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속 폴리페놀 성분이 뇌 활동 증가시켜
수학 시간이나 수학 시험을 앞두고 초콜릿을 먹으면 문제를 더 잘 푼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 운동과 영양 센터 데이비드 케네디 교수 팀은 피실험자 30명에게 초콜릿 성분과 가짜 초콜릿 성분을 먹게 한 뒤 이들의 계산 능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한 그룹에는 초콜릿의 플라바놀 성분이 500mg 들어간 코코아 음료를 줬고, 다른 그룹에는 코코아 음료만 줬다.
이후 두 그룹에게 무작위로 800과 999 사이의 숫자 중 세 개를 임의로 뽑아 거꾸로 읽어보라고 시켰다. 예를 들어 879를 숫자를 읽어 주면 피실험자는 재빨리 “978”이라고 거꾸로 읽어야 하는 테스트였다.
그 결과, 초콜릿 성분을 마신 그룹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임무를 마쳤으며, 한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실험을 해도 덜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연구진은 초콜릿의 플라바놀 성분이 뇌의 계산 담당 부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플라바놀은 뇌의 피 흐름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피실험자에게 제공한 플라바놀 500mg은 평소 섭취하기에는 많은 양이다. 연구진은 “초콜릿 바 한 개에는 보통 100mg 정도의 플라바놀이 들어 있다”며 “500mg을 먹는 것보다 효과는 적겠지만 나름대로의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바놀 성분은 우유와 설탕 등이 첨가된 밀크 초콜릿보다는 첨가물이 거의 없는 다크 초콜릿에 더 많이 들어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심리학회(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온라인 판이 3일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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