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3일 금요일

IoT 넘어 AtO시대 온다


전력·교통·건강 등 모든 IoT 플랫폼 하나로 연결…2025년 현실화

"한국 늦은 IoT 만회하려면 AtO 개발로 시장 선점해야" 

# 발전소가 사고로 정지됐다. 전기생산이 줄자 음식 없는 냉장고와 빈방에 켜진 TV·전등은 꺼지고 에어컨 설정온도가 내려갔다. 발전소가 가전제품 등 전기를 쓰는 기기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발전량과 사용량을 조절한다.

# 크리스마스로 곳곳에 사람이 몰렸지만 교통체증은 없다. 차들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혼잡을 피했다. 모든 차량과 개인 디바이스가 직접 소통하기 때문에 도로에 신호등도 없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물건과 사람이 디지털 정보를 온라인으로 주고받으며 유기적·지능적·자율적으로 소통하고 통제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톰슨로이터 등 전문기관은 10년 후인 오는 2025년께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이 올 것으로 전망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독일·일본 등과 시스코·IBM·구글 등은 여러 종류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하나로 묶어 통제하는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모든 IoT 플랫폼을 하나로 묶고 제어하는 이른바 'AtO(All toOne·합일제어)' 시스템의 표준화와 시장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2013년부터 '스마트아메리카 챌린지' 사업을 시작했다. 정부와 기업 등 100여곳이 손잡고 전력· 건강·교통·제조·건물·항공·재난구조 등 7개 분야에 24개 IoT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모든 IoT를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 세계에 구축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늦은 IoT를 만회하기 위해 AtO 개발로 가로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삼성전자가 5년 내 모든 가전제품을 IoT로 연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다른 IoT 플랫폼과의 연동도 중요하다. 자칫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다. 

김원태 ETRI CPS연구실장은 "한국이 모든 사물을 하나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관리하는 AtO 시스템 개발에 지금부터 나선다면 선진국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사 출처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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