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콘셉트 타이어로만 소개됐던 '공기 필요 없는 타이어'가 실제로 양산된다. 호주의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링>은 일본의 브릿지스톤 타이어(bridgestone.com)가 빠르면 3년 안에 공기 주입이 필요 없는 '에어 프리(Air Free) 타이어'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펑크 날 걱정도 없고 공기압을 일일이 측정해주지 않아도 되는 타이어다. 브릿지스톤은 지난 2013년 도쿄 모터쇼에서 2세대 에어프리 타이어의 시제품을 선보였으나, 양산 계획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산되는 타이어에서 공기가 사라진 것은 1887년 '존 보이드 던롭(John Boyd Dunlop)'이 공기 주입 타이어를 개발한지 약 130년만의 일이다.
브릿지스톤이 만든 '에어프리' 타이어는 휠을 둥글게 감싸고 있는 고리 형태 모양은 기존 타이어와 차이가 없다. 기존 타이어에서 공기가 채우는 부분을 수십 개의 '레진(resin)' 소재의 지지대가 휠에서 바깥쪽으로 비스듬히 뻗어나가는 형태로 채우고 있다. 레진 지지대는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기도 하고, 타이어가 구를 때 생기는 원심력을 지탱하는 역할도 한다.
브릿지스톤은 에어프리 타이어를 머지 않아 토요타의 1인승 자동차인 아이로드(i-Road)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브릿지스톤 유럽 기술센터의 수장인 올리비에 몬벳(Olivier Monbet)은 "아직 레진 소재가 다소 딱딱한 감이 있기 때문에 승차감 향상을 위해 좀 더 유연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빠르면 3년 늦으면 5년 내에 도로 위에서 에어프리 타이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릿지스톤 외에 많은 타이어 회사들이 공기 없는 타이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2년 시속 60km와 무게 400kg을 견딜 수 있는 '아이플렉스(i-Flex)'를 공개했다. 미쉐린은 200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자사의 공기없는 타이어 '트윌(Tweel)'을 선보였고, 중장비와 군용차를 중심으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기사 출처 : 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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