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 열병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모습(출처: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브라질에서 뎅기 열병 백신 판매가 처음으로 허용된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산하 위생감시국(Anvisa)은 전날 프랑스 기업 사노피파스퇴르가 만든 뎅기 열병 백신 판매를 승인했다.
백신 판매는 3개월 안에 시작되며, 9∼45세가 사용할 수 있고 가격은 85헤알(약 2만 5천7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파스퇴르는 백신이 뎅기 열병을 비롯한 열성 질환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이 백신이 뎅기 열병을 100% 예방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열성 질환을 유발하는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zika) 바이러스는 뎅기 열병과 치쿤구니아 열병,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 신생아 출산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뎅기 열병과 치쿤구니아 열병의 원인으로도 지적됐다.
뎅기와 치쿤구니아 열병은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과 두통, 근육통, 발진, 관절통 등이 나타난다. 일정 기간 앓고 나면 대부분 완치되지만, 간혹 사망자가 나오기도 한다.
보건부는 지난 19일까지 전국적으로 2천782건의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또 소두증 증세를 안고 태어난 신생아 가운데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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