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당시 어머니 나이가 아이 지능과 비만에 영향
임신 당시 어머니 나이가 아이의 지능이나 비만에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어린이 1만8천여 명의 발달 과정을 장기 추적 조사 중인 런던정경대학 연구진은 이 데이터에 기반해 어머니 나이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추가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했다고 21일(현지시간) 뉴저 닷컴이 보도했다.
'생물개체군학 및 사회 생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연구진은 어머니가 30대에 임신해 낳은 아이들이 20대 등 다른 연령대에 출산한 아이들에 비해 통상적으로 지능이라고 부르는 인지능력 검사 성적과 행동발달이 평균적으로 더 좋았다고 밝혔다.
또 40대 때 출산한 아이가 나중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어머니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다른 연령대 어머니보다 적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나이가 많은 어머니일수록 흡연자 비율은 낮은 반면 모유 수유나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조사 대상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40대 출산 엄마의 사례는 53명뿐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시인했다.
1980년 평균 24.5세였던 영국 여성의 첫 아이 출산 당시 나이는 계속 높아져 왔으며 현재는 28.1세다.
한편, 일각에선 이 연구에서 말하는 지능의 정의가 과연 정확한 것이며, 책을 읽고 학습하는 일과 지능이 정말로 같은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를 경계할 것을 지적했다고 뉴저 닷컴은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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