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수도 사나의 공습 현장(AP=연합뉴스자료사진)
예멘 여성 인권단체 '아덴 여성의 소리'(VWA)는 27일(현지시간) 지난 넉 달간 예멘 제2의 도시 아덴에서만 내전으로 여성 19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예멘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 동맹군에 의한 민간인 인명피해를 합한 수다.
VWA는 "대부분 사망자가 반군의 무차별 폭탄 공격으로 발생했고 일부는 저격수의 총격을 받아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동맹군의 공습 중 최소 10건이 전쟁법(제네바 협약상 전시 민간인 보호에 관한 조약)을 어겨 민간인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이들 공습으로 여성 43명, 어린이 67명을 포함 모두 309명이 숨졌다고 이 단체는 집계했다.
이 단체는 문제가 된 공습 10건이 수도 사나와 북부 암란, 하자 등 반군이 점령한 지역의 민가, 시장, 공장, 교도소 등을 겨냥했다고 지적했다.
조 스토크 휴먼라이츠워치 중동담당 부국장은 "동맹군은 이런 불법 공습의 경위를 단 한 건도 조사하려는 의지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흐메드 아시리 사우디 군 대변인은 "이 보고서를 낸 사람과 보고서에 인용된 목격자들은 민간인을 살상했다는 그 공습을 동맹군이 행했다는 점을 설명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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