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먹고 있는 데도 커피 생각이 간절할 때가 있다. 커피를 마시면 이미 복용중인 약물에 영향을 줄까? 커피나 녹차, 홍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이 카페인이 우리 몸속에 들어가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우리 몸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이미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약물을 복용중일 때 카페인 음료까지 마시면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
◆ 종합감기약이나 진통제 = 슈도에페드린 약물이 포함된 비염, 콧물약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종합감기약, 진통제를 복용중인 사람이 커피, 녹차, 홍차를 많이 마시면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 위장약, 피임약, 항생제 = 커피나 홍차, 녹차와 함께 복용하면 카페인에 의한 부작용 위험이 높아지는 약물이 있다. 약물이 카페인이 분해되는 것을 방해해 혈액 중에 카페인의 농도가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카페인의 작용이 지나치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시메티딘 성분이 함유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약이나 에스트로겐 성분이 있는 갱년기 장애 호르몬 요법 약 그리고 피임약 등을 복용중인 사람은 커피나 홍차, 녹차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항진균제(플루코나졸, 테르비나핀 성분), 항우울증제(플루복사민), 부정맥 약(맥실레틴, 베라파밀 성분)), 항생제(퀴놀론계열) 등도 마찬가지다.
◆ 금연보조제, 진해거담제, 당뇨병 약 = 카페인은 약물에 직접 영향을 주기도 한다. 부작용의 위험이 커지기도 하고, 약물의 작용이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 지금 복용중인 약물 중에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면 작용이 달라질 수 있는 약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연보조제(니코틴 성분), 항혈전제와 항응고제(아스피린, 로피도그렐, 에녹사파린 성분), 당뇨병약(항당뇨제), 협심증과 심근경색 약(디피리다몰), 진해거담제(테오필린) 등이 그 것이다.
◆ 약물과 카페인 섭취 원칙 =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커피를 절제하지 못한다면? 효과는 같지만 카페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다른 약이 있는지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 문의해 보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커피, 녹차, 홍차 등 음료수는 약과 함께 같이 먹지 말고, 약 복용 전후로 2시간 정도 간격을 두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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