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 놓으면 이름을 불러도 잘 오질 않아요."
"잘못했을때 불러서 야단치면 대들어요."
반려동물이 야생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름이 있다는 것이다.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과연 반려동물들은 인간이 지어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어로 된 이름과 한글로 된 이름, 그리고 주인이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상관 없이 개는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름을 알고 있을까?
동물들은 선행자극과 후속자극의 결과로 행동을 한다. 즉, 동기물이 있으면 행동을 하고 행동을 통해서 나타난 결과(칭찬, 보상 등)가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판단되면 그 행동을 또 다시 반복한다.
사람들은 대개 반려견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그 이름을 부를 때마다 반려견에게 유익한 일들을 해주곤 한다.
사료나 간식을 줄 때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고, 이름을 불러서 주인에게 오면 껴안아 주거나 밝은 표정으로 반려견과 교감을 나눈다.
이런 일상이 매일 반복되면서 반려견은 '초코' '뭉치' '별이' 등 자신의 이름을 인지하게 된다.
개의 관점에서 엄밀히 말하면 그 특정 단어가 들릴 때 주인에게 달려가면 좋은 일들이 생겨난다.
얼마 전 있었던 일이다. 산책을 할 때 다른 개를 만나면 흥분해서 달려드는 개를 데리고 한가로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공원을 걷고 있는데 앞에서 리드줄이 풀린 채로 달려오는 개 한 마리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 개는 흥분한 채 좌우로 연신 뛰면서 짖어대고 있었지만 주인은 멀리서 보고만 있을 뿐.
갑자기 생긴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그 자리에서 움직이면 계속 따라오면서 짖을 게 뻔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개의 보호자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개 주인은 오지를 않고 벤치에 앉아 계속해서 반려견의 이름만 불렀다.
이후 자신에게 돌아온 반려견을 주인은 야단쳤다. "안돼. 왜 거기가서 괴롭히고 그래? 그러면 안돼!"
반려견은 자신의 이름을 듣고 주인에게 돌아갔는데 야단을 맞은 것이다.
앞으로 그 반려견은 산책을 나갔을 때 주인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한번에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이름을 듣고 달려갔다가 야단을 맞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주인은 아마 돌아오지 않은 녀석이 괘씸해서 몇번이나 목소리를 높일 것이고, 화가 난 표정으로 빨리 돌아오지 않는 반려견을 잡고자 이내 쫒아 갈 것이다.
그 모습에 놀란 반려견은 제 자리에 얼어 붙거나, 잡히면 야단을 맞을까봐 더욱 도망갈 것이 뻔하다.
© News1
반려견의 이름을 불러야 하는 상황은 실제로 아주 많다.
산책할 때 사람 없는 곳에서 잠시 목줄을 풀어 주었다가 집에 가려고 할 때, 집에서 음식 등을 챙겨줄 때, 손님의 방문이나 음식 배달 등 낯선 사람의 방문에 흥분한 반려견을 통제시켜야 할 때 등 일상 속에서 흔히 이름을 부른다.
하지만 이름을 듣고 돌아온 반려견을 야단치는 것은 금물이다. 그렇다면 개를 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어떻게 해야할까?
뒤에서 말고, 반드시 반려견의 시야 앞으로 가서 제어한다. 개는 앞을 볼 수 없으면 행동이 빠르게 진정된다. 물론 여러번 반복해서 꾸준히 해야 완화된다.
실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개들의 교정 도구 중에는 개 전용 '안대'가 있는데, 이 안대는 앞이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뿌옇게 보이게 해 난폭한 행동을 진정시킨다.
그렇다면 반려견의 이름을 언제, 어떻게 부르면 좋을지 정리해 보자.
1. 음식이나 장난감 등을 제공하기 전 일정 장소에 '기다려'를 시킨 뒤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 이름을 부른다.
2. 귀가 후 반려견과 인사할 때 반려견의 흥분이 가라 앉은 상태에서 이름을 부른다.
3. 산책할 때 5m 이상 사이가 벌어진 상태에서 산책 방향을 바꿔 이동하려 할 때 이름을 부른다.(긴줄 사용 권장)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반려견의 이름을 "00 안돼!" 등과 같이 야단칠 때 붙여 사용하곤 한다. 습관을 한번에 고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것 하나는 명심하자. 반려견은 자신을 불러 놓고 야단치는 주인에게 점점 신뢰를 잃어갈 것이다.
<기사 출처 : 뉴스1>
"잘못했을때 불러서 야단치면 대들어요."
반려동물이 야생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름이 있다는 것이다.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과연 반려동물들은 인간이 지어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어로 된 이름과 한글로 된 이름, 그리고 주인이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상관 없이 개는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름을 알고 있을까?
동물들은 선행자극과 후속자극의 결과로 행동을 한다. 즉, 동기물이 있으면 행동을 하고 행동을 통해서 나타난 결과(칭찬, 보상 등)가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판단되면 그 행동을 또 다시 반복한다.
사람들은 대개 반려견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그 이름을 부를 때마다 반려견에게 유익한 일들을 해주곤 한다.
사료나 간식을 줄 때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고, 이름을 불러서 주인에게 오면 껴안아 주거나 밝은 표정으로 반려견과 교감을 나눈다.
이런 일상이 매일 반복되면서 반려견은 '초코' '뭉치' '별이' 등 자신의 이름을 인지하게 된다.
개의 관점에서 엄밀히 말하면 그 특정 단어가 들릴 때 주인에게 달려가면 좋은 일들이 생겨난다.
얼마 전 있었던 일이다. 산책을 할 때 다른 개를 만나면 흥분해서 달려드는 개를 데리고 한가로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공원을 걷고 있는데 앞에서 리드줄이 풀린 채로 달려오는 개 한 마리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 개는 흥분한 채 좌우로 연신 뛰면서 짖어대고 있었지만 주인은 멀리서 보고만 있을 뿐.
갑자기 생긴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그 자리에서 움직이면 계속 따라오면서 짖을 게 뻔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개의 보호자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개 주인은 오지를 않고 벤치에 앉아 계속해서 반려견의 이름만 불렀다.
이후 자신에게 돌아온 반려견을 주인은 야단쳤다. "안돼. 왜 거기가서 괴롭히고 그래? 그러면 안돼!"
반려견은 자신의 이름을 듣고 주인에게 돌아갔는데 야단을 맞은 것이다.
앞으로 그 반려견은 산책을 나갔을 때 주인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한번에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이름을 듣고 달려갔다가 야단을 맞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주인은 아마 돌아오지 않은 녀석이 괘씸해서 몇번이나 목소리를 높일 것이고, 화가 난 표정으로 빨리 돌아오지 않는 반려견을 잡고자 이내 쫒아 갈 것이다.
그 모습에 놀란 반려견은 제 자리에 얼어 붙거나, 잡히면 야단을 맞을까봐 더욱 도망갈 것이 뻔하다.
© News1
반려견의 이름을 불러야 하는 상황은 실제로 아주 많다.
산책할 때 사람 없는 곳에서 잠시 목줄을 풀어 주었다가 집에 가려고 할 때, 집에서 음식 등을 챙겨줄 때, 손님의 방문이나 음식 배달 등 낯선 사람의 방문에 흥분한 반려견을 통제시켜야 할 때 등 일상 속에서 흔히 이름을 부른다.
하지만 이름을 듣고 돌아온 반려견을 야단치는 것은 금물이다. 그렇다면 개를 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어떻게 해야할까?
뒤에서 말고, 반드시 반려견의 시야 앞으로 가서 제어한다. 개는 앞을 볼 수 없으면 행동이 빠르게 진정된다. 물론 여러번 반복해서 꾸준히 해야 완화된다.
실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개들의 교정 도구 중에는 개 전용 '안대'가 있는데, 이 안대는 앞이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뿌옇게 보이게 해 난폭한 행동을 진정시킨다.
그렇다면 반려견의 이름을 언제, 어떻게 부르면 좋을지 정리해 보자.
1. 음식이나 장난감 등을 제공하기 전 일정 장소에 '기다려'를 시킨 뒤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 이름을 부른다.
2. 귀가 후 반려견과 인사할 때 반려견의 흥분이 가라 앉은 상태에서 이름을 부른다.
3. 산책할 때 5m 이상 사이가 벌어진 상태에서 산책 방향을 바꿔 이동하려 할 때 이름을 부른다.(긴줄 사용 권장)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반려견의 이름을 "00 안돼!" 등과 같이 야단칠 때 붙여 사용하곤 한다. 습관을 한번에 고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것 하나는 명심하자. 반려견은 자신을 불러 놓고 야단치는 주인에게 점점 신뢰를 잃어갈 것이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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