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모기를 없애기 위해 방역 작업 중인 싱가포르 환경청 직원 |
뎅기열 퇴치를 위해 고심하는 싱가포르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뎅기열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적인 53세 여성이 뎅기열에 걸려 지난 23일 국립대학병원(NUH)에 입원했으나 입원 당일 숨졌다.
이 여성은 뎅기열 환자 7명이 발생하고, 뎅기 모기 서식지 6곳이 발견돼 뎅기열 활성 지역으로 분류된 웨스트코스트로드 지역에 머물다 감염됐다.
국립환경청은 다 자란 모기를 제거하고, 모기 서식지를 없애기 위한 방역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뎅기열은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생겨 전세계 뎅기열 감염건수의 3분의 2가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매년 뎅기열 환자가 연간 1만~2만여 명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25명이 뎅기열로 사망해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2013년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뎅기열로 숨진 사망자는 각각 5명, 7명이었다.
뎅기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은 치사율이 1% 미만으로 낮아, 뎅기열에 걸리더라도 병원에 가지 않거나 당국에 신고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나,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뎅기열 모기는 이른 아침과 일몰 전후인 오전 6~8시, 오후 4~6시에 가장 활동이 왕성하며, 다리에 점박이 무늬가 있어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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