모바일 문진시스템'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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