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치이야기`에는 1923년 겨울 흰 눈처럼 하얀 하치가 누렁이, 검둥이 형제들과 함께 태어난다. 아키다현청 토목 과장은 하치를 자신의 은사인 동경제대 농학부 교수 우에노 박사에게 보낸다. 태어난 지 한 달이 안 된 하치는 도쿄로 가게 된다.
영화 `하치 이야기`
새집에서 하치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한다. 하치의 보송보송한 하얀 털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다. 무뚝뚝한 우에노 교수는 특히 하치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는 볕드는 마루에서 하치의 벼룩을 잡아주고, 첨벙첨벙 목욕도 함께 한다.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모습이어서 부인이 질투할 정도다.
하치는 교수님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란다. 우에노 교수의 행동을 따라한다. 매일 시부야 역으로 출근하는 교수를 배웅한다. 우에노 교수와 하치가 함께 걸어가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다. 둘이 함께 말없이 걷지만 둘 사이에 교감이 오고 간다. 저녁에도 하치는 꼭 교수를 마중 나간다. 둘은 정말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 도중 쓰러지신 교수님은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이를 모르는 하치는 매일같이 시부야 역에서 교수님을 기다린다.
주인을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개가 주인과 함께 걷는 것은 영화에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개는 상대방을 따라하는 행동으로 공감을 나타낸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개가 괜히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로 불리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연구다.
이탈리아 피사대 엘리자베타 팔라기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주인이 있는 개들을 연구해 개가 어떻게 공감하고 있는지를 알아냈다고 밝혔다. 개의 공감능력은 상대방의 감정을 잡아내거나 행동을 빠르게 따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인간은 공감 즉 감정이입을 보일 때 상대방의 감정 표현을 받아들여 따라하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팀은 이탈리아 팔레르모에 있는 한 공원에서 주인이 있는 개 49마리를 대상으로, 이들이 어떻게 놀이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기록했다. 또한 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의 친화력이나 사회화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개는 두 가지 주된 놀이 행동에서 서로 빠르게 흉내내는 것이 밝혀졌다. 이들 개들은 엉덩이를 들고 앞다리를 쭉 빼서 뛰기 직전과 같은 모습과 편안하게 입을 벌리는 모습을 통해 상대방과 놀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 상대방 개도 이런 행동을 수초 이내에 따라 했으며, 친할수록 자주 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빠른 흉내가 인간과 다른 영장류뿐만 아니라 개들 사이에도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빠른 흉내와 정서 전이(공감의 기본 요소) 사이의 연관성이 개에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론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과 개는 서로 매우 다른 얼굴 근육을 갖고 있어 이들 사이 모방을 연구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미 여러 연구에서 개는 주인의 시선을 쫓았다. 즉 상대방을 모방할 수 있었다. 팔라기 박사는 “흉내는 정서적 공유를 위해 중요하고, 친구일 때 특히 빈번하다”면서 “개는 적어도 주인의 감정을 잡아내는 어떤 감각을 갖고 있다고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전자신문>
영화 `하치 이야기`
새집에서 하치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한다. 하치의 보송보송한 하얀 털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다. 무뚝뚝한 우에노 교수는 특히 하치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는 볕드는 마루에서 하치의 벼룩을 잡아주고, 첨벙첨벙 목욕도 함께 한다.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모습이어서 부인이 질투할 정도다.
하치는 교수님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란다. 우에노 교수의 행동을 따라한다. 매일 시부야 역으로 출근하는 교수를 배웅한다. 우에노 교수와 하치가 함께 걸어가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다. 둘이 함께 말없이 걷지만 둘 사이에 교감이 오고 간다. 저녁에도 하치는 꼭 교수를 마중 나간다. 둘은 정말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 도중 쓰러지신 교수님은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이를 모르는 하치는 매일같이 시부야 역에서 교수님을 기다린다.
주인을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개가 주인과 함께 걷는 것은 영화에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개는 상대방을 따라하는 행동으로 공감을 나타낸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개가 괜히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로 불리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연구다.
이탈리아 피사대 엘리자베타 팔라기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주인이 있는 개들을 연구해 개가 어떻게 공감하고 있는지를 알아냈다고 밝혔다. 개의 공감능력은 상대방의 감정을 잡아내거나 행동을 빠르게 따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인간은 공감 즉 감정이입을 보일 때 상대방의 감정 표현을 받아들여 따라하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팀은 이탈리아 팔레르모에 있는 한 공원에서 주인이 있는 개 49마리를 대상으로, 이들이 어떻게 놀이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기록했다. 또한 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의 친화력이나 사회화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개는 두 가지 주된 놀이 행동에서 서로 빠르게 흉내내는 것이 밝혀졌다. 이들 개들은 엉덩이를 들고 앞다리를 쭉 빼서 뛰기 직전과 같은 모습과 편안하게 입을 벌리는 모습을 통해 상대방과 놀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 상대방 개도 이런 행동을 수초 이내에 따라 했으며, 친할수록 자주 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빠른 흉내가 인간과 다른 영장류뿐만 아니라 개들 사이에도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빠른 흉내와 정서 전이(공감의 기본 요소) 사이의 연관성이 개에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론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과 개는 서로 매우 다른 얼굴 근육을 갖고 있어 이들 사이 모방을 연구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미 여러 연구에서 개는 주인의 시선을 쫓았다. 즉 상대방을 모방할 수 있었다. 팔라기 박사는 “흉내는 정서적 공유를 위해 중요하고, 친구일 때 특히 빈번하다”면서 “개는 적어도 주인의 감정을 잡아내는 어떤 감각을 갖고 있다고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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