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직장인, 업무 스트레스 가장 높아
강북삼성병원 직장인 20만명 분석…男 업무·女 대인관계 스트레스
직장인 중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사람은 40대 남성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는 2014년 한 해 동안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직장인 19만5천666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원인은 직무 때문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원인을 보면 직무 스트레스가 61.7%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 16.6%, 경제문제 5.6%, 반복되는 일상생활 4%, 질병 등 건강문제 2.1% 순이었다.
특히 직무 스트레스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40대 남성으로 10명 중 7명(68.1%)이 부담을 호소했다.
40대 남성 뒤를 이어서는 30대 남성 67.5%, 20대 남성 59.9%, 20대 여성 58.6%, 50대 이상 남성 56.9% 순이었다.
반면,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여성의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보면 20대 20.9%(남성 14.7%), 30대 21.2%(남성 12.9%), 40대 26.6%(남성 12.9%), 50대 이상 29%(남성 15.7%)로 나이가 많을수록 스트레스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추가로 정신분석을 시행한 직장인 1천63명에게서는 직급과 연령이 낮을수록 직장문화, 관계갈등, 조직체계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현대인들은 입시, 입사, 성과 등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개인의 문제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기업문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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