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막기식 영업을 하며 억대연봉을 받아온 자산설계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전직 자산설계사 이 모씨(41·여)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명 자산관리회사에서 억대 연봉을 받던 ‘상위 1%’ 이씨는 국내 모 대형보험사에서 상당한 실적을 올리던 ‘스타급’ 자산설계사였다.
지난 2007년 해당 보험사가 출범할 당시 스카우트 된 그는 강남 본사에서 3년 연속 최고의 영업실적을 냈다. ‘탑클래스’라는 칭호가 하등 이상할 것 없었다.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타게 되자 이씨는 각종 자산관리 세미나에서 강사로 일하던 중 강남 일대 자산가 김 모씨(84·여)를 만났다.
문제는 이씨의 그간 실적이 빚을 내서라도 할당량을 메꿔넣는, 소위 ‘돌려막기’ 식으로 조작된 성적표였다는 것.
이씨는 김씨에게 “보험일시급 형태로 돈을 맡기면 주식과 연계된 보험상품을 설계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 투자한 돈은 김씨가 건낸 3억4800만원 중 5000만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돈은 대부분 입금 당일 보험대납금이나 고객에게 위탁받은 주식투자 등에서 발생한 손실을 갚고 이익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했다. 자신과 가족의 돈만으로는 당장 갚을 돈을 메울 수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고객 자산관리 과정에서 손실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보험 실적을 유지하려고 개인대출을 받았다. 가족의 돈 수억원까지 유용하는 등 손해를 봤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탑클래스란 위치를 고수하려고 돈을 돌려막았던 게 결국 김씨의 차례에서 한계에 부닥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이씨는 2010년 5월 가족과도 연을 끊은 채 자취를 감췄다가 5년만인 지난달 30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전직 자산설계사 이 모씨(41·여)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명 자산관리회사에서 억대 연봉을 받던 ‘상위 1%’ 이씨는 국내 모 대형보험사에서 상당한 실적을 올리던 ‘스타급’ 자산설계사였다.
지난 2007년 해당 보험사가 출범할 당시 스카우트 된 그는 강남 본사에서 3년 연속 최고의 영업실적을 냈다. ‘탑클래스’라는 칭호가 하등 이상할 것 없었다.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타게 되자 이씨는 각종 자산관리 세미나에서 강사로 일하던 중 강남 일대 자산가 김 모씨(84·여)를 만났다.
문제는 이씨의 그간 실적이 빚을 내서라도 할당량을 메꿔넣는, 소위 ‘돌려막기’ 식으로 조작된 성적표였다는 것.
이씨는 김씨에게 “보험일시급 형태로 돈을 맡기면 주식과 연계된 보험상품을 설계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 투자한 돈은 김씨가 건낸 3억4800만원 중 5000만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돈은 대부분 입금 당일 보험대납금이나 고객에게 위탁받은 주식투자 등에서 발생한 손실을 갚고 이익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했다. 자신과 가족의 돈만으로는 당장 갚을 돈을 메울 수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고객 자산관리 과정에서 손실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보험 실적을 유지하려고 개인대출을 받았다. 가족의 돈 수억원까지 유용하는 등 손해를 봤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탑클래스란 위치를 고수하려고 돈을 돌려막았던 게 결국 김씨의 차례에서 한계에 부닥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이씨는 2010년 5월 가족과도 연을 끊은 채 자취를 감췄다가 5년만인 지난달 30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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