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당신이 사무실에서 어디에 앉아있는지 살펴보라. 혹시 상사 옆자리는 아닌지 말이다. 상사와 가까이 앉을수록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경영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상사의 행동이 부하 직원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상사와 가까이 앉은 직원은 상사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게 될 확률이 높다며 부정적인 상사와 가까이 앉은 직원은 그 만큼 부정적으로 행동하고, 불공평한 상사와 가까이 앉을 경우 그 직원은 다른 사람들에게 더 불공평하게 행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사들의 잘못된 태도가 조직 구조에 따라 대물림 되고 업무 능력 저하 등 조직 전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상사와 직원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와 상사의 행동이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참가자들은 각각 부하 직원과 상사의 역할을 맡아 같은 방 안에서 자리배치에 따라 상사의 업무 지시가 어떻게 느껴지는 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한 번은 충분한 설명과 함께 공평하게 업무를 나누도록 했고 또 다른 한 번은 아무런 설명없이 업무를 명령해 불공평하다고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부하 직원 역할을 맡은 학생들에게 상사의 행동이 어땠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상사와 거리적으로 가까이 있었던 직원들은 상사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나쁜 행동이라도 상사를 따라하는 것은 여전히 존재했다.
상사를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기고 이것이 승진의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연구를 이끈 히시 반 하위링겐 박사는 "나쁜 상사와 가까이 앉을 수록 그들의 나쁜 행동이 더 빠르게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사와 거리를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상사의 나쁜 행동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상사와 직원들 사이에 충분간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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