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6일 월요일

거꾸로 가는 세계…日 아파르트헤이트 도입 망언에 佛 유대인 묘지 훼손

[앵커]
인류 문명을 최근까지 괴롭혀 왔던게 인종 차별이였습니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가 봅니다. 세상이 어떻게 거꾸로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유대인 묘지 수백기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일본에선 아베 총리의 측근인 여류 소설가가 유색 인종 격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일본에 도입하자고 주장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묘지 비석이 뽑힌 채 이리저리 나뒹굽니다. 일부 비석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표시까지 선명해 인종 혐오에서 나온 의도적인 범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 북부 도시 스트라스부르 인근 유대인 공동묘지에서 쪼개지거나 파손된 묘석은 무려 3백기에 이릅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반유대주의와 가차없이 싸우겠다며 즉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지난 1988년과 2001년에도 프랑스에선 유대인 무덤 수십기가 훼손됐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유대교 회당 총격 등 유대인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자, 유대인들의 탈 유럽이 가속화하며 이스라엘 정부는 유대인 이민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나섭니다. 

일본 아베 총리의 측근이자 '봄의 비행' 등의 소설로 유명한 소노 아야코는, 1994년에 폐기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사실상 일본에 도입하자고 주장합니다. 

소노는 지난 11일 산케이 신문에 게재한 칼럼에서 "이웃국가 젊은 여성의 이민을 허용해, 노인 간병에 활용하자"며 "다만 거주지역은 분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작, 일본 주재 남아공 대사관은 "아파르트헤이트를 정당화하지 말라"며 산케이신문에 항의문을 보냈습니다.
<기사 출처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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