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AP/뉴시스】 = 고전적인 전자 오락 게임 테트리스가 필라델피아의 29층 짜리 시라 센터 외벽에 설치돼 5일 사람들이 몰려들어 게임을 즐겼다. 필라델피아 시가 마련한 '필리 테크 위크'행사의 하나인 이 이벤트는 테트리스 개발 3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다. |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높은 29층의 시라 센터에서 4일(현지시간) 이 빌딩 전체를 화면으로 사용하는 테트리스 게임이 벌어져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유리창으로 된 빌딩 전면의 매층 난간마다 수백개씩의 LED 전구를 설치해서 만든 이 게임판은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장관을 연출해 게임 매니어들과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참가자들이 사용하는 조이 스틱의 움직에 따라서 빌딩에 비춰진 양쪽의 거대한 형상들이 '떨어지는' 장면들도 이 오래 된 고전적인 게임을 돋보이게 했다.
1984년 러시아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발명한 테트리스 게임은 참가자들이 떨어지는 조각들을 가지런히 줄로 맞추는 방식으로 쉽고 재미가 있어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행사는 전자기술의 발달과 IT 산업의 홍보를 위해 시에서 마련한 '필리 테크 위크' 행사 중의 하나로 테트리스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다.
테트리스는 가장 고전적이고 단순하면서도 장수를 누린 게임이라고 이 행사를 마련한 드렉셀대학의 디지털 미디어 교수 프랭크 리는 말했다.
리 교수는 지난해에도 1972년 개발된 전자게임 퐁(Pong)을 시라 센터 빌딩에 올렸던 사람이다.
테트리스는 1980년대를 휩쓸었지만 라스베이거스 무역 쇼에서 이를 발견한 헹크 로저스가 저작권을 사들여 마케팅에 나서고 닌텐도사의 오리지널 '게임 보이'에 끼워넣은 덕분에 세계적인 고전의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