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은 6일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주)의 아르니아 지구에서 파키스탄군이 인도 국경 검문소 20곳과 마을을 공격해 주민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혈흔이 묻은 침구 주변을 둘러싼 아르니아 주민들의 모습. (AP=연합뉴스) |
인도와 파키스탄이 국경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또다시 교전을 벌여 9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양국 정부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이번 교전은 지난 5월 인도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양국의 충돌로는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것이다.
인도 경찰은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주)의 아르니아 지구에서 파키스탄군이 인도 국경 검문소 20곳과 마을을 공격해 주민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반면, 파키스탄군 홍보기관 ISPR는 인도 국경수비대(BSF)의 공격으로 자국 북동부 도시 시알코트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 주민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각자 상대방이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이유 없는 공격을 개시했다고 주장했으며 상대방의 피해는 언급하지 않았다.
6일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주)의 아르니아 지구에서 주민들이 총격을 받은 건물 주변에 앉아 있다.(AP=연합뉴스) |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분리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 지역의 영유권을 다퉜으며 이 때문에 두 차례 전쟁을 벌였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5월 취임하면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취임식에 초청, 양국이 이 문제를 대화로 풀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지만 지금까지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유엔 총회에서 양국 정상이 기조연설에서 서로 협상 결렬을 놓고 상대방의 책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