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4일 월요일

백화점서 유명 시계 ‘반값’?…알고보니 다른 시계

<앵커 멘트>

백화점 할인 광고 보고 쇼핑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앞으론 전단지나 상품을 다 믿으셔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국내 최대 유명 백화점이 해외 유명 시계를 반값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는데 전혀 다른 시계였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기념일을 맞아 임모 씨는 큰 마음 먹고 해외 유명 상표의 시계를 샀습니다.

반 값에 판다는 백화점 광고는 더 솔깃했습니다.

<녹취> 임00(구매자) : "00 시계를 저렴하게 행사한다고 해서 눈여겨 봤다가 사게 된 거죠."

시계 영수증입니다.

해당 제품명이 선명하지만, 정작 그 상표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해외 유명 상표 약자인 줄 알았던 GC는 알고 보니 전혀 다른 상표였습니다.

뒤늦게 알고 항의했지만 백화점 측은 사전에 이를 알렸고, 또 팔목에 맞게 시곗줄을 고친 만큼 환불이 안 된다며 맞섰습니다.

<녹취> 임00 : "전단지 인쇄 실수이고 00가 아니고 GC시계라고 설명을 했으면 황당해서 구매를 안했겠죠. 영수증에도 00시계라고 나오더라구요. 애시당초 00시계로 판매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단순 실수라던 백화점은 여러 회사 제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편집 매장에서 다른 상표 시계를 함께 팔았는데, 전단지에 인쇄가 잘못됐다며 뒤늦게 환불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백화점 관계자(음성변조) : "원래는 GC라고 표기되어야 하는 것이 맞죠. 그런데 그게 실수로 빠지고 00시계라고 들어갔고..."

백화점 측은 문제의 시계를 진열대에서 빼고 직접 문의하는 손님에게만 충분히 안내한 뒤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기사 출처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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