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3일 금요일

도쿄 5년 거주자의 증언 “일본에 절대 오면 안되는 이유”

도쿄 5년 거주자의 증언 “일본에 절대 오면 안되는 이유”

82cook 자게에 펌이라며 누군가 올린 글.
출처는 달려있지 않았는데 우리 국민이라면,
특히 주부라면 꼭 봐야할 글이라서 옮겨 봅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엉슝네가 삽입한 것입니다.


일본의 탈원전 집회(사진 출처@www.kcjlogos.org)

저는 2009년부터 5년간 일본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였던 사람입니다.
현재는 올해 귀국하여 한국에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정확히 도쿄도 토시마구에서 1년,
고쿠분지시에서 2년, 네리마구에서 2년 살았습니다.
  
일본 수도권지역에 유학, 직장, 워킹, 여행 등으로
오실 계획이 있으신 분이 많이 계셔서 적습니다.
절.대.로. 오시면 안됩니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적어보고자 합니다.
 
■ 하나, 먹거리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1) 채소

우리나라의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마트에 가면
살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세이유, 이토요카도, 마루에츠 등 마트에서 파는
채소는 대부분이 치바, 사이타마, 군마, 토치기, 이바라키산이고

간혹 오이와 토마토, 복숭아, 자두는 후쿠시마산입니다.
위 지역은 전부 토양이 고농도 세슘으로 오염되었고
채소 또한 오염된 상태로 출하됩니다.

일본 슈퍼마켓 야채 코너 풍경(사진 출처@readygotour.com)
2) 우유

혹카이도(표기명=홋카이도)산, 군마, 사이타마에서 나는
우유들 전부 오염된 상태입니다.

젖소가 먹는 사료는 어육을 섞어 만들기도 하며
유제품은 방사능 오염에 취약하여 어린이나 여성이 먹으면 매우 안좋습니다.

 
3) 밀가루, 버섯

둘 다 특징이 세슘 흡착률이 매우 높습니다. 
일본은 우동이나 라면을 국내산 밀가루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섯은 야마가타, 니이가타 등 원전거리상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4) 과자, 빵, 도시락

수도권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과자는
대부분 군마공장, 사이타마 공장에서 제조되며
(유명 제과회사 전부)

빵은 다이이찌야제빵의 경우 공장이 도쿄내에,
야마자키 제빵등은 도쿄, 치바 등에 골고루 퍼져있습니다.

도시락 또한 사이타마공장, 치바공장, 도쿄공장 등 다양합니다.
전부 근처에서 만들어지고 있지요.

수도권 수돗물은 이미 요오드와 세슘에 오염된 상태입니다.
오염된 물로 빵과 도시락, 과자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염된 물로 만든 제품을 먹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5) 외식

내가 먹을 것이 아니라 손님이 먹을 것을 만듭니다.
내가 먹는 만큼 원산지에 신경쓸까요?

일본의 현정책 중 하나가 ‘먹어서 응원하자!’
즉, 후쿠시마산 채소를 의도적으로 소비하여
지역 경제부흥을 돕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젠쇼그룹, 스카이락그룹 등 일본의 내노라하는 외식업계가
전부 동참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돗물로 만들고요.
.
한국의 대표적 길거리 간식인 어묵의 원산지 표기는 전부 '수입산 연육'으로 되어있다.


■ 둘, 핫스팟이 존재한다.

도쿄내에도 핫스팟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이바라키, 마츠도 쪽으로 가면 심해지며
흙이 쌓인 곳은 콘크리트 바닥보다 훨씬 방사능이 높게 나타납니다.

공원에서 마음대로 운동 못합니다.
공원뿐만 아닌 일반 도로 예를 들어
하라주쿠에도 전에 핫스팟이 생겨난 적이 있고요.

산책가는 공원, 먼지쌓인 길 등 무심코 서있던
그 곳이 핫스팟이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후쿠시마 원폭 2달 뒤, 한 일본인이 직접 방사능오염기로 측정한 도쿄 핫스팟 지도


일본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선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체내 흡수되어 배출되기 전까지 계속 방사능을 내뿜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DNA의 파괴가 일어나지요.
그런데 먹는 것 뿐만 아닌 옷, 내가 산 연필이나 제품에서도
계속 뿜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방사능 핫티클이 묻어나와 국외에서는 
일본산 공산품을 수입금지 시킨 나라도 여럿 있습니다.


일본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후쿠시마 쌀(사진 출처@제이피뉴스)
■ 원산지를 가려 먹을 수 없다.

오염되지 않은 지역 제품, 음식으로 사면 되잖아? 말도 안됩니다.

편의점에 가면 원산지 표기가 예전에는
‘도쿄도’로 되어있던게 요즘은 거의 ‘국산’으로 적혀 있습니다.
쌀이 ‘니이가타산’ 이었다면 요즘은 ‘국산’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후쿠시마산 몇프로를 섞어 판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도 ‘국산’ 안삽니다.
이 애매모호한 표기법이 요즘엔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 빵, 과자 등에도 퍼지고 있습니다.
..
일본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후쿠시마 쌀(사진 출처@제이피뉴스)

또한 큐슈지방, 오사카 등 밑 지방으로 골라 사도 의미가 없습니다.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책 중의 하나가
‘재해지역 쓰레기를 전국으로 나누어 태우자’이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 재해지역 쓰레기가 큐슈에서 태워지고, 오사카에서 태워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의 방사능쓰레기를 모으고 있는 인부들(사진 출처@article.joins.com)


 
인간생활의 기본인 의식주의 ‘의’와 ‘식’이 벌써 문제입니다.
가면 신경 잘 쓰고 살 것 같지요? 돈 없으면 못합니다 그것도.

저는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서 미네마인, 크리스탈바이저만 사먹었네요.

코스트코, 큐슈야, 라쿠텐 등을 이용하여
채소는 전부 큐슈산 혹은 안먹었습니다.
두부 안먹은지 오래되었고요.

쌀은 한국산을 인터넷에서 주문해 먹고
공산품부터 시작해서 과자는 전부 한국산
(사실 한국 제과업체들 중 일본산 안쓰는 곳이 없지만 그래도) ,
동남아산을 먹었습니다.
과일은 바나나, 칠레산 거봉 혹은 냉동 블루베리나
망고, 네덜란드 산 등등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생활이 13만엔 중 예전에 식비가 2만엔 이었다면
원전 사고 후 거의 5만엔으로 올랐고요.
왠만해선 스트레스 때문에 감당 못합니다.

남들 다 외식하는데 나혼자 안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너 이상하다, 남들 다 외식하는데 너 왜 혼자 오지랖이야?’

이 소리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습니다. 정말 사람이 할 게 못됩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암 확진을 받은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다.

어른 중에선 심장마비, 갑상선암 어린이 환자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4개월간 원전노동을 한 남성은 3
가지 암이 발병하여 산재소송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5년 뒤에는 이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일본내 외국계 생명보험회사들, 계속 철수 or 철수 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일계 알리안츠는 생명보험은 철수검토 중이지만
화재보험은 예외로 남겨두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뭔가 확 와닿지 않나요.


 
어린이, 여성, 20~30대가 상대적으로 노인, 남성,
나이 많은 중년 이상보다 방사능에 취약합니다.

젊은 우리의 창창한 앞 날을 포기하지 맙시다.
방사능이라는 것이 누가 걸릴지 모르는 복불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몸은 아베도 한국 언론도 그 누구도 장담 못합니다.
아베… 나이 많잖아요. 방사능에 20대 여성보다 덜 취약합니다.
 걔가 10년 뒤에 ‘자긴 아무 일도 없이 건강하다’고 해서
괜찮은 거 아니잖아요. 우리 몸은 우리가 지킵시다.

아, 저는 한국에서도 음식 가려먹고 화장품도 가려삽니다.

뭔 식품회사+화장품 회사 애들, 일본산을 그리 많이 쓴대요…
방사능에 너무 민감해서 제조원산지 보고서까지 찾아 봅니다…

화장품 회사는 사실상 제조회사가 2곳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식품회사는 의식주 중 하나인 ‘식’인데…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다만 너무 무대응 무대책인게 화나네요.

사이타마산(도쿄 바로 위) 시금치를 대놓고 쓰는 대기업도 있어요.
 
(끝)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아베 정부는
자국의 식품 수입을 늘리라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현실이 암담하네요.
<기사 출처 : 저널러그 -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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