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물 전문 매체 도도(The dodo)는 27일(현지시간) ‘징징(Jingjing)’이라는 이름을 가진 펭귄이 4년 동안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 남성의 집을 찾아가는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사진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도도 관련 기사 캡처)© News1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남성의 집을 4년 동안 방문하고 있는 펭귄이 화제다.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도도(The dodo)는 27일(현지시간) '징징(Jingjing)'이라는 이름을 가진 펭귄이 4년 동안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 남성의 집을 찾아가는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퇴한 벽돌공인 주앙 페레이라 드 수자는 2011년 해변을 산책하다 기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펭귄 한 마리를 구해줬다.
그는 펭귄을 집으로 데려가 깨끗이 씻기고 신선한 정어리를 먹이로 준 후 이름을 ‘징징’으로 붙여주고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징징은 주앙의 집을 다시 찾아왔고 주앙은 보트를 타고 바다까지 나가 다시 돌려보냈지만 계속 돌아오길 반복했다.
징징은 남아메리카 남쪽에 위치한 파타고니아에 서식하는 마젤란 펭귄(Magellan penguin)으로 주로 바닷가 절벽, 모래언덕, 숲 등지에서 무리생활을 하며, 때로는 브라질 남부까지 진출하기도 한다.
주앙의 말에 따르면 징징은 1년 중 8개월을 주앙의 집에서 머무르며 나머지 4개월은 다른 곳을 돌아다닌다.
징징의 충성심과 애정은 정말 대단하다. 징징은 주앙의 곁에 다른 동물들이 다가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주앙이 거주하는 지역의 한 어부는 "이런 일은 여태껏 본적이 없다. 펭귄이 일주일 이상 이곳에 머무르는 것은 재밌는 일이다"며 "보통 펭귄들은 잠시 해변에 머무르다 떠나는데 징징이는 주앙과 함께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3일(현지시간)에 공개한 영상 속에서 징징은 주앙을 졸졸 따라다니며 애교까지 부린다.
주앙은 "내가 집에 돌아오면 징징이가 내 목까지 올라와 소리를 내며 정말 반갑게 맞아준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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