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동산시장 전망 ①]올해 집값 보합세, 전세는 3~6%대 상승
주담대 규제등 부동산시장 위기론 불러올 리스크 곳곳에 산재
투자유망 상품·지역은 강남4구 재건축, 내집마련은 신규청약 유망
부동산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지난해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자들이 신규분양시장에 몰려들자 건설사들이 50만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시장에 내놓았고 공급과잉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3만가구대 수준이던 미분양아파트는 지난해 11월 기준 5만가구대까지 급증하며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현실로 다가왔다. 여기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나섰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우리나라도 뒤따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동산시장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위기론마저 거론되고 있다. 뉴스1은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부동산 위기론의 실체를 분석하는 한편 올해 부동산시장을 전망해봤다. [편집자주]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무주택자의 매매수요 전환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내집마련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
전·월세시장은 전세의 월세전환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지난해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부동산시장 위기론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강화, 국내 경기의 저성장 고착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한국의 금리 인상 등의 리스크가 부동산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보이고 있고, 주택업계의 자율적인 공급조절이 가능해 위기론이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내집마련 방법으로는 신규분양 아파트 청약을 추천했고, 유망 투자부동산으로는 규제 완화 이후 사업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서울 강남4구 재건축을 꼽았다.
뉴스1이 국내 부동산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2016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인 16명이 집값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10명이었고, 하락할 것이란 답변도 4명이나 됐다.
상승폭은 1~3%를 예상한 응답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3~6%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1명에 그쳤다. 반면 1~3%·3% 이상 하락할 것이란 응답도 1명씩 있었다. 집값이 상승하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66%인 18명이 '전세난 지속에 따른 무주택자의 매매수요 전환 지속'이라고 답해 수요 증가에 따른 집값 상승을 점쳤다.
반면 집값이 하락하는 원인으로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내집마련 수요 감소'라고 답한 전문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전월세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29명의 전문가들이 상승을 예상했다. 상승폭도 3~6%가 63%인 19명에 달했고 6% 이상을 예상한 전문가도 2명이나 됐다. 저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전세의 월세 전환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부동산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내집마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전월세가격 상승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성북구 등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한 단지가 나타난 현상이 지속될 지를 묻는 질문에는 18명이 '집값 상승이 꺾인 서울 외곽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일부 나타날 것'이라고 답해 갭(Gap)투자 또는 무피투자(피같은 내 돈을 들이지 않는 투자)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시장 위기론과 관련해 Δ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강화 Δ국내 경기 저성장 고착화 Δ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한국의 금리 인상 등의 리스크가 혼재돼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부동산시장 위기론이 현실화될 경우 후폭풍으로는 Δ집값 하락과 하우스푸어 양산 Δ분양권가격 폭락과 분양계약 포기 Δ입주대란 등을 꼽았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반면 부동산시장 위기론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이유로는 Δ적절한 대출 규제로 안전성 확보 Δ주택업계의 자율적인 공급량 조절 가능 Δ공급과잉 영향은 2017년 이후여서 관리 가능 등이 제시됐다.
2016년 내집 마련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인 14명이 신규 분양단지 청약을 압도적으로 꼽았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기존주택을 매입하기 위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반면 집단대출은 계속 받을 수 있어 자금융통에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상품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꼽은 전문가가 14명(46%)로 가장 많았고, 투자 유망지역을 묻는 질문도 강남4구가 21명으로 압도적이었다. 규제 완화로 사업성이 높아지고 사업속도가 빨라진 강남 재건축이 올해도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설문에 도움주신 분들(가나다 순)
강민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실장, 김만겸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 주택담당 상무, 김종택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주택사업부장 상무,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전문위원, 김학용 롯데건설 주택사업부문장 상무,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박정윤 현대엔지니어링 주택건축실장 상무, 백종탁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상무,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우호재 포스코건설 마케팅그룹장,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성수 SK건설 주택영업실장 상무,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 정창두 대우건설 마케팅담당 상무, 조재호 GS건설 주택영업담당 상무, 조희동 현대산업개발 영업지원담당 중역 상무, 최승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감시팀장, 최현일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홍록희 대림산업 마케팅담당 상무
<기사 출처 : 뉴스1>
주담대 규제등 부동산시장 위기론 불러올 리스크 곳곳에 산재
투자유망 상품·지역은 강남4구 재건축, 내집마련은 신규청약 유망
부동산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지난해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자들이 신규분양시장에 몰려들자 건설사들이 50만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시장에 내놓았고 공급과잉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3만가구대 수준이던 미분양아파트는 지난해 11월 기준 5만가구대까지 급증하며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현실로 다가왔다. 여기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나섰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우리나라도 뒤따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동산시장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위기론마저 거론되고 있다. 뉴스1은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부동산 위기론의 실체를 분석하는 한편 올해 부동산시장을 전망해봤다. [편집자주]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무주택자의 매매수요 전환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내집마련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
전·월세시장은 전세의 월세전환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지난해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부동산시장 위기론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강화, 국내 경기의 저성장 고착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한국의 금리 인상 등의 리스크가 부동산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보이고 있고, 주택업계의 자율적인 공급조절이 가능해 위기론이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내집마련 방법으로는 신규분양 아파트 청약을 추천했고, 유망 투자부동산으로는 규제 완화 이후 사업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서울 강남4구 재건축을 꼽았다.
뉴스1이 국내 부동산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2016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인 16명이 집값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10명이었고, 하락할 것이란 답변도 4명이나 됐다.
상승폭은 1~3%를 예상한 응답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3~6%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1명에 그쳤다. 반면 1~3%·3% 이상 하락할 것이란 응답도 1명씩 있었다. 집값이 상승하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66%인 18명이 '전세난 지속에 따른 무주택자의 매매수요 전환 지속'이라고 답해 수요 증가에 따른 집값 상승을 점쳤다.
반면 집값이 하락하는 원인으로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내집마련 수요 감소'라고 답한 전문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전월세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29명의 전문가들이 상승을 예상했다. 상승폭도 3~6%가 63%인 19명에 달했고 6% 이상을 예상한 전문가도 2명이나 됐다. 저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전세의 월세 전환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부동산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내집마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전월세가격 상승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성북구 등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한 단지가 나타난 현상이 지속될 지를 묻는 질문에는 18명이 '집값 상승이 꺾인 서울 외곽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일부 나타날 것'이라고 답해 갭(Gap)투자 또는 무피투자(피같은 내 돈을 들이지 않는 투자)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시장 위기론과 관련해 Δ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강화 Δ국내 경기 저성장 고착화 Δ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한국의 금리 인상 등의 리스크가 혼재돼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부동산시장 위기론이 현실화될 경우 후폭풍으로는 Δ집값 하락과 하우스푸어 양산 Δ분양권가격 폭락과 분양계약 포기 Δ입주대란 등을 꼽았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반면 부동산시장 위기론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이유로는 Δ적절한 대출 규제로 안전성 확보 Δ주택업계의 자율적인 공급량 조절 가능 Δ공급과잉 영향은 2017년 이후여서 관리 가능 등이 제시됐다.
2016년 내집 마련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인 14명이 신규 분양단지 청약을 압도적으로 꼽았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기존주택을 매입하기 위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반면 집단대출은 계속 받을 수 있어 자금융통에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상품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꼽은 전문가가 14명(46%)로 가장 많았고, 투자 유망지역을 묻는 질문도 강남4구가 21명으로 압도적이었다. 규제 완화로 사업성이 높아지고 사업속도가 빨라진 강남 재건축이 올해도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설문에 도움주신 분들(가나다 순)
강민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실장, 김만겸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 주택담당 상무, 김종택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주택사업부장 상무,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전문위원, 김학용 롯데건설 주택사업부문장 상무,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박정윤 현대엔지니어링 주택건축실장 상무, 백종탁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상무,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우호재 포스코건설 마케팅그룹장,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성수 SK건설 주택영업실장 상무,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 정창두 대우건설 마케팅담당 상무, 조재호 GS건설 주택영업담당 상무, 조희동 현대산업개발 영업지원담당 중역 상무, 최승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감시팀장, 최현일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홍록희 대림산업 마케팅담당 상무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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