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 S' 세단 9만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20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밝혔다.
이 회사는 모델 S의 앞좌석 안전띠가 프리텐셔너(충돌이 감지되면 안전띠를 조여서 고정시켜 주는 장치)에 제대로 연결돼 고정되지 않은 사례가 유럽에서 최근에 한 건 발견됐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2주 전 유럽의 여성 고객이 이 문제를 회사에 알려 왔으며 이에 따라 차량 3천대와 조립 과정을 면밀히 검사했으나, 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발견된 모델 S의 주인은 "운전자 조수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과 얘기를 하려고 몸을 돌렸는데 좌석 안전띠가 끊어졌다"는 내용을 테슬라에 알렸다.
테슬라는 이 차가 충돌사고를 겪지 않았고 부상도 없었다며 "그러나 충돌이 생길 경우 이런 상태의 좌석 안전띠는 완전한 보호를 해 주지 못한다.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고객 여러분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리콜 이유를 밝혔다.
이 회사는 2013년 6월 뒷좌석 중 하나가 사고가 생길 경우 고정되지 않고 부러져 안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자체 점검에서 발견하고 1천200대를 리콜한 적이 있다.
또 작년 1월에는 충전 어댑터에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발견하고 2만9천대를 리콜했다. 다만 이 경우는 차 본체가 아니라 어댑터에 문제가 발견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한 경우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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