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자주 마시는 것이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과 연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계항진(palpitation)이란 불규칙하거나 빠른 심장 박동이 느껴져 불쾌한 기분이 드는 증상을 말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심장전문의 그레고리 마커스 박사가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심혈관건강연구(Cardiovascular Health Study) 참가자 1천388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이들 중 61%가 커피, 홍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매일 마시고 있었다.
NHLBI는 전체 참가자의 24시간 심전도기록을 분석,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빠르게 수축하는 심방성 조기수축(PAC: premature atrial contraction)과 심장의 아랫부분인 심실이 빠르게 수축하는 심실성 조기수축(PVC:premature ventricular contraction) 빈도와 카페인 섭취량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그 결과 이러한 심장리듬교란이 카페인 섭취량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커스 박사는 밝혔다.
따라서 심장리듬교란이 있을 때는 카페인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는 임상지침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심장조기수축은 맥박이 정상으로 뛰다가 심방 또는 심실에서 한 번씩 건너뛰는 현상으로 이 때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는 대개는 큰 문제가 없으나 심방세동, 심부전,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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