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감수하고 열심히 하려는 성격 많아
남자의 경제능력을 보려면 지갑대신 손가락 길이를 보는 것이 더 빠를지도 모른다. 약지가 검지보다 더 긴 남성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단단히 작정하고 위험 부담도 감수하는 유형의 사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콘코디아대학교 카드 새드 교수팀은 성인남녀 415명의 성격을 분류하고 손가락 길이를 재서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사람을 비롯한 영장류의 손가락 길이는 태아가 자궁 안에서 테스토스테론 같은 남성호르몬에 얼마나 노출됐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남성호르몬 노출 수준이 높을수록 네 번째 손가락이 다른 손가락, 특히 두 번째 손가락 보다 길어지게 된다.
연구 결과 약지가 유난히 긴 남성은 △즐거움(recreational) △사회성(social) △재정(financial) 등 세가지 영역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위험을 선뜻 감수하는 경향이 컸다. 태아일 때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된 정도가 더 클수록 그 남자는 더 강한 이미지로 성장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사람은 전형적으로 ‘일할 때도 열심히 하고 놀 때도 열심히 노는’ 남자 유형인 셈.
반면 여자는 검지와 약지 길이와 행동유형 사이에 큰 상관 관계가 없었다. 새드 교수는 “여자는 검지와 약지가 거의 같은 경우가 대부분 이었지만 남자는 약지가 일반적으로 검지보다 훨씬 길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엄마의 뱃속에서 테스토스테론에 노출 되는 정도는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줄뿐 아니라 손가락 길이에도 영향을 준다”며 “테스토스테론 노출 수치가 높으면 위험을 감수하고 재정적 성공을 위해 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격과 개인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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