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나게 하는 세균의 활동을 억제
우유가 듬뿍 들어간 라테 커피를 마시면 입냄새가 심해진다. 커피는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드는 특성이 있는데 여기에 우유까지 더해지면 입냄새를 만드는 성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커피의 입냄새 유발 작용을 연구하던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의 멜 로젠버그 교수 팀은 정반대의 연구 결과를 얻어냈다. 즉 커피 속에는 입냄새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활동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연구진은 3개 브랜드 커피를 참여자들이 마신 뒤 이들의 침을 채취해 입냄새 유발 박테리아의 증식 정도를 관찰했다. 당초 목적은 커피가 입냄새를 얼마나 일으키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반대로 커피에 항박테리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커피 추출물로 입냄새 제거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냄새를 향내로 잠깐 ‘덮어씌우는’ 효과가 아니라 입냄새의 근원이 되는 박테리아의 활동을 누르는 제품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로젠버그 교수는 이미 휴대용 입냄새 측정기, 입냄새 제거 껌 등을 유럽에서 발매해 성공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발명가이기도 하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국제 입냄새 연구 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Breath Odor Research)’에서 보고됐으며 미국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유레카사이언스 등이 24일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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