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부 내륙에 있는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에서 11일(현지시간) 정부군과 무장대원들이 유혈 충돌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AP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부룬디군은 이날 군사기지 3곳을 공격해 무기 탈취를 시도하고 재소자들을 탈옥시키려는 무장 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1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부룬디군 대변인 가스파르드 바라투자는 또 다른 공격 가담자 20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부룬디 정부군 병사 5명도 이번 충돌로 부상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부줌부라에서는 총성과 폭발음이 끊이지 않았고 주민들은 집 안에서 불안에 떨며 외출을 삼갔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부룬디에서는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지난 4월 3선 도전을 선언하고 나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야권 인사 등 수백 명이 교도소에 갇혀 있고 최근엔 반정부 시위와 폭력사태가 연일 이어졌다.
부룬디 정부는 '무장한 범죄자들'이 공격을 지속한다고 비난했지만, 유엔은 부룬디가 폭력사태의 증가로 내전에 다시 빠져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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