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9일 수요일

맞춤형 구글글라스 나왔다…도수·선글라스 렌즈 가능


탈부착 가능한 '구글 선글라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구글이 안경 모양의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인 '구글 글라스'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구글 글라스를 주문할 때 도수를 넣은 안경 렌즈, 선글라스 렌즈, 티타늄 테 등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구글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구글 글라스용 탈부착식 선글라스와 티타늄 안경테. 2014.1.29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solatido@yna.co.kr

구글이 안경 모양의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인 '구글 글라스'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올해 말로 예정된 일반 판매를 앞두고 이를 더 대중적인 제품으로 만들고 편의성과 패션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구글 글라스를 주문할 때 도수를 넣은 안경 렌즈, 선글라스 렌즈, 티타늄 테 등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28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구글 글라스 소개 페이지(http://www.google.com/glass/start/)에서 공개했다.

구글은 미국의 안과 보험업체인 VSP와 협약을 체결해 도수가 있는 시력 교정용 렌즈가 들어간 구글 글라스의 주문 제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비용 중 일부를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의 스타일은 4가지로, 모두 티타늄으로 만들어졌고 추가 비용은 225 달러다. 따라서 구글 글라스 본체 가격(1천500 달러)을 더하면 1천725 달러(186만원)가 든다.

테를 티타늄으로 만든 것은 가볍고 튼튼하기 때문이다.

구글 글라스에 포함된 배터리의 무게 탓에 안경테는 가능한 한 가볍게 만들어야 착용감을 좋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맞춤형 패션테 가능해진 구글 글라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구글이 안경 모양의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인 '구글 글라스'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구글 글라스를 주문할 때 도수를 넣은 안경 렌즈, 선글라스 렌즈, 티타늄 테 등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구글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구글 글라스용 안경테와 렌즈의 사진. 2014.1.29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solatido@yna.co.kr

탈착이 가능한 구글 글라스용 셰이드도 2가지 종류가 나왔다. 이를 붙이면 구글 글라스가 편광 선글라스 노릇도 함께 한다.

구글은 또 5가지 색깔 선택이 가능한 구글 글라스 전용 이어폰도 내놨다.

이에 따라 구글 글라스 사용자들은 40개 방식으로 스타일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의 이런 움직임은 이 제품이 대중에게 파고 들어가기 쉽도록 하려는 것이다.

아직은 구글 글라스는 정보기술(IT)에 관심이 많은 소수 사용자들만 쓰는 제품이고 패션 액세서리로는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이를 일반인들이 보다 편히 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구글의 희망이다.

구글은 올해 내로 미국에서 구글 글라스의 일반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위험에 노출된 ‘마스터 키’ 주민번호]주민번호, 이름·휴대폰 정보 함께 유출 땐 2차·3차 피해 무방비



ㆍ(1) ‘유출’ 부작용 얼마나

충남 공주 출신인 김모씨(55) 여동생 2명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7개가 모두 같다. 김씨의 장모 박모씨(81)와 처제 최모씨(53)도 주민번호 뒷자리 7개가 똑같다. 김씨 형과 동생 등 4남매도 뒷자리 중 2~5번째가 모두 같다.

서울 하계동에 사는 여대생 박모씨(21)는 최근 인터넷 강의를 듣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하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주민번호 뒷자리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세 살 어린 여동생과 주민번호 뒷자리가 똑같은데, 이미 동생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이었다. 박씨는 결국 해당 사이트에 본인 인증을 위한 팩스까지 보낸 뒤에야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 정부 ‘비공개 정보’라지만 성별·출생지 식별은 ‘상식’

“13자리 모두 중복은 없다” 정부는 심각성 인식 부족


주민번호 뒷자리는 어떻게 똑같을 수 있는 걸까. 주민번호를 구성하는 규칙을 보면 앞자리 6개는 생년월일을 의미한다. 뒷자리 7개는 순서대로 성별(1자리)-해당 지역의 고유번호(4자리)-해당 지역에서 그날 출생신고를 한 순서(1자리)-앞 12자리 숫자를 특정한 수식으로 계산했을 때 나오는 숫자(1자리)로 구성돼 있다.

지역 고유번호의 경우 서울은 0, 지역 중에서도 특정한 구는 0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 주민번호의 숫자와 지역의 관계는 추측만 할 뿐이다. 주민번호를 부여하고 관리하는 안전행정부는 개인정보 노출 등을 우려해 주민번호의 구성 원리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주민번호 자체가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고, 구성 원리를 알면 개인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코멘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종의 ‘상식’으로 여기는 주민번호 뒷자리의 첫 번째 자리가 1은 남자, 2는 여자를 뜻한다는 것도 원래는 공개해서는 안되는 정보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인터넷에는 마지막 자리 숫자를 산출해내는 추측성 수식까지 떠돌고 있다.

위의 조합대로라면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주민번호 뒷자리가 같아질 수 있다. 생년월일과 사는 곳이 모두 같은 동성의 사람이라면 출생신고를 한 순서를 나타내는 12, 13번째를 제외한 11개 숫자가 같다.

하지만 정부는 주민번호 13자리가 똑같을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안행부 관계자는 “주민번호는 13자리가 모두 겹치지 않게 고안됐다. 본인 인증 시에는 뒷자리만이 아니라 13자리 전체로 한다”고 말했다.

생년월일·성별·출생지역 등 개인정보를 고스란히 담은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곳이 점점 증가하면서 유출에 따른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번호 자체가 노출되는 것도 문제지만 다른 정보와 결합해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출은 심각한 위험이 된다.

특히 이번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건처럼 주민번호와 이름, 집주소, 휴대폰 번호 등이 함께 유출됐다면 누군가 주민번호를 도용해 내 행세를 할 우려도 있다. 어느 날 생전 처음 보는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서 내게 회비 청구서가 날아오거나, 혼인신고만 하지 않는다면 어떤 이가 내 이름으로 결혼해 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2014년 1월 27일 월요일

CCTV망에 ‘12345678’ 비번 넣으니… 침실까지 훤히 보여

[대한민국 온갖 정보 다 샌다]CCTV도 뚫렸다

모니터 속 공간은 분명 침실이었다. 침대와 베개, 널린 옷들…. 침실의 주인은 모르고 있겠지만 지금 이 화면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고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동아일보 취재팀과 보안업체 라온시큐어의 보안기술연구팀이 확인해 본 국내 폐쇄회로(CC)TV 보안 실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허술하고 충격적이었다. 이날 시연 컴퓨터의 모니터에는 가정집 침실, 속옷가게, 음식점 주방, 휴대전화 판매점, 동물병원, 사무실, 공장, 지하주차장, 아파트 배관실 등에 이르기까지 온갖 장면이 등장했다. 사람들이 음악에 취해 정신없이 춤을 추는 클럽 내부 광경과 젊은 남녀가 은밀하게 애정을 나누는 골목길 풍경도 잡혔다.


○ ‘기본’도 없는 CCTV 보안 실태

이번 점검을 위해 보안기술연구팀은 국내의 한 CCTV 업체 홈페이지에서 CCTV 관리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내려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제한 없이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 휴대전화 관련 소프트웨어가 제조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것과 비슷하다.

이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한 뒤 총 10개의 인터넷주소(IP) 대역을 무작위로 뽑아 프로그램 내 검색창에 넣고 탐색했다. 그랬더니 해당 대역 내 네트워크와 연결된 CCTV들이 잡혔다. 10개의 IP 대역에서 CCTV 수천 대를 찾을 수 있었다.

복잡한 해킹 기술을 쓰지 않고 ‘기본 점검’ 작업부터 했다. 보안업계에서 ‘기본 암호’로 통하는 3가지 종류의 비밀번호(암호 없음, 12345678, 4321)를 1132곳의 계정에 대입해 봤다. 그 결과 44.0%에 해당하는 498곳의 CCTV 관리자 계정이 열렸다. 그렇게 암호 보안이 허술한 CCTV 카메라는 총 3029대에 달했다.

CCTV의 모니터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을 찍고 있는 카메라와 이를 지켜보는 익명의 존재를 상상도 못한 채 자고, 먹고, 달리고, 일했다. 누군가 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면 결코 하지 않았을 행동도 했다. 시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이뤄졌지만 3000대가 넘는 카메라를 통해 전국을 보는 것도 가능했다. 그 모든 게 클릭 몇 번으로 간단히 이뤄질 수 있었다.


○ 화면 속 장소 추정도 가능

처음엔 모니터 속 CCTV 장소가 어디인지 알기 어려웠다. 단순히 ‘식당이구나’ ‘병원이구나’ 정도만 짐작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는 섣부른 판단이었다. 특정 장소에 설치된 여러 대의 CCTV 화면을 조합하면 구체적인 지역을 추측할 수 있었고 과거 영상을 조회하면 사용자의 생활 패턴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느 주택의 경우 마당 바깥쪽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길 건너 치킨집 간판이 잡혔는데, 여기 적힌 전화번호를 통해 해당 주택이 어느 지역에 있는지 추정할 수 있었다. 이 정보를 구글 스트리트뷰나 네이버 위성지도 정보 등과 비교하면 해당 주택의 주소를 완벽하게 알아낼 수 있다. 보안을 위해 설치한 CCTV가 졸지에 집안 안팎의 모습을 외부인에게 모두 보여주는 ‘보안 구멍’으로 변한 셈이다.

과거 영상 조회를 통해서는 해당 장소에 거주하는 사람의 생활 패턴까지 빤히 볼 수 있었다.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마당에 나와 체조를 하며, 몇 시에 출근을 했다 몇 시에 돌아오는지 악의를 갖고 접근하는 이가 있다면 충분히 범죄 도구로 활용될 법한 정보들이다. 


○ 관리자 계정도 무방비

단순히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도 발견됐다. 익명의 접속자가 CCTV 관제 화면을 관리자와 똑같이 보며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구조였다. 프로그램 화면에서 ‘관제’ 탭을 클릭하면 해당 장소의 CCTV 관리자 화면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CCTV들의 셋톱박스는 한 달 이전 영상까지 저장하고 있는데 이 같은 과거 영상을 돌려보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삭제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보안팀의 신동휘 선임연구원은 “관리자 권한을 갖게 되면 CCTV 각도를 원격 제어하거나 해당 장소의 소리를 녹음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카메라를 끄거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할 수도 있다”며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도 원격으로 바꿀 수 있게 돼 있어 정작 CCTV 주인이 제어권을 못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CCTV 및 관제 시스템 제조사 관계자는 이날 보안 점검 결과에 대해 “보안 이슈는 회사에서 매우 주의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보안이 뚫리거나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순한 기본 비밀번호를 써서 네트워크가 뚫렸다는 건 사용자의 문제지 제조사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시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공지하고 있어 보안상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보안 전문가들은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IP카메라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한다. 컴퓨터처럼 인터넷 망에 연결해 쓰는 IP카메라는 CCTV보다 값이 싸고 설치가 간단하다는 이유로 어린아이를 보모에게 맡기는 맞벌이 가정이나 출장이 잦은 ‘싱글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IP카메라 역시 네트워크에 연결됐다는 점에서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 박찬암 팀장은 “IP카메라는 인터넷 망에 바로 물려 있기 때문에 CCTV보다 보안이 훨씬 허술하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부부 44% "이상적인 자녀수는 3명이지만..."



우리나라 부모의 대다수는 3명의 자녀를 갖고 싶지만 현실은 그보다 적은 아이를 낳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국 기혼남녀 1천843명을 대상으로 2014년도 제1차 저출산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이상적인 자녀 수로 3명을 꼽았으며 2명이라고 말한 사람이 38.2%로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응답자가 밝힌 이상적인 자녀 수와는 달리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1.3명에 불과하다.

또 계획보다 더 많은 아이를 낳았다는 사람은 9.7%에 불과했으며 계획보다 적게 자녀를 출산했다고 말한 사람도 34.2%에 달했다. 계획대로 자녀를 낳은 비율은 48.2%였다.

한편, 조부모가 손주 육아를 담당하는 상황에 관해서는 '부모님이 고생하는 것 같아 안쓰럽다'는 응답이 57.5%로 가장 높았지만 '나는 나중에 급할 때만 어쩔 수 없이 봐주겠다'를 선택한 사람이 41.5%로 가장 많았다.

인구협회는 "우리나라 부부들은 자녀를 많이 낳고 싶어도 경제적 이유, 사회적 환경 여건이 충분치 않아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극적인 정부정책과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출산율 회복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세계 100대 MBA 졸업생 연봉, 5년간 배로 뛰어"< FT>


미국 하버드대 (AP=연합뉴스DB)

경기침체 불구 상승…성균관대 MBA, 국내 유일 50위권 진입

세계 100대 경영전문대학원(MBA) 졸업생의 연봉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지난 5년간 두 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 자체 세계 100대 MBA를 선정하면서,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8년과 2009년 입학해 불황이 한창이던 2010년 졸업한 MBA 출신자들의 연봉이 5년간 두 배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북미와 유럽의 많은 경영자의 봉급이 동결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FT 설문조사에 응한 MBA 졸업생의 94%는 입학 당시 원했던 만큼 연봉 상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MBA 졸업생은 스탠퍼드비즈니스대학원 졸업생으로 지난 3년간 평균 연봉이 18만2천 달러(약 1억9천700만원)였다. 

MBA 평가에서 1위를 받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17만6천 달러(약 1억9천만원)로 두 번째로 많았다. 

FT는 매년 각 MBA 과정의 아이디어 창출 능력, 학생 및 교수진의 다양성, 졸업 후 직장에서의 승진, 연봉 등을 기준으로 MBA 순위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평가에서는 미국의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FT는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이 아이디어 창출 능력과 연구 성과, 박사 과정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위는 스탠퍼드비즈니스대학원이 차지했고 영국의 런던비즈니스스쿨(LBS)이 3위에 올랐다.

이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콜럼비아비즈니스스쿨, 프랑스의 인시아드, 스페인의 이에세비즈니스스쿨, MIT 슬로안, 시카고대 부스, 예일경영대학원이 4∼10위를 차지, 미국 MBA가 10위 안에 7개나 들었다.

한국에서는 성균관대경영대학원이 45위에 올라 유일하게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홍콩과기대비즈니스스쿨이 14위에 오른 것을 비롯, 중국 MBA가 100위 안에 6개나 이름을 올려 강세를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美캘리포니아에 신종 플루 비상…95명 사망


(AP=연합뉴스DB)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신종 플루 비상이 걸렸다.

26일(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종 플루로 사망한 사람은 95명에 이른다.

지난 17일 45명이던 사망자가 일주일 만에 50명이나 더 늘었다.

보건 당국은 현재 사망자 51명의 사망 원인이 신종 플루로 의심돼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혀 확진되면 신종 플루 사망자는 146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독감 시즌에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신종 플루 사망자는 106명이었지만 지난해 이맘때는 9명이 불과했다.

캘리포니아주를 강타한 신종 플루는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H1N1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독감이다.

조류와 인간에게도 감염되지만, 돼지에 감염 사례가 많아 처음에는 '돼지 독감'으로 불렸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캘리포니아병원 조슈아 파트나우 박사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최근 몇주 동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CBS 방송에 말했다. 

밴더빌트대 감염의학과 윌리엄 새프너 교수는 프레즈노비와 인터뷰에서 "올해 신종 플루 확산은 전문가들에게도 좀 놀라운 현상"이라면서 "건조한 날씨가 신종 플루 창궐을 부추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래 겨울철이면 독감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동북부 지역에는 올해 엄청난 혹한이 닥치면서 바이러스가 살아남지 못했지만 캘리포니아는 적당한 기온에 습도가 낮아 바이러스 확산이 쉬워졌다는 것이다.

그는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가 땅에 가라앉지만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더 멀리, 더 쉽게 날아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하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만 607명이 사망한 2009년 대유행을 되풀이할 수준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파트나우 박사는 "병원 직원 가운데 75%가 예방 접종을 받았다"면서 "의사로서 가능하면 빨리 예방 주사를 맞으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4년 1월 24일 금요일

‘잘 잤다’ 생각만해도 아침에 덜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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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숙면을 취하지 못했더라도 아침에 '잘 잤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더 기운이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미국 콜로라도 칼리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수면에도 플라시보 효과(위약효과)가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플라시보 효과란 의학 성분이 없는 약일지라도 환자가 치료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한 가지 실험을 통해 '수면 플라시보' 효과를 증명했다. 

연구팀은 우선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기술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참가자들을 뇌파를 측정하는 기계에 연결 시켰다. 

그 뒤 연구팀은 한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전날 밤에 숙면을 취했다고 알려주고, 다른 그룹에게는 얇은 수면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그룹 모두에게 수면의 질이 인지적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끼친다는 내용의 5분짜리 강연을 해줬다. 

다음 날 숙면을 취했다고 믿은 그룹의 학생들은 실제로 전날 잠을 잘 잤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기억력과 주의력을 측정하는 시험에서 다른 그룹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즉 전날 숙면을 취해 스스로의 집중력이 좋다고 믿은 학생들이 실제로도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연구팀은 수면도 일반적인 플라시보 효과를 따르며 이는 건강에 있어서 두뇌의 역할과 인식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딸 많은 집이 아들 많은 집보다 행복한 이유



2명 있는 집 가장 행복 

"나이 들수록 딸자식이 아들 보다 훨씬 낫다." 이런 말을 하는 노인들이 많다. 왜 그럴까. 

딸이 많은 집이 아들이 많은 집보다 훨씬 행복하며 그 이유는 딸이 많은 가정은 문제가 생겼을 때 딸들이 서로 대화를 하며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한 반면, 아들이 많은 가정에서는 서로 말을 안 하고 문제를 숨기기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영국 얼스터대 토니 카시디 박사팀은 17~25세 남녀 571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심리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형제보다 자매들이 사소한 것부터 복잡한 것까지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했으며, 이를 통해 가족의 단결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혼 등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자매들은 대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높아 갈등 해결에 유리했다. 반면 형제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숨기고 잘 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형제만 있는 가족보다 자매가 있는 가족에서 유대감, 친밀감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딸이 몇 명일 때 가장 행복한 가정이 될까. 이와 관련해 부모가 가장 행복해하는 이상적인 자녀 구성은 딸 2명일 때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영국의 임신ㆍ육아 전문사이트인 바운티닷컴이 16세 이하 자녀를 둔 2116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수와 남녀 성비에 따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딸만 둘을 둔 부모들이 자녀 구성에 있어 가장 만족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딸이 둘일 때 서로 잘 싸우지도 않고 소란도 덜 피워 부모가 화나는 일이 적었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남녀 한 명씩을 가진 것이 좋다고 답한 부모가 뒤를 이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서로 취향이 달라 장난감을 가지고 다투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종이컵에 뜨거운 커피 마셔도 안전할까?



오늘도 자판기의 종이컵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필수품이 된 종이컵, 과연 얼마나 안전할까? 

최근 대만에서 종이컵의 폴리에틸렌(PE) 막이 고온을 견디지 못해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타이베이시 위생국이 편의점, 프랜차이즈 카페를 대상으로 뜨거운 음료를 담는 종이컵의 내열도를 조사한 결과 일부 종이컵에서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종이컵 안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튀김ㆍ순대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일회용 종이컵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데우는 경우 해당 식품 내 기름의 온도가 PE의 녹는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 PE가 녹거나 종이로부터 PE가 벗겨질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음식물을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때에는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만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했다. 

종이컵은 종이원지에 폴리에틸렌(PE)이라는 합성수지제를 고온에서 14∼30 ㎛ 두께로 코팅한 다음, 종이원지를 종이컵의 옆면과 바닥면 모양으로 절단해 PE 부분을 가열하면서 종이컵 모양으로 성형하여 만든다. 식품과 접촉하는 내면에 PE 코팅을 하는 이유는 물이나 커피 등을 담았을 때 액체가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일회용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PE는 녹아나지 않는다. 물의 끓는점은 100℃ 이나 PE의 녹는 온도는 105∼110℃로 끓는 물에는 거의 녹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극히 적은 양이 녹는다 하더라도 PE는 분자량이 매우 큰 고분자 물질이어서 체내에 흡수될 수 없어 건강에 해롭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판기용 종이컵은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커피전문점용 컵이나 컵라면 종이 용기에 비해 얇은 종이원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단단하지 않다. 

종이컵에 뜨거운 물이나 커피와 같은 음료를 사용하는 것은 통상 안전하다. 다만,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일회용 종이컵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하면 PE 녹는 온도인 105~110℃를 초과할 수 있다. 따라서 PE가 녹거나 종이로부터 PE가 벗겨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어설픈 거짓말보다 차라리 새빨간 거짓말?



어설픈 거짓말하면 더 불안해 

법을 위반하거나 도덕적으로 어긋난 행동을 했을 때 주변의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수단으로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진실을 완벽히 감추는 사람보다 진실의 일부를 고백하는 사람이 더 큰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리학회가 발간하는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 2월호에 실린 이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이 4167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진실을 철저히 숨긴 사람들보다 잘못의 일부를 시인한 사람들이 불안감과 수치심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카네기멜론대학 에얄 페이어 박사는 과학의학 전문사이트 유러칼레트와의 인터뷰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행동을 한 사람들은 그들이 한 행동의 일부를 고백하면 그럴듯한 변명으로 죄책감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동전던지기를 한 후 나온 면이 앞면인지, 뒷면인지 맞히는 실험을 했다. 그리고 정답을 맞힐 때마다 10센트를 준다고 약속했다. 참가자들이 거짓말로 정답을 맞혔다고 속여도 똑같이 10센트를 받는다는 조건이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의 60%는 자신이 맞춘 개수를 솔직히 말한 반면, 40%는 자신이 맞춘 개수를 조작해 답변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기분 상태를 물어본 결과 대부분의 대답을 거짓으로 답변한 참가자들보다 일부 정답만 조작한 참가자들이 더 큰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어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진실의 전부를 털어놓거나 감추는 사람들보다 일부만 털어놓는 사람이 죄책감과 수치심을 더 많이 느낀다는 사실이 관찰됐다"며 "부분적인 양심 고백이 심리적으로 편해지는 방법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는 실험결과"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4년 1월 22일 수요일

태국, 60일간 비상사태 선포…반정부측 "시위 계속"


21일(현지시간)반정부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태국 방콕. (AP=연합뉴스)

태국 정부가 공무원의 출근을 막고 도로를 점거하는 대규모 '셧다운'(shut-down) 집회가 계속되자 수도 방콕과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태국 노동장관인 차렘 유밤룽은 21일(현지시간) 방콕 일대에서 비상사태의 효력이 다음날부터 개시돼 60일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군경의 수색, 체포, 구금 권한이 확대되며 사법부와 입법부의 감독권을 제한하게 된다. 태국 정부는 아직 비상사태의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당국이 경찰을 통해 집회, 시위금지, 통금 등을 시행할 수 있는 국내보안법(ISA)을 지난달 25일 선포한 이래 방콕 일대의 치안이 더 삼엄해질 전망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태국 국가안보위원회(NSC), 국방부, 육·해·공군 지도자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대가 집회를 2주째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9일에는 시위대가 점거한 교차로에서 수류탄이 터지면서 28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늘면서 결국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신설한 평화·질서유지센터를 통해 "늘 말해온 대로 국제적인 관례에 따라 상황을 다룰 것이며, 먼저 협상의 원칙을 적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대는 즉각 반발했다.

시위대를 이끄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정부가 뭐라고 경고하더라도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정부가 길을 막는다면 그 길로 행진할 것이며 밤에 확성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 24시간 동안 모든 장소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반정부 진영의 이번 집회는 작년 11월 정부가 현 집권 세력의 거두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사면·복권을 추진하다 야권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며 여권 지지층 및 경찰과 충돌, 지난해 11월부터 1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총리는 갈등이 커지자 의회를 해산하고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했으나, 시위대는 이 제안도 거부하고 있다.

태국은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 이후 성공한 쿠데타만 11건에 이를 정도로 고질적 정치 불안을 겪어 왔다. 

탁신 전 총리 측은 서민층과 태국 북부에서 인기가 많지만, 시위대 쪽은 상류층과 군부, 남부 지역 등에 지지 기반을 두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4년 1월 21일 화요일

은행서 ‘우당탕탕’ 소리…상황극 벌이는 보이스피싱



“고객님 카드번호는 ○○이고”

개인정보 들먹인다면 주의

택배·돌잔치 등 문자 링크 눌렀다간

전화번호 변조 악성코드 자동 설치

공식번호라도 사기범에 연결돼

ARS 비밀번호 가로채고

보안카드 이미지 탈취하기도

PC와 폰 연결 때도 ‘감염’ 주의
개인정보 유출로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노린 사기가 벌써부터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1일 “‘사이렌24’같은 신용정보보호서비스나 금감원, 카드사, 뉴스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발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카드사들은 스미싱·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금전 손해는 소비자 책임으로 보고 보상해주지 않는다. 소비자가 주의를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 진화한 최신 사기 수법을 정리해 봤다.

■ 카드사 등은 문자로 ‘링크’ 보내지 않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온 ‘링크’를 눌러선 안된다는 건 이제 기본 상식이 됐다. 택배·돌잔치·아웃백설문조사·건강검진·연말정산·신호위반 청구서 등을 위장한 문자의 링크를 누르면, 휴대전화에 악성코드(앱)를 설치한다. 악성코드는 멋대로 소액 결제를 승인하고, 결제 알림 문자가 와도 지워버린다. 

최근에는 전화번호부를 변조하는 악성코드도 등장했다. 예컨대 경찰청 전화번호를 눌렀더라도, 사기범의 개인전화로 연결한다. 경찰청이라며 보이스피싱 전화가 와서 사기를 의심해 일단 받은 전화를 끊고 공식 전화번호를 찾아 걸었는데, 화면에는 공식 전화번호가 뜨지만 실제로는 사기범에게 연결되는 식이다. 휴대폰 환경설정-보안으로 가서, ‘알 수 없는 출처(소스)’를 ‘허용하지 않음(해제)’상태로 해 두면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없다. 소액결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동통신사에 소액결제 차단 신청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 CVC코드·비밀번호를 지켜라 카드사들은 “이번 정보유출 사태에선 시브이시(CVC)코드(카드 뒷면의 숫자 마지막 세자리)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지 않아 위·변조 위험이 없다”고 한다. 역으로, 카드번호, 유효기간이 유출된 상황이라면 시브이시코드와 비밀번호가 ‘최후의 보루’라는 얘기다. 사기범들이 노리는 것도 이 비밀번호와 시브이시코드다. 

최근엔 에이아르에스(ARS) 비밀번호를 가로채는 악성코드가 등장해 주의해야 한다. 은행이나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에이아르에스를 연결하면 본인확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누르는데, 이 때 악성코드가 비밀번호를 뭘 입력했는지 가로채간다.

결제시 필요한 공인인증서, 은행 계좌 이체 때 입력해야 하는 보안카드도 탈취 대상이다. 사진파일을 훔쳐가는 악성 코드도 있다. 은행 보안카드를 사진파일로 찍어 가지고 다니는 소비자들이 많은 점을 노렸다. 보안카드는 이미지 파일로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 PC에 연결하면 폰 감염… ‘디버깅 모드 해제’ 스미싱에 대한 경각심이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이 링크를 잘 누르지 않자, 사용자의 피시(PC)를 우회한 해킹 방식이 등장했다. 웹사이트에 접속한 피시를 감염시킨 뒤, 안드로이드 폰을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 사용자 동의 없이도 가짜 앱을 대체해 금융정보를 훔쳐간다. 예를 들어 케이비국민은행 앱이 깔려 있었다면, 가짜 케이비국민은행 앱으로‘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위장해, 공인인증서를 비롯해 아이디·비밀번호까지 빼낸다. 감염을 막으려면 ‘설정-개발자 옵션’으로 들어간 뒤‘USB 디버깅 모드’를 선택 해제해야 한다. 디버깅 모드란 피시와 안드로이드 폰을 연결하는 개발자(관리자) 모드로, 시스템 업그레이드 시에 사용된다. 휴대전화와 피시의 백신은 늘 최신으로 업데이트해 놓는 것이 좋다.

■ 상황극까지… ‘맞춤’ 보이스피싱 주의 카드사나 금감원, 경찰서를 사칭해 전화를 걸어 온 뒤 CVC코드나 비밀번호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이번에 정보가 유출돼, 사기범들이“카드번호는 ~~이고, 지난달 연체금액이 얼마신데 연체됐다”고 정확한 개인정보를 먼저 들먹이면 나이 많은 연령대는 넘어가기 쉽다. 최근엔 상황극을 벌이는 보이스피싱도 있어 깜박 속을 수 있다. “은행창구에 000고객님이 돈을 찾으러 왔는데, 신분증과 얼굴이 달라 확인 전화를 드렸다”고 하면서 우당탕탕 하고 사기범이 청원경찰과 실랑이하는 목소리까지 들려준다. 그 뒤로 경찰서 발신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는 식이다. 전화가 걸려왔다면 일단 끊고, 유선전화를 이용하거나 영업점을 직접 찾아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기사 출처 : 한겨레>

개인정보 유출 확인했다면? 이것만은 꼭 주의하세요


고객정보 유출 카드 3사 대표들의 긴급기자회견이 열린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2014.1.20 뉴스1 © News1

유출 여부 파악 최우선…21일부터 이메일·우편으로도 안내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로 연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억건 이상의 사상 초유의 정보유출로 고객들은 2차 피해 확산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카드사별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페이지가 열렸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부터 대처법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내 정보, 얼마나 유출됐나' 카드사 홈페이지서 확인

각 카드사들은 지난 17일부터 홈페이지에 '개인 정보 유출 여부 확인' 메뉴를 신설했다. 주민등록번호와 더불어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 세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의 인증 방법을 선택한 뒤 안내대로 비밀번호 등 정보를 입력하면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기자도 이름,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직장전화, 자택전화, 주민번호, 카드결제계좌, 카드결제일, 주거상황 등 10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위해서도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냐며 금융사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에 분통을 터트렸다. 법적으로 필요한 절차이지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대량 정보 유출로 신뢰를 잃은 카드사에 또 다시 개인정보를 제공하기가 영 마뜩잖다.

◇'2차 피해' 관건은 CVC 값…이번엔 유출 안 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확인 홈페이지. © News1

이번에 유출된 정보에 CVC 값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카드사들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CVC는 카드 뒷면에 새겨진 7자리의 카드별 고유번호로 온라인 카드 결제 과정에서 필수적이다. 

다만 일부 온라인 쇼핑몰과 해외 인터넷 쇼핑에서는 CVC 없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만약 CVC 값이 유출됐다면 다량의 복제 카드가 시중에 유통, 피해 규모는 일파만파 확대됐을 것이다. 

◇카드사는 괜찮다지만 불안한 마음…카드 재발급으로 해결?

카드3사는 이번 정보 유출에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도 "2차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카드번호, 유효기간 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는 만큼 불안에 떠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이들은 '카드 재발급'으로 불안한 마음을 해결했다. 21일까지 집계된 카드 재발급 요청은 카드3사 총합 110만건에 육박했다. 카드를 재발급 받으면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이 모두 바뀐다. 참고로 '해지'는 이용 중인 카드에 대한 효력 정지를 의미하며, '탈회'는 카드사 회원으로부터 탈퇴해 카드사와 모든 계약 관계를 끝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탈회한다고 해도 고객의 별다른 요청이 없는 경우 카드사가 최대 5년까지 고객 정보를 보관할 수 있다. 때문에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카드 재발급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2차 피해 없어…피해 금액 전액 보상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지난 20일 롯데카드 정보 유출의 2차 피해자라 주장하며 논란이 된 온라인 게시글은 구글 아이디 해킹으로 인한 피해로 결론났다.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내 롯데카드센터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를 재발급 받으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14.1.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롯데카드 관계자는 "피해자가 입은 유형의 결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카드의 CVC 값이 있어야 하는데, 알다시피 이번 사고로 롯데카드의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은 유출됐지만 CVC 값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상한 결제 내역이 나오거나 나도 모르는 곳에서 카드가 결제됐다면 소비자피해센터와 해당 카드사에 신고해야 한다. 각 카드사는 24시간 비상 콜센터를 가동하고 별도로 피해신고센터도 개설했다. KB국민카드(1899-2900, 1588-1688), NH농협카드(1644-4000, 1644-4199), 롯데카드(1588-8100) 등이다.

각 카드사들은 부정사용 등 금전적으로 발생한 2차 피해에 대해 전액 보상 원칙을 밝혔다. 단, 보상은 이번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인 경우에만 해당한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직접 피해와 별개로 정신적 피해 보상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메일 스미싱·카드 재발급 보이스피싱 '주의'

각 카드사는 21일부터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정보가 유출된 모든 고객에게 유출 여부를 통지한다. 접속이 힘든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때도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이메일을 열어봤을 때 다른 페이지로의 이동을 유도하거나 실제로 다른 홈페이지가 열릴 경우 가짜 이메일을 통한 스미싱을 의심해야 한다. 

쏟아지는 카드 재발급 문의를 노린 보이스 피싱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각 카드사 및 은행을 사칭,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카드 재발급을 해주겠으니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연락은 무조건 차단해야 한다. 또한 처음 보는 번호로 문자나 전화를 보내 '신용 정보' 혹은 '대출 문의'를 언급하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드사별 고객센터 연락처를 저장, 등록된 번호가 아닐 경우 무시하는 것이 현명하다. 카드사 고객센터는 KB국민카드(1588-1688), 롯데카드(1588-8100), NH농협카드(1588-1600) 등이다. 

카드사가 이번 정보 유출에 대한 보상으로 1년간 무료 제공하기로 한 '결제내역 알림 문자서비스'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유용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정보 유출의 원인이 된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제공한다고 밝힌 1만8000원(1년 기준) 가량의 '금융명의보호 서비스'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료 상품인 이 서비스는 자신의 신용정보가 무작위로 조회되는 것을 차단하고 조회 시 이를 알려주는 상품이다. 
<기사 출처 : 뉴스1코리아>

"초콜릿이나 레드와인, 2형당뇨 위험 낮춰"

초콜릿이나 레드와인 같은 음식들이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앙글리아대학과 킹스칼리지 공동연구진은 초콜릿과 레드와인은 물론 허브, 산딸기 등에 든 식물성색소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이 이런 역할을 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구체적으로 지목한 성분은 플라보노이드 가운데 '플라본'과 '안토시아닌'이다.

건강한 여성 약 2천명의 식습관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를 통해 연구진은 플라본을 가장 많이 섭취한 집단이 가장 적게 섭취한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인슐린 저항' 현상의 발생 비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슐린 저항'은 세포에서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을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이 현상이 발생하면 혈당이 늘어나게 된다.

연구진은 또 안토시아닌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대상자들에 비해 만성 염증을 앓을 확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결과도 내놓았다.

이스트앙글리아대 연구진에 참여한 애딘 캐시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강력한 생리활성 화합물이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방법을 찾는 최초의 대규모 인간 연구 중 하나"라고 밝혔다.

킹스칼리지의 팀 스펙터 교수는 "초콜릿이나 와인처럼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해 왔던 식품들이 유익한 물질을 포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립건강보험공단(NHS)은 그러나 이번 연구의 방법론적 측면에서 플라보노이드 말고 음식에 포함됐던 다른 성분이 당뇨병에 영향을 줬는지를 구분할 방법이 불충분했으며, 2형 당뇨병 발병 진단이 아닌 인슐린 저항의 정도를 척도로 쓴 데 대해서도 지적했다.

NHS는 또 레드와인이나 초콜릿 같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간이나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비만과도 연관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캐시디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얼마나 많은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해야 2형 당뇨병을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규명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학술지 '영양학(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