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사고로 몸이 마비된 남성과 이혼한 아내. 그런데 남편의 권고에 따라 개가(改嫁)하고선 새로운 남편과 함께 그를 보살핀다? 실제로 이런 일이 중국에서 생겨 네티즌들이 자기 눈을 의심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화상망(華商網)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산시(陝西) 성 안캉(安康)에 사는 수씨는 2002년 3월, 자신이 일하던 탄광에서 발생한 사고로 신체 일부가 마비됐다.
홀로 움직일 수 없게 된 그는 꼼짝없이 아내 시에씨의 보살핌을 받는 처지가 됐다. 다이너마이트 폭발이라는 현지 보도가 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진 내용이 없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화상망(華商網)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산시(陝西) 성 안캉(安康)에 사는 수씨는 2002년 3월, 자신이 일하던 탄광에서 발생한 사고로 신체 일부가 마비됐다.
홀로 움직일 수 없게 된 그는 꼼짝없이 아내 시에씨의 보살핌을 받는 처지가 됐다. 다이너마이트 폭발이라는 현지 보도가 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진 내용이 없다.
이웃들은 시에씨가 남편을 버릴 거라 생각했다. 그를 떠나 집을 나갈 거라 장담했다. 하지만 시에씨는 달랐다. 그는 사고 직후부터 남편을 보살폈다. 자리에 누워 실질적인 도움을 거의 주지 못했지만, 수씨는 하나밖에 없는 남편이었다.
수씨는 아내가 불쌍했다. 자기 때문에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시에씨가 가련하게 느껴졌다. 두 남매까지 아내 홀로 키우는 처지가 된 탓에 수씨의 마음 한구석에는 커다란 돌덩이가 낀 것 같았다.
수씨는 결단을 내렸다. 아내가 행복해지길 바랐던 그는 자기와 이혼하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장동료 리우씨를 소개했다. 직장동료와 결혼하라고 부추기는 남편.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수씨에게는 제일 나은 선택이었다.
결국 남편의 권고를 받아들인 시에씨는 리우씨와 2009년에 결혼했다.
생각지 못한 이야기가 쓰여나가기 시작했다. 개가한 시에씨가 수씨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리우씨와 함께 그를 보살피겠다고 한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 남편을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시에씨는 대가족을 이뤘다. 전 남편 수씨, 수씨와 결혼해 낳았던 두 남매, 리우씨 그리고 리우씨와 낳은 한 자녀 등 총 5명과 함께 살고 있다.
시에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이 생각에 잠기게 한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할 기회를 줬다. 당신 주변에 비슷한 사연의 사람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 오랫동안 인구에 회자할 게 분명하다.
사진=중국 화상망 캡처
<기사 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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