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소와 과일이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요.
채소와 과일을 권장량보다 40% 이상 더 먹으면 사망률이 42%나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런던대 연구팀은 영국인 65,000여 명을 대상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 효과를 추적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채소와 과일 하루 섭취량은 400g.
권장량보다 40% 많은 560g 이상 먹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과 심장병으로 숨질 확률도 각각 25%와 31% 줄었습니다.
채소와 과일을 400~560g 먹으면 사망률이 36%, 240~400g 먹으면 29%, 80~240g 먹으면 14%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건강에 좋은 효과는 신선한 채소가 가장 뛰어나고 샐러드와 과일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과일 주스는 건강 개선 효과가 없고, 과일 캔은 설탕 시럽이 들어 있어 오히려 사망률을 17%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저자인 오인롤라 오이보드 박사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수록 모든 연령대에서 사망 위험이 줄어드는 게 분명하다'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먹는 게 전혀 먹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금연 인구 증가나 평균 음주량 감소에 따른 수명 연장 효과 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런던대 킹스칼리지의 톰 샌더스 교수는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부자이거나 교육 수준이 높아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사망률이 줄어드는 측면도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기사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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