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이상 자는 사람 뇌졸중 위험 50％ 높다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캠브리지 대학의 연구 결과 적정 수면 시간인 중년 이상의 연령대에서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0％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수면 시간이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것인지, 심장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이것이 수면 시간 증가로 나타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42~81세까지의 1만명을 대상으로 약 10년간 수면 시간과 심장 질환과의 연관성을 관찰했다.


게티이미지
참가자들의 70％는 6~8시간 잠을 잤고 10％가량은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346명의 참가자들은 뇌졸중을 경험했다. 

이를 성별과 연령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의 경우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46％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수면이 부족해도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6시간 이하로 자는 노인들의 경우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18％ 높다. 수면 부족이 신진대사를 방해해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코르티솔 분비량을 늘리고 이것이 혈압 상승으로 이어져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