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고사리와 상추, 고구마 등 채소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철 이상 고온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해충 발생이 늘면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해 국내산 농산물 9만건을 수거해 잔류농약과 중금속, 방사능 오염 등을 조사한 결과, 1.4%인 1,232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1.8%, 2012년 1.5%에 비해선 줄어든 것이지만 2014년 1.3% 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특히, 고사리와 두릅 등 산채류의 경우 전체 조사 대상 1,531건 가운데 6.5%에서 잔류농약과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한, 상추와 쑥갓 등 엽경채류의 경우도 1만 3,664건 가운데 4.0%가 잔류농약 과다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고구마와 감자 등 근채류는 부적합률이 3.3%, 약용작물류는 3.2%, 양채류는 2.6%로 나타났다.
농관원 관계자는 "지난해 동절기에 기온 상승과 일조량 부족 등 일기불순이 이어지면서 시설재배 채소를 중심으로 농약 사용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작은 면적에서 재배되는 작물을 중심으로 부적합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농가들이 관행적으로 다른 작물에 사용하는 농약을 사용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해물질별로는 잔류농약조사 부적합률이 1.7%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중금속조사 부적합률은 0.4%인 반면, 방사능핵종과 곰팡이독소, 병원성미생물 등은 부적합 사례가 없었다.
농관원은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에 대해선 현장에서 폐기조치하거나 출하연기, 용도전환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2016년 농산물 등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먼저,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생산, 유통 단계 안전성조사에서 2차례 이상 부적합판정을 받은 생산 농가에 대해선 중점 관리대상 농가로 지정해 별도 관리할 방침이다.
또,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의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식약처와 지자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사 출처 : CBS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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