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서 이물질·유통기한 지난 패티
정크푸드 기피 겹치며 매출 급감
미·중·일서 350개 매장 문닫아
CEO 해임·프리미엄 메뉴 도입 등
타개책 짜내며 분위기 반전 노려
세계 1위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의 추락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중국과 일본에서 불거진 불량 재료 파동과 미국의 ‘정크푸드’기피로 올해 1분기 맥도날드의 순익은 전년대비 30%나 감소했고, 대규모 점포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콘퍼런스 콜에서 맥도날드는 개장한지 13개월 이상 된 전세계 매장의 올 1분기 매출이 2.3%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매출은 2.6%,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무려 8.3%나 떨어졌다. 1분기 순익 역시 8억 1,15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32.6%나 급감했다.
순익 감소에 따라 매출이 부진한 전세계 매장들도 무더기로 문을 닫았다.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미국과 중국, 일본의 350개 매장에서 영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잇따라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고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가 공급된 것이 드러났고, 중국 맥도날드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패티가 대량 공급된 것이 알려지면서 빅맥이 매장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시아 지역 맥도날드의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올해까지 이어진 것이다.
여기다 미국에서는 젊은 층이‘정크푸드’의 대명사로 낙인찍힌 맥도날드를 점점 더 기피하고 있다. 가격과 질을 모두 따지는 이들이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치포틀레’처럼 더 좋은 품질의 재료로 서비스까지 훌륭한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로 대거 이동하며 패스트푸드 1위라는 맥도날드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소비자의 맥도날드 기피는 실제 지표로도 증명됐다. 지난 13일 미국의 식품전문 매거진 ‘네이션 레스토랑 뉴스’가 발표한 111개의 ‘서비스 제한적인’(고객이 직접 줄을 서서 음식을 주문하는 형식) 체인 레스토랑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맥도날드는 꼴찌에서 두 번째인 110위를 기록했다. 반면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을 사용하고 매장에서 직접 감자를 잘라 튀기는 등 신선한 재료를 앞세운 ‘인앤아웃 버거’가 식품 품질, 재방문 의사 등을 포함한 10개 항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말 도널드 톰슨 CEO를 해임하고 그 자리에 스티브 이스터브룩 수석부사장을 임명한 후 다각도로 타개책을 짜내고 있다. 이스터브룩 CEO는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를 씻기 위해 ‘항생제 닭고기’를 쓰지 않기로 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미국 내 직영 매장의 직원 9만 명의 급여를 최소 1달러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맥도날드는 다양한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달 초에는 5달러대(약 5,000원)의 프리미엄 등심 버거를 메뉴에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미 이미지 하락이 가속화된 상황에서 이러한 노력이 바로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맥도날드는 내달 4일 매출 부진에 대한 또 한번의 새로운 타개책을 발표할 예정. 22일 이스터브룩 CEO는 맥도날드의 새로운 전략이 고객 중심과 현지화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오늘날 소비자의 욕구와 기대, 경쟁적인 시장에서 더 잘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정크푸드 기피 겹치며 매출 급감
미·중·일서 350개 매장 문닫아
CEO 해임·프리미엄 메뉴 도입 등
타개책 짜내며 분위기 반전 노려
세계 1위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의 추락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중국과 일본에서 불거진 불량 재료 파동과 미국의 ‘정크푸드’기피로 올해 1분기 맥도날드의 순익은 전년대비 30%나 감소했고, 대규모 점포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콘퍼런스 콜에서 맥도날드는 개장한지 13개월 이상 된 전세계 매장의 올 1분기 매출이 2.3%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매출은 2.6%,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무려 8.3%나 떨어졌다. 1분기 순익 역시 8억 1,15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32.6%나 급감했다.
순익 감소에 따라 매출이 부진한 전세계 매장들도 무더기로 문을 닫았다.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미국과 중국, 일본의 350개 매장에서 영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잇따라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고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가 공급된 것이 드러났고, 중국 맥도날드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패티가 대량 공급된 것이 알려지면서 빅맥이 매장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시아 지역 맥도날드의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올해까지 이어진 것이다.
여기다 미국에서는 젊은 층이‘정크푸드’의 대명사로 낙인찍힌 맥도날드를 점점 더 기피하고 있다. 가격과 질을 모두 따지는 이들이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치포틀레’처럼 더 좋은 품질의 재료로 서비스까지 훌륭한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로 대거 이동하며 패스트푸드 1위라는 맥도날드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소비자의 맥도날드 기피는 실제 지표로도 증명됐다. 지난 13일 미국의 식품전문 매거진 ‘네이션 레스토랑 뉴스’가 발표한 111개의 ‘서비스 제한적인’(고객이 직접 줄을 서서 음식을 주문하는 형식) 체인 레스토랑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맥도날드는 꼴찌에서 두 번째인 110위를 기록했다. 반면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을 사용하고 매장에서 직접 감자를 잘라 튀기는 등 신선한 재료를 앞세운 ‘인앤아웃 버거’가 식품 품질, 재방문 의사 등을 포함한 10개 항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말 도널드 톰슨 CEO를 해임하고 그 자리에 스티브 이스터브룩 수석부사장을 임명한 후 다각도로 타개책을 짜내고 있다. 이스터브룩 CEO는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를 씻기 위해 ‘항생제 닭고기’를 쓰지 않기로 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미국 내 직영 매장의 직원 9만 명의 급여를 최소 1달러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맥도날드는 다양한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달 초에는 5달러대(약 5,000원)의 프리미엄 등심 버거를 메뉴에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미 이미지 하락이 가속화된 상황에서 이러한 노력이 바로 실적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맥도날드는 내달 4일 매출 부진에 대한 또 한번의 새로운 타개책을 발표할 예정. 22일 이스터브룩 CEO는 맥도날드의 새로운 전략이 고객 중심과 현지화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오늘날 소비자의 욕구와 기대, 경쟁적인 시장에서 더 잘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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