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7일 목요일

‘휴대전화 급속 충전시 배터리 손상’ 독일 입증

<앵커 멘트>

스마트폰을 쓰면서 소비자가 가장 불편한 일로 꼽은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쉽게 닳아지는 배터리입니다.

그래서 자주 충전해야 하는데, 이렇다 보니 요즘에는 급속 충전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죠!

하지만 급속 충전을 하면 배터리가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급할 때 사용하는 휴대전화 급속 충전기.

빨리 충전할 수 있지만 배터리에 무리가 가는 건 아닌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인터뷰> 김선옥(서울 성북구) : "편의점은 빨리 되니까..1,000원에 30분이면 되니까 이해가 안 갔죠."

급속 충전을 하면 배터리 내부에서 감당할 수 있는 전압 용량을 넘어서기때문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독일 연구팀이 스마트폰 배터리와 같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25번 급속 충전한 다음, 배터리 내부를 촬영했습니다.

곳곳이 멍이 든 것 처럼 충전물질이 산화된 결과 최대 0.1mm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간극이 벌어져 파손된 부분은 충전이 안 됩니다.

<인터뷰> 문준영(교수/인천대 에너지화학공학과/전화) : "전해질이나 전극에 무리가 가는 상황을 초래될수 있어서 그렇게 한번 고전압에 노출된 전지같은 경우에는 다시 성능이 되돌아 오지 않습니다."

이번 독일의 연구 결과는 급속 충전을 해도 배터리 수명이 줄지 않는다고 밝힌 지난해 한미 공동 연구진의 발표와 달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급속 충전기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기사 출처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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