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행을 결심했지만 이내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집을 지어야 할지 시작조차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런 건축주를 위해 소박한 해결책 하나를 제시한다. 101ROOF 여용진 소장이 제안하는 설계안의 도움으로 집짓기의 첫걸음을 내딛어보자.
*가족구성
2인 가족_ 은퇴한 60대 남편과 전업주부
건축주 요구사항
고향을 떠나 오랫동안 대도시에서 외지생활을 하던 60대 부부가 은퇴 후 남편의 고향과 가까운 교외의 구획정리지구에 토지를 구입하고 디자인을 의뢰했다(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이미 그곳은 다른 형태로 변형이 되어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고 건축주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주변에는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과 일가친척들이 생활하고 있어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부부가 생활할 공간과 가끔 자녀 가족들이 방문했을 때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남아 있었다. 따라서 부부만의 일상생활을 위한 소박한 공간과 출가한 자녀들을 고려한 다용도의 일시기거공간을 제안했다.
먼저 건축주가 제시한 요구조건들은 아래와 같다.
01 적절히 분할된 마당과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외부공간의 확보(텃밭을 일구되 텃밭이 마당을 침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02 30평(99.17㎡) 이내의 공간 구성
03 간혹 집을 방문할 자녀와 손자•손녀가 일시적으로 지낼 수 있는 공간 제안
04 서재를 겸할 수 있는 방의 확보
대지환경
도심의 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한 남향의 대지로서, 대지의 서측과 북측을 제외한 2면이 6m 도로에 인접해 있다. 택지 개발된 각 대지에 건축물이 모두 완성되면 좋은 조망을 확보하기 어렵지만, 남측과 동측이 도로에 닿아 있어 도심택지 중에서도 양호한 개방감과 일조를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
건축제한요소
교외지역에 특정지역 이주자들을 위해 구획된 토지이다. 일반적인 법률제한요소 외에 특수한 규정으로 인한 건축제한은 없었지만, 아래 기본적인 사항은 준수하여야 하는 토지였다.
01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170% 이하, 최고층수 2층 이하
02 도로사선제한
03 정북방향일조권 이격(정북방향으로부터 높이 9m까지 1.5m 이격)
04 인접대지경계선으로부터 0.5m 이격
[House Plan]
계획방향(배치 및 외부공간과 동선)
대지의 남측과 북측 양측에 도로를 끼고 있어 출입의 방향에 다양성을 취할 수 있었지만, 주변 현황과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남측도로로 진출입을 결정했다. 남동향인 대지와 인접 건축물 및 마당 등 외부공간의 활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건물은 대지의 북측에 배치하였다.
매스는 평면계획에서 구분된 각 공간구성을 기본으로 설계하였다. 즉, 이분화된 평면 형상을 지붕의 기능과 형태 그리고 다락의 사용성을 고려하여 디자인 형태를 완성했다. 흰색 스터코 마감에, 서재의 벽과 지붕을 컬러강판으로 시공하여 세련되며 정제된 모습으로 보여지도록 계획하였다.
주차장은 평행주차로 남측도로에 계획하여 대지 내 외부공간(마당, 텃밭, 독립마당)이 다양화될 수 있도록 했다. 서재와 현관 전면의 포치를 포인트 요소로 사용하여 입면을 구성하였다. 포치를 구성하는 'ㄷ'자 형태의 벽은 이질계 색상의 스터코로 마감하였다.
배면은 이 건축물의 기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하나로 엮인 지붕은 전면의 형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부가적 요소로 작용한다. 다용도실과 연결되는 데크를전면부와 연장하여 설치하였고, 돌출된 보일러실은 밋밋해 보였던 측면을 입체적으로 바꿔주었다.
내부공간계획
효율적인 평면 구성을 위해 현관의 남북수직축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개인공간인 침실영역, 우측에는 공용공간인 거실영역으로 구분하였다. 침실 가까이는 서재를 배치하여 이용의 편의를 도모했고, 서재 전면은 나지막한 별도의 담을 두어 서재의 부속마당으로 계획하였다.
거실과 주방은 아파트에 거주하였던 부부의 생활패턴을 고려하여 거부감이 적은 오픈타입 형태로 구성하였다. 여기에 자녀들의 방문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거실 상부 다락을 별도로 제안하였다. 현관을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홀에는 가족들의 시간을 추억할 수 있는 이야기벽이 위치한다. 한 곳에 모아 둔 가족사진을 벽에 전시하거나, 책장의 형태로 물건을 진열하고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방문객들도 이 집에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어 단지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공간이 아닌 가족에 대한 이해의 공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① 거실
거실은 너른 창과 반개방형 벽체 사이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환하고 밝은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면 창은 데크를 지나 마당으로 연결되어 외부공간으로의 연결을 돕는다.
② 주방
거실과 함께 트인 공간으로 계획된 주방에는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하였고, 측면에 데크로 출입 가능한 창을 설치하여 동선의 편의와 채광 및 환기가 용이하도록 했다.
③ 서재와 독립마당
서재는 독립된 대지 내 낮은 담장으로 구획된 마당과 툇마루를 앞에 두고 있다. 낮은 담은 외부의 담과 함께 2중 담으로 구성되어 외부의 시선이 차단될 수 있도록 하였다. 툇마루와 디딤돌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현대화하였고, 독립마당은 취향에 따라 구성되게끔 비워 두었다.
④이야기벽
각 영역을 연결하는 홀 측면에 설치된 이야기벽은 벽면에는 사진과 그림 등의 고정을, 책장 형태의 수납공간에는 가족과 관련된 물품을 놓아서 전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치열하게 살아온 건축주의 삶을 되돌아보며 회상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⑤ 주차장과 텃밭
주차장은 대지 내 외부공간을 최대화할 수 있는 형태로 계획되었다. 반개방형으로출차 시 포켓형태의 공간으로 이웃과 함께 하게 된다. 마당에서 독립마당의 담과 외부 담 사이의 좁고 짧은 길을 따라가면 텃밭을 만나게 된다.
⑥ 현관
건물의 전면에 설치된 'ㄷ'자 형태의 포치는게이트의 암시와 처마의 기능을 함께 하는 디자인 요소다.
⑦ 다락
다락은사용성을 고려하여 단면형태를 결정하고, 계단의 위치 등을 고려하였다. 천창과 전면의 창은 다락에 빛과 바람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로 디자인되었다.
⑧ 계단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폐쇄감을 상쇄하기 위해 창과 개방적인 장식장을 벽으로 이용하여 구획하였다.
㈜ 일공일룹 101ROOF
'사람과 100년을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건축주의 현재 삶과 미래의 삶에 대한 고민을 도면에 정성스럽게 담아낸다. 그 삶의 이야기가 오롯이 반영된 집을 디자인하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노력한다.
02-6462-0904, www.101roof.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사 출처 : 주택문화사>
*가족구성
2인 가족_ 은퇴한 60대 남편과 전업주부
건축주 요구사항
고향을 떠나 오랫동안 대도시에서 외지생활을 하던 60대 부부가 은퇴 후 남편의 고향과 가까운 교외의 구획정리지구에 토지를 구입하고 디자인을 의뢰했다(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이미 그곳은 다른 형태로 변형이 되어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고 건축주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주변에는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과 일가친척들이 생활하고 있어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부부가 생활할 공간과 가끔 자녀 가족들이 방문했을 때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남아 있었다. 따라서 부부만의 일상생활을 위한 소박한 공간과 출가한 자녀들을 고려한 다용도의 일시기거공간을 제안했다.
먼저 건축주가 제시한 요구조건들은 아래와 같다.
01 적절히 분할된 마당과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외부공간의 확보(텃밭을 일구되 텃밭이 마당을 침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02 30평(99.17㎡) 이내의 공간 구성
03 간혹 집을 방문할 자녀와 손자•손녀가 일시적으로 지낼 수 있는 공간 제안
04 서재를 겸할 수 있는 방의 확보
대지환경
도심의 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한 남향의 대지로서, 대지의 서측과 북측을 제외한 2면이 6m 도로에 인접해 있다. 택지 개발된 각 대지에 건축물이 모두 완성되면 좋은 조망을 확보하기 어렵지만, 남측과 동측이 도로에 닿아 있어 도심택지 중에서도 양호한 개방감과 일조를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
교외지역에 특정지역 이주자들을 위해 구획된 토지이다. 일반적인 법률제한요소 외에 특수한 규정으로 인한 건축제한은 없었지만, 아래 기본적인 사항은 준수하여야 하는 토지였다.
01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170% 이하, 최고층수 2층 이하
02 도로사선제한
03 정북방향일조권 이격(정북방향으로부터 높이 9m까지 1.5m 이격)
04 인접대지경계선으로부터 0.5m 이격
내부공간계획
효율적인 평면 구성을 위해 현관의 남북수직축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개인공간인 침실영역, 우측에는 공용공간인 거실영역으로 구분하였다. 침실 가까이는 서재를 배치하여 이용의 편의를 도모했고, 서재 전면은 나지막한 별도의 담을 두어 서재의 부속마당으로 계획하였다.
거실과 주방은 아파트에 거주하였던 부부의 생활패턴을 고려하여 거부감이 적은 오픈타입 형태로 구성하였다. 여기에 자녀들의 방문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거실 상부 다락을 별도로 제안하였다. 현관을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홀에는 가족들의 시간을 추억할 수 있는 이야기벽이 위치한다. 한 곳에 모아 둔 가족사진을 벽에 전시하거나, 책장의 형태로 물건을 진열하고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방문객들도 이 집에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어 단지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공간이 아닌 가족에 대한 이해의 공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 PLAN - 1F
거실은 너른 창과 반개방형 벽체 사이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환하고 밝은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면 창은 데크를 지나 마당으로 연결되어 외부공간으로의 연결을 돕는다.
거실과 함께 트인 공간으로 계획된 주방에는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하였고, 측면에 데크로 출입 가능한 창을 설치하여 동선의 편의와 채광 및 환기가 용이하도록 했다.
서재는 독립된 대지 내 낮은 담장으로 구획된 마당과 툇마루를 앞에 두고 있다. 낮은 담은 외부의 담과 함께 2중 담으로 구성되어 외부의 시선이 차단될 수 있도록 하였다. 툇마루와 디딤돌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현대화하였고, 독립마당은 취향에 따라 구성되게끔 비워 두었다.
각 영역을 연결하는 홀 측면에 설치된 이야기벽은 벽면에는 사진과 그림 등의 고정을, 책장 형태의 수납공간에는 가족과 관련된 물품을 놓아서 전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치열하게 살아온 건축주의 삶을 되돌아보며 회상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 PLAN - ATTIC
주차장은 대지 내 외부공간을 최대화할 수 있는 형태로 계획되었다. 반개방형으로출차 시 포켓형태의 공간으로 이웃과 함께 하게 된다. 마당에서 독립마당의 담과 외부 담 사이의 좁고 짧은 길을 따라가면 텃밭을 만나게 된다.
건물의 전면에 설치된 'ㄷ'자 형태의 포치는게이트의 암시와 처마의 기능을 함께 하는 디자인 요소다.
다락은사용성을 고려하여 단면형태를 결정하고, 계단의 위치 등을 고려하였다. 천창과 전면의 창은 다락에 빛과 바람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로 디자인되었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폐쇄감을 상쇄하기 위해 창과 개방적인 장식장을 벽으로 이용하여 구획하였다.
'사람과 100년을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건축주의 현재 삶과 미래의 삶에 대한 고민을 도면에 정성스럽게 담아낸다. 그 삶의 이야기가 오롯이 반영된 집을 디자인하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노력한다.
02-6462-0904, www.101roof.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사 출처 : 주택문화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