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복판 무인(無人) 지대에 새로 생긴 독립국 '리버랜드'에 세계 각국에서 25만명이 이 나라의 시민권을 신청해 화제다.
'자유'를 의미하는 이름의 리버랜드(Liberland)는 유럽 발칸반도의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국경지대이자 다뉴브강 연안에 있는 면적 6㎢의 작은 곳이다. 난지도(3.4㎢)의 2배가량인 이 지역은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가 서로 자국 영토로 주장해 왔고, 그동안 아무도 살지 않던 곳이다.
그런데 체코의 극우정당 '자유시민당' 당원들이 지난 13일 이곳에 '무인지대에 제삼자가 국가를 세울 수 있다'는 국제법을 근거로 진입한 뒤 일방적으로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이곳이 정식 국가로 인정받으려면 정부 조직과 국민을 갖추고 주변국들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곳의 수장인 비트 예들례카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국민들을 모집하고 후원금을 모금했다. 리버랜드의 모토는 '거주해야 하고, 거주를 허용해야 한다(to live and let live)'는 것이다. 또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사유 재산을 인정하며 전과가 없다면 누구든 국민이 될 수 있다.
국기와 국가문장, 심지어 국가(國歌)까지 이미 마련됐다. 직접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이곳에서 납세는 의무가 아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국민 모집 2주 만에 약 25만명이 시민권을 신청했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는 아직 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리버랜드가 정식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예들례카는 유럽 각국이 리버랜드의 주권을 인정할 것으로 낙관했지만, 국제법 전문가들은 주변국들이 리버랜드를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자유'를 의미하는 이름의 리버랜드(Liberland)는 유럽 발칸반도의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국경지대이자 다뉴브강 연안에 있는 면적 6㎢의 작은 곳이다. 난지도(3.4㎢)의 2배가량인 이 지역은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가 서로 자국 영토로 주장해 왔고, 그동안 아무도 살지 않던 곳이다.
그런데 체코의 극우정당 '자유시민당' 당원들이 지난 13일 이곳에 '무인지대에 제삼자가 국가를 세울 수 있다'는 국제법을 근거로 진입한 뒤 일방적으로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이곳이 정식 국가로 인정받으려면 정부 조직과 국민을 갖추고 주변국들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국기와 국가문장, 심지어 국가(國歌)까지 이미 마련됐다. 직접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이곳에서 납세는 의무가 아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국민 모집 2주 만에 약 25만명이 시민권을 신청했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는 아직 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리버랜드가 정식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예들례카는 유럽 각국이 리버랜드의 주권을 인정할 것으로 낙관했지만, 국제법 전문가들은 주변국들이 리버랜드를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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